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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입찰 비리' 선관위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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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투표 물품 제작 유착 포착…대구 업체 포함, 5곳 압수수색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포렌식 전문 수사자문위원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1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포렌식 전문 수사자문위원인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1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선관위의 50억원대 입찰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14일 중앙선관위와 경기 김포의 선거용품 관련 업체 등 5곳을 업무상 배임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구의 선거물품 세트 제작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압수수색 현장에는 특검 포렌식수사관 6명과 경찰청 포렌식수사관 3명 등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지난해 21대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당시 총 50억원 상당의 투표소 물품 세트 제작 사업과 관련해 선관위가 특정 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이 된 입찰 비리 의혹은 특검팀이 수사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한 사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관련 수사 내용이 지역 경찰 등에 공유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전직 선관위 직원이 연루된 사전투표함 입찰 비리 의혹을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지난달에는 투표함 제작 업체 대표 A씨를 입찰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인 A씨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함 납품업체 선정 입찰에서 이른바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낙찰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업체가 납품한 반투명 관내 사전투표함 1만3천376개 가운데 790개에서 부품이 잘못 장착되거나 자물쇠 잠금장치가 닫히지 않는 등의 결함이 발견돼 회수됐다.

중앙선관위는 A씨와 그의 배우자·아들이 관련된 3개 업체와 총 103건의 계약을 부정하게 체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우정 기자 kw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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