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안동의소파록'(安東義所爬錄)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안동의소파록'은 1895년 말 경북 안동에서 의병 봉기를 논의하고 준비하기 위해 구성된 안동의소(安東義所)가 의병부대의 직임과 참여자 명단을 기록한 문서이다. 강원대학교 국사학과 박한설 전 교수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설립 취지와 연구·보존 목적에 공감해 기증했다.
제1차 안동의진(安東義陣)의 지휘부 46명과 27개 직임이 구체적으로 수록된 안동의소파록은 안동의병의 조직 형태와 인적 구성, 운영 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이후 기념관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한편, 안동의병의 조직과 활동을 밝히는 연구자료로 활용해 왔다.
안동의진(安東義陣)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 공포 등에 저항한 안동지역 유림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1895년 음력 12월 무렵부터 의병 봉기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1896년 1월 17일 안동 유림 대표들은 봉정사에 모여 의병을 일으키기로 합의했다. 이때 정해진 지휘 체계와 직임, 참여자의 명단을 기록한 문서가 '안동의소파록'이다.
이 문서에는 대장 권세연(權世淵), 부장 곽종석(郭鍾錫)을 비롯해 총 27개 직책, 46명이 기록돼 있으며, 인물과 직임을 통해 제1차 안동의진의 인적·조직적 성격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 46명 가운데 대장 권세연을 비롯한 다수의 인물이 정재학파에 속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호파계열 유림이 제1차 안동의진의 결성과 운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음을 알 수 있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안동의소파록'은 안동의병이 어떠한 인적 기반과 조직체계를 갖추고 국권 수호에 나섰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기록"이라며 "이번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은 안동을 비롯한 경북 의병사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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