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령탑을 맞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격한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를 벌인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10월에도 2경기가 열린다.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참사를 겪었다. 졸전 끝에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무능하단 비판 속에 홍명보 감독이 사퇴했다. 행정 난맥상으로 이 같은 결과를 낳는 데 한몫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자리를 내놔야 했다.
대표팀 사령탑을 찾는 게 급선무. 축구협회는 일단 임시 감독 체제로 갈 것을 결정, 공모 끝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페인 출신인 모레노 감독은 분석에 능한 전술가 유형. 24일 경기는 '모레노호'가 맞이하는 첫 시험 무대다.
평가전 첫 상대인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FC)와 윌리안 파초(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상대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선 1승 1패로 동률.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맞붙는다.
대표팀 30명 명단엔 낯익은 얼굴이 많다. 안정감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대표팀 주축들을 다시 모았다. 손흥민(LA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현규(베식타시 JK) 등 주요 '유럽파'를 모두 소집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은 제외됐다.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 '모레노 1기' 명단에서 빠졌다. 그 대신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레인저스 소속 김민수가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선수 중엔 정승원과 구성윤(이상 서울),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김태현(전북) 등이 새로 선발됐다.
모레노 감독의 기본 전술은 4-4-2 대형. 지난 1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비가 단단하고 역습에 능한 에콰도르를 상대로 모레노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잘 통할지가 관심사. 다만 새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기엔 시간이 짧았던 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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