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와 달라졌음을 웅변했다. 합격점을 받으려면 세밀한 조율은 더 필요해 보인다.
가스공사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0대67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2대87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걸 만회한 경기였다.
두 번의 시범경기를 통해 가스공사가 비시즌기에 준비해왔던 빠른 공수 전환 훈련이 빛을 발한 모습이었다. 두 경기 모두 1, 2쿼터부터 빠른 속공과 끈질긴 리바운드 시도가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속공이 늘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속공이 9개가 나왔고 속공으로 인한 득점은 18점이 나왔다. 지난해 평균 속공 2.9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다만 올해부터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는데 가스공사는 바뀐 규정의 위력을 3쿼터 때 뼈저리게 느꼈다.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에서 케베 알루마가 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 상황에 놓이자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의 두 외국인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현대모비스가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인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가스공사를 압박하는 동안 가스공사는 라건아 혼자 버텨야 했다. 결국 3쿼터 후반에 알루마를 다시 투입했지만 기울어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전에서 경기 내내 가스공사가 우위를 가져간 이유도 알루마와 라건아가 동시에 활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루마가 정규 시즌에 리그에 적응만 잘한다면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빠른 농구를 정규 시즌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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