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A. M.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경북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는 지난 17~18일 국제학술대회 '호모 파불란스의 존재론: 폭력, 이야기, 생존'을 개최하고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러시아와 이탈리아, 일본, 독일, 한국 등 5개국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각 지역에서 나타난 폭력과 이야기, 생존의 관계를 문학·문화적 관점에서 논의했다.
경북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는 지난해 '폭력의 시대, 이야기하는 인간: 호모 파불란스의 존재론'을 아젠다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최대 6년간 연평균 3억3천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경북인문사회연구원 후원으로 '폭력과 생존: 메타모던 자기서사의 전사(前史)' 세션도 마련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남긴 폭력과 생존의 문화적 경험이 21세기 문학과 문화에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등을 다뤘다.
학술대회를 계기로 경북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와 학술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두 연구소는 앞으로 공동 학술행사와 연구자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한다.
국제 학술교류도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오는 12월에는 스웨덴 웁살라대, 내년 1월에는 일본 홋카이도대 슬라브·유라시아연구센터와 공동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내년 4월에는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 연구진을 경북대로 초청해 '디지털 고리키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학술세미나를 열고 공동연구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아 경북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와 공식적인 학술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공동학술대회와 공동연구, 연구자 교류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러시아·유라시아 지역 주요 연구기관과의 학술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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