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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결산] 중앙아시아의 부상, 한중일 3강 체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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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위 유지…중앙아 추격, 금메달 격차 축소
유승민 체육회장 "같은 목소리 낼 필요 있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 최종 순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 최종 순위.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최상위권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점령해왔다. 이번 대회도 다르지 않았다. '3강' 구도는 여전했다. 하지만 인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급성장, 이런 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대회 최종 메달 집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총 150개)를 획득해 중국(금 169개)과 일본(금 83개)에 이어 종합 3위. 2022 항저우 대회 때보다 금메달 숫자가 한국은 3개, 중국은 32개 줄었다. 반면 개최국 일본은 52개에서 83개로 늘었다.

눈에 띄는 건 3강 아래 국가들의 기세. 인도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7개를 건져올리며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4개로 인도의 뒤를 바짝 쫓으며 5위에 올랐다. 8위 카자흐스탄도 금메달 12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8개로 선전했다.

대한체육회도 이 같은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4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 회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은 국가 정책으로 스포츠를 육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나라는 스포츠 단지와 경기장을 만들며 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대통령이 맡을 정도. 스포츠 강국 러시아와 교류하면서 선수를 발굴, 육성해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는 게 유 회장의 분석이다.

유 회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복싱, 역도 등 기존 강세 종목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다른 종목까지 약진해 세력을 넓히고 있다"며 "인도는 양궁에서 강세다. 양궁협회 차원에서 이들의 훈련 방식과 지원책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들 국가가 주도, 엘리트 체육을 집중 육성 중이다. 해외 전지훈련과 스포츠 과학 지원 등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유 회장은 "옛날처럼 국가가 체육을 통제해달라는 게 아니다.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스포츠가 발전할 동력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국회, 체육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필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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