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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통상 위기 '산적'…여권은 집안싸움만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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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연일 강경파 겨냥한 SNS 글…'내홍' 수습 안간힘
김지용 후보 둘러싼 갈등, 인청 과정서 증폭 우려 여전
北지뢰·대미투자 등 현안은 뒷전…野, "피해는 국민에게"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2년 차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청와대 모습. 연합뉴스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와 대미투자 논란 등 안보·통상 분야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여권은 집안싸움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여권 강경파가 쏟아내는 파열음에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소셜미디어(SNS) 글로 맞대응하는 등 집권세력 갈등이 분열을 우려해야 하는 수준에 다다랐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여권 강경파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두고 연일 마찰을 빚고 있다. 강경파들이 김 후보자를 '친윤(윤석열) 검사'로 규정하고 인선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내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강경파 중 가장 앞장서 비판 목소리를 내온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 개혁이 구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왔다"며 김 후보자가 '부적격'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을 두고 "국민을 속였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친윤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맞서며 임명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인사청문회 절차가 본격화하면 여권 내부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SNS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당내 강경파에 견제구를 던졌다.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여권의 집안싸움에 국민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북한군 지뢰에 우리군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에도 이재명 정부는 미온적인 대북 태도를 고수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으며, 트럼프발(發) 대미투자 리스크로 인해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음에도 이같은 여권의 모습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대통령과 여권 강경파의 싸움이 차마 눈 뜨고 보기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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