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옆 승객의 옷에 신발이 닿을 듯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에 공개돼 비판이 쏟아졌다.
5일 스레드에는 "제발 개념이란 걸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청바지를 입은 승객이 다리를 꼰 채 흰색 운동화를 옆 승객 다리 쪽으로 내밀고 있었으며, 운동화 앞부분은 옆 승객의 검은색 옷에 닿을 듯 가까이 붙어 있었다. 맞은편 좌석에서도 한 승객이 다리를 꼬고 앉아 한쪽 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누리꾼들은 비슷한 불편을 겪었다며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에서 다리 꼬는 사람들 때문에 바지에 신발 자국 묻을까 봐 매번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은 "맞은편 승객도 봐라"며 "옆 사람은 무슨 죄냐"고 지적했다.
"좁은 지하철 안에서는 최소한의 기본 예의를 지켜야 한다", "다리를 꼬는 행위는 사람이 없을 때나 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지하철 다리 꼬기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 9호선이나 경전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같이 폭이 좁은 객차에서는 이른바 '다리 꼬기 테러'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하철 안내 방송이나 영상에서 비매너로 지적하지 않고 있어 '쩍벌'이나 큰 소리 통화와 달리 다리 꼬기는 개인 취향으로 여기는 인식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7월에는 지하철 좌석 두 칸을 차지하고 발톱을 깎는 승객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 속 승객은 신발을 벗고 옆 좌석에 한쪽 발을 올려놓은 채 발톱을 손질하고 있었다. 목격자는 이 승객이 떨어진 발톱을 치우지 않고 그 손으로 과자까지 먹었다고 주장했다.
2024년 7월에는 경춘선 전동차에서 맨발로 좌석 네 칸을 차지한 채 누워 자는 승객의 모습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이 승객은 짐가방을 베개 삼아 누워 있었으며, 일어나달라는 요청에도 한번 쳐다본 뒤 다시 누워 잠들었고 다른 승객들은 그를 피해 앉았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열차 내 질서 저해 관련 민원은 총 28만108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만8786건, 2022년 5만6909건, 2023년 5만6543건, 2024년 5만5888건, 2025년 5만2963건을 기록했다.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하루 평균 150건 안팎의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하철에서 불쾌한 행동을 목격했을 경우 차량 번호와 행선지를 확인한 뒤 호선별 신고센터에 전화나 문자로 신고할 수 있다. '코레일 지하철 톡', '또타 지하철' 등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하면 역무원이나 보안관이 출동해 퇴거를 요청하며, 반복적인 민폐 행위는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주진우 "'암살자(들)' 메가박스 패륜굿즈 전량 폐기·사과하라, 안 하면 불매운동·홍정인 국감 출석"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37.4%, 3주만에 하락…부정평가 59.8%
아시안게임 '군면제' 폐지 법안 추진될까?…축구·야구 특혜 논란, 비인기 종목엔 '생존 문제' [금주의 이슈]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 도지만 잡나"…지방 농촌 '불똥' 우려
김상환 헌재소장 배우자 1031만원, 노태악 사례도 수천만원…'해외출장 배우자 동행 비용' 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