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것'은 석산(石蒜)이라고도 불리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이다. 9~10월에 붉은 꽃을 피운다. 봄에 잎이 자라다가 초여름에 시들고, 가을에 잎이 없는 상태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는 식이다.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나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녔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 대표적인 '이것' 군락지다. 특히 고창 선운사가 유명하다. '이것'이 유독 오래된 절집 주변에 많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것'의 알뿌리에는 독성이 있는데, 옛사람들은 뿌리를 찧어 즙을 만든 뒤 탱화와 단청 등에 발랐다고 한다. 좀이 슬지 않게 하려는 의도였다. 경전을 보관할 때도 이 즙을 활용했다고 한다. 실용의 이유로 심어졌던 꽃이 세월이 흘러 신앙과 정서의 풍경이 된 셈이다.
'이것'을 상사화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태학적으로 별개의 종이다. 상사화 역시 수선화과 식물이긴 하지만 8월쯤 연분홍 꽃을 피운다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매일신문 9월 30일 12면)
2. 경북의 '이 도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적인 잠사업(蠶絲業)의 중심지로 명성을 떨쳤다. '이 도시'는 예부터 쌀·누에·곶감이 유명해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전국 제일의 누에고치와 명주 생산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누에치기와 실켜기, 명주 짜기뿐만 아니라 누에고치와 명주의 거래·유통에 이르기까지 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생활문화가 오랜 세월 축적돼 왔다.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로 짠 '이 도시'의 명주는 오랫동안 최고급 직물로 여겨졌으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잠사업 중심지라는 명성은 꾸준히 이어졌다. 1980년대 이후 합성섬유의 발달과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 산업구조 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농촌 인구 감소 등으로 양잠농가는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이 도시'엔 아직도 관련 사업 종사자들이 남아 양잠 사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도시'는?(매일신문 10월 1일 13면)
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중국·러시아의 추격에 맞서 달에 '이것' 건설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NASA는 오는 2030년 12월까지 달 남극 근처에서 구동할 '이것'을 준비해 달라고 계약업체에 요청했다고 한다.
NASA가 달에 '이것' 건설을 서두르는 건 중국과 러시아의 거센 추격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 측에서 달 표면에 '이것'을 먼저 구축하면 달에 사실상 접근금지 구역이 설정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2036년까지 '셀레나'라는 이름의 10㎾ 용량의 '이것'을 구축해 1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것'은 이들 국가가 달에 건설하려는 영구 기지의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현재는 태양광 발전과 방사성동위원소 발전 등으로 달 탐사 로버(유무인 차량) 등을 구동하고 있지만, 밤이 2주간 이어지는 달에서 태양광 발전은 안정적이지 않다. 이들 국가가 달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하려는 '이것'은?(매일신문 10월 6일 6면)
◆9월 23일 자 시사상식 정답
1. 겸재 정선
2. 성덕대왕신종
3. 테크볼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37.4%, 3주만에 하락…부정평가 59.8%
[단독] "광주-대구 다르다" 중앙부처 '군공항 이전' 노골적 차별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 도지만 잡나"…지방 농촌 '불똥' 우려
아시안게임 '군면제' 폐지 법안 추진될까?…축구·야구 특혜 논란, 비인기 종목엔 '생존 문제' [금주의 이슈]
安, 박승수·양민혁·이기혁 두고 "'군대 안 간다' 자랑, 군면제 재고해야…北지뢰로 발목 잃은 장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