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기사

  • 경주 자동차 차체 제작 공장서 불…1억8천여만원 피해

    경주 자동차 차체 제작 공장서 불…1억8천여만원 피해

    경북 경주의 한 자동차 차체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나 1억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2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5시 49분쯤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한 자동차 차체 제작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8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건물 일부(300㎡)와 컨베이어벨트, 프레스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8천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07-27 08:42:11

  • 경주시, 옛 경주역 철도 부지에 140대 규모 주차장 조성

    경주시, 옛 경주역 철도 부지에 140대 규모 주차장 조성

    경북 경주 구도심 인근에 옛 경주역 철도 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이 들어선다. 경북 경주시는 옛 경주역 남쪽 황오동 142-1번지 일원에 오는 10월까지 3천620㎡ 면적의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차량 14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시는 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경주역이 폐역된 이후 인근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한 결과, 폐철도 부지 내 임시 주차장 조성 합의를 이끌어냈다. 임시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면 침체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인근 주민의 주차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옛 경주역 부지 개발도 구상 중이다. 지난해 옛 경주역 부지 개발계획 용역을 통해 공공청사와 상징광장 등 복합‧상업‧행정 공간 조성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철도 부지 개발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만큼 시민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6 12:30:00

  • 한수원, 체코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개시

    한수원, 체코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개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4일(현지시간) 체코 신규 원전 계약 협상을 위한 착수회의를 체코 현지에서 갖고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일주일만이다. 한수원은 이날 협상대응 TF가 체코 프라하에서 발주사(EDUⅡ) 관계자들과 향후 계약협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2일 체코와의 협상절차에 신속하고 면밀히 대응하기 위해 협상대응 TF를 발족했다. 한수원은 내년 3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대응TF를 통해 발주사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역시 본계약 체결에 몰두하고 있는 분위기다. 황 사장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체코를 방문해 체코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및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을 만난 황 사장은 한수원을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며 본계약 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이후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EDUⅡ 모회사) 사장과 만나서는 "협상 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두코바니 5‧6호기를 적기에, 그리고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25 15:14:25

  • "새는 물 줄인다"…경주 상수관로 현대화, 연간 77억원 절감 기대

    경북 경주시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등으로 수돗물 생산비용 절감에 나섰다. 수돗물이 누수 등으로 낭비되지 않고 사용자에게 온전히 도달할 수 있도록 유수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말까지 일정으로 황오‧성건‧중부동, 내남면 등의 낡은 상수관로를 정비하는 등 지역 내 상수도 시설 전반을 개선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아직 사업 준공까지 1년여가 남았으나 2022년 58.2%였던 유수율을 지난해 64.6%로 6.4%포인트(p)가량 끌어올렸다. 이 같은 유수율이 유지되면 매년 448만t의 누수를 줄여 연간 77억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경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2029년까지 409억 원을 들여 상수도관의 노후도가 심하고 유수율이 저조한 지역을 대상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50억 원에 이르는 수돗물 생산비용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유수율 제고는 향후 SMR 국가산단 및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 등에 따른 물 수요 확보를 위한 필수적 사업"이라며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4 15:43:44

  • '아침 이슬' 故김민기 생전 남긴 '울릉도 노래비' 눈길

    '아침 이슬' 故김민기 생전 남긴 '울릉도 노래비' 눈길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지난 22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난 가수 김민기가 노랫말을 쓰고 송창식이 곡을 붙인 노래 '내 나라, 내 겨레'의 가사 일부다. '아침 이슬', '상록수' 등으로 상징되는 고인의 저항가요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았다. 고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울릉도에 세워진 노래비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24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울릉도 안용복기념관 마당에 세워진 고인의 노래비는 지난 2020년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경북도와 울릉군이 건립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릉도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자부심을 담고 있는 '내 나라 내 겨레' 노래비를 세워 동해의 가치와 희망을 후대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건립 당시 고인이 기념비 설치 장소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을 원해 울릉군 북면 안용복기념관 앞마당에 세우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노래비 제막식 당일, 고인은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울릉도에 입도하지 못했다. 결국 당시 노래비 설치를 주도했던 김남일(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경북도 환동해본부장이 제막식 직후 대학로 소극장 '학전'으로 찾아가 이철우 경북도지사 감사패를 고인에게 전달하며 공로를 기렸다. 당시 고인은 "제 음악이 아름다운 울릉도와 독도를 위해 활용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 섬과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일에 작은 보탬이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는 큰 울림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1971년 '아침이슬'이 담긴 자신의 첫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으나 이 곡이 창작 의도와는 다르게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불리며 유신 정권의 표적이 됐다. 자신의 이름으로 노래를 발표할 수 없게 되자 노동 현장에서 묵묵히 곡을 쓰고 노래극을 만들며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연 뒤 '지하철 1호선' 등 뮤지컬과 어린이극, 콘서트 등을 연출하며 수많은 가수, 배우가 성장하도록 도왔다. '학전'은 재정 악화와 고인의 건강 악화로 올해 3월 개관 33년 만에 문을 닫았다가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2024-07-24 14:26:55

  • 동학 발상지 ‘경주 용담정’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예고

    동학 발상지 ‘경주 용담정’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 예고

    동학 발상지인 경북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 용담정 일원이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동학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은 전국을 떠돌며 수련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1859년 고향 경주로 돌아와 용담정에 정착했다. 그는 이곳에서 수련하던 중 1860년 4월 5일 종교체험을 한 끝에 동학을 창시했다. 가정리에는 생가, 유허비를 비롯해 최제우 선생 관련 유적이 많아 동학의 성지로 꼽힌다. 갑오년 동학혁명의 자양분을 마련한 곳이 동학 발상지인 경주 용담정 일원이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북도는 최제우 선생의 득도처이자 동학 발상지란 역사적 의미가 있어 용담정 일원을 기념물 지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30일간 예고기간에 의견을 청취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24-07-24 14:11:34

  • 황주호 한수원 사장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한국 기여

    황주호 한수원 사장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한국 기여" 한미 협력 확대해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이 미국을 찾아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미 협력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정기총회에 초청받아 '신기술과 세계적 긴장 시대의 원자력 책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원자력 확대와 관련해 세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원자력의 수평적 확산에 따른 핵 비확산 보장,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것이며,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핵 비확산 증진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협력 확대 추진, 연구개발(R&D) 공동연구 등 한미 원자력업계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8년 설립된 국제핵물질관리학회는 핵물질 계량 관리, 핵 안보 및 핵 비확산 분야를 연구하는 글로벌 학술단체다. 매년 7월 열리는 정기총회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및 미국 정부 관계자, 각국의 전문가 등 1천명 이상이 참석한다. 힌더스테인 차관보는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황 사장 발표 내용에 동감을 표시하고 핵 비확산과 연료공급 안정성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3 20:22:12

  •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경북시군의장협의회장에 선출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경북시군의장협의회장에 선출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22일 구미에서 열린 324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9대 후반기 회장에 선출됐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또 이날 부회장으로 심상휴 청송군의회 의장과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과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을, 감사로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과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동협 신임 회장은 "중책을 맡게 돼 크나큰 영광이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22개 경북 시·군의 상생 발전과 완전한 자치분권 실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7-22 16:34:03

  • 경주지역 미술가 작품…나도 소장해 볼까?

    경주지역 미술가 작품…나도 소장해 볼까?

    경북 경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작품도 구입할 수 있는 '2024 아트플랫폼 G-아트마켓'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열린다. 경주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함께 마련하는 행사다. 지역 미술가 45명의 다양한 장르 작품을 전시한다. 39세 이하 청년작가 지원을 위해 경주문화재단이 진행한 공모에 선정된 신진 작가 5명의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드로잉 퍼포먼스 등 특별공연도 예정돼 있다. 부대 행사로는 50만원 이하의 작품을 판매하는 특별전, 인기 복합문화공간과 함께하는 플레이스C 특별전, 민화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시는 이 행사가 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예술인의 작품 홍보와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미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접하고 소장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2 16:32:56

  • 전국 최대 규모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내달 5일 경주서 팡파르

    전국 최대 규모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내달 5일 경주서 팡파르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19일까지 보름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엔 전국 학교·클럽 612개팀, 1만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역대 최다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팀이 111개 늘었다. 특히 올해 대회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경주와 교류 30주년을 맞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각각 참가한다. 다음달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치 대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2차 대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대회는 조 단위로 모든 팀이 붙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12세 이하와 11세 이하로 나눠 8인제로 치러진다. 경기장은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구장, 화랑마을, 알천구장, 축구공원 등 경주에 있는 다양한 축구시설이 활용된다. 성적 위주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이 축구를 더 즐기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정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주시는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활용해 유튜브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를 하고 다양한 팀이 실내 구장인 스마트 에어돔 경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3~4학년 대회를 따로 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그동안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대회를 운영해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7-22 15:20:27

  • 한수원‧경주시, 체코 우호 분위기 조성 노력 ‘한몫’

    한수원‧경주시, 체코 우호 분위기 조성 노력 ‘한몫’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수원과 경주시의 한‧체코 간 우호 분위기 조성을 위한 그간의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경주시가 꾸준한 외교·문화적 노력을 통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원전 건설 예정지역 트레비치시 주요 인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수년 동안 지역 아이스하키팀 후원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왔다. 한수원의 체코 글로벌봉사단은 올해까지 8년째 교육봉사와 문화 공연 등을 펼치며 지역주민과 소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원전 예정지 지역 주민에게 마스크 45만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양국 간 산학연 기술 교류 활동과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도 진행해왔다. 한수원은 올해 체코 대학생 15명을 초청해 새울본부와 두산공장 등을 견학하도록 한데 이어 지난달엔 체코공대와 함께 원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올 들어 세 차례나 체코를 찾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의 행보도 빛을 발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22년 8월 취임 이후 이달까지 모두 7차례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 총리 수석고문 등 체코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면담을 통해 한수원의 역량을 알리고 사업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밖에도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원자력 기술교류회',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라운드테이블', '수소협력 포럼' 등 한‧체코 간 여러 교류 행사를 체코 현지에서 열어 우호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있는 경주시도 지난해 체코에서 원전세일즈를 펼치는 등 한수원의 동유럽권 공략에 힘을 보탰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당시 경주시의회 의장 일행은 지난해 3월 동유럽 3개국을 방문하면서, 첫 일정으로 두코바니 원전이 있는 체코 트레비치시를 방문해 우호 의향서를 체결하고 두코바니 원전을 둘러봤다. 당시 주 시장 일행은 파벨 파칼 트레비치시 시장으로부터 "한국의 원전 수주를 지지하며, 중앙정부에 그 뜻을 전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5개월 뒤인 지난해 8월 체코 트레비치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주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두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쳐주신 덕분이지만 저희 경주시도 작은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수원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썼다.

    2024-07-18 16:39:51

  • '부활한 K원전' 저렴한 시공 단가, 더 빠르게…'온타임 위딘 버짓' 통했다

    '부활한 K원전' 저렴한 시공 단가, 더 빠르게…'온타임 위딘 버짓' 통했다

    'K-원전'이 유럽 안방에서 세계 2위 원전 대국 '프랑스'를 꺾었다. 원전 수출 사상 최대 건설비(24조원대)가 걸린 체코 신규 원전 2기 수주 경쟁에서 한국이 결국 승리한 것이다. 파알라 체코 총리는 17일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주축으로 하는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건설 단가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K-원전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실 역시 같은 날 설명자료를 통해 "양국의 긴밀한 교역 투자 관계와 기업 간 협력 등이 함께 작용했지만, K-원전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K-원전의 경쟁력은? 이번 수주전을 이끈 한수원은 K-원전의 최대 경쟁력으로 '온타임 위딘 버짓'(on time & within budget, 정해진 예산으로 예정대로 준공) 역량을 꼽았다. 대규모 원전 건설을 제 시간과 예산 내 가장 경제적이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는 'K-원전'의 보증수표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는 것이다. 체코 정부도 보도자료에서 이번 입찰과 관련해 약 20만페이지의 문서를 검토했고, 한수원의 '온타임 위딘 버짓' 전략이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체코 정부는 "우리는 건설 시작과 완료를 위한 고정된 날짜와 명확하게 정의된 일정을 갖고 있다"며 "계약자가 이를 약속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며, 이런 점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이 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1972년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단 하루도 원전 건설을 멈춘 적이 없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정확한 공기, 경제성을 두루 인정받았고 공기 지연이나 비용 증가 없이 신규 원전을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1~4호기, 국내 새울 2호기, 신한울 1·2호기, 새울 3·4호기 등 최대 9기의 원전을 동시에 건설한 경험도 있다. ◆만만찮았던 수주 경쟁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원전 강호들과 맞붙어 최종 수주 성과를 거머쥐기까지의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한수원이 지난 2022년 입찰계획서를 제출할 당시만 해도 수주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 한수원 간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1월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면서 EDF와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한수원은 가격 경쟁력과 시공능력, 기술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한 APR1400의 파생 모델로 출력을 1000㎿급으로 조정한 APR1000을 내세워 이번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에는 유럽전력사업자인증(EUR)도 취득했다. APR1000의 가장 큰 경쟁력은 건설 단가다. 건설단가가 9조 원 안팎인 APR1000은 15조~16조 원으로 예상되는 EDF의 EPR1200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앞섰다. 한수원이 공사 기한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공기 지연은 곧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기에, 이 같은 대형사업 수주전에서 '온 타임 온 버짓'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중요한 자질이자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EDF는 건설 단가 및 공기 지연의 문제를 앞서 드러낸 적이 있다. EDF는 영국 힝클리 1호기에 참여했지만, 준공계획이 당초 제안했던 2027년에서 최소 2029년으로 미뤄졌다. 15년 전 EDF와의 경쟁에서 이미 한 차례 이긴 경험도 이번 수주전에 기대감을 더한 요인이었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전에서 EDF와 맞붙어 시공권을 따냈다. UAE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이 최초로 개발한 원전 노형을 수출한 첫 사례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은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에 진입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당시 수주전에서 밀렸던 프랑스는 이번엔 '안방 시장'을 내줄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유럽연합(EU)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지난 3월 프랑스는 체코를 포함한 EU 내 원전 확대 진영 12개국과 공동성명을 내고 동맹을 강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3차례나 체코를 찾아 수주전을 지원했다. 결국 승자는 한국이었다. 한수원은 이번 입찰에서 체코 측이 한수원의 ▷'온타임 위딘버짓' 건설 역량 ▷니즈(Needs) 충족 노력 ▷민‧관 협력 등 폭넓은 수주 활동 ▷뛰어난 기술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지난 5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36기의 원전을 건설하며 축적한 기술로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적기에 원전 건설을 원하는 체코가 한수원을 최적 파트너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였을 것"라고 말했다.

    2024-07-18 16:36:21

  • 탈원전 아픔 딛고 부활한 K-원전…유럽 교두보로 ‘진격’

    탈원전 아픔 딛고 부활한 K-원전…유럽 교두보로 ‘진격’

    문재인 정부 5년 간 탈원전 기조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K-원전이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폐기 2년만에 유럽 중심부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고사 직전까지 몰렸던 K-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함께 앞으로 유럽, 중동 등지 추가 수출 낭보가 잇따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을 통해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원전의 본산지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경주 본사)이 주축이 된 '팀 코리아'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K-원전'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4조원대 원전 건설비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금액이다. 체코 정부는 향후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할 경우에도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할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업은 최대 40조원대로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이번 수주는 특히 유럽 각국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을 앞두고 K-원전의 경쟁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유럽에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계획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스웨덴은 원자력 개발을 제한하는 법을 폐지하고 오는 2045년까지 10기 규모의 원전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원전 1기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전 1·2기를 운영 중인 루마니아는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인 튀르키예도 유럽 시장의 주요 공략 포인트다. 한국형 원전 도입을 타진하고 있는 폴란드와 함께 영국 등으로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동 추가 진출도 가능한 분위기다. 한국 기술로 원전을 지어 가동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원전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마드 알카비 오스트리아 주재 UAE 대사 겸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17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입찰 절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 옵션(원전 추가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며 "추가 원전이 원자로 2~4기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고 올해 입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UAE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에 전체 발전 용량 5천600㎿(메가와트) 규모로 한국형 원전 4기를 지어 2021년부터 차례로 운영하고 있다.

    2024-07-18 15:37:25

  • 한국,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한국,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K원전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한국이 유럽 중심부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2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을 앞두게 됐다. 중동에 이어 유럽에도 'K-원전'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각국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면 추가 수주 낭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외신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는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 원전 단지에 각각 2기씩, 총 4기(각 1.2GW 이하)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두코바니와 테믈린 두 곳에서 각각 4기와 2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새롭게 4기의 원전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에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이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향후 테믈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결정이 미뤄진 테믈린 3호기와 4호기 건설은 체코 정부와 체코 전력 당국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 체결이 이뤄져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사실상 신규 원전 2기를 수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체코 정부가 향후 나머지 2기의 추가 건설에 나설 때 한수원의 수주 가능성도 커 이번에 사실상 '2+α'기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업비는 한수원과 체코 측의 추가 협상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체코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확정된 2기 건설 사업비가 4천억코루나(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주전엔 한수원을 중심으로 같은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전에서 세계적인 원전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치열한 경합을 거쳤다. 이후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해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고, 한수원이 다시 유럽 원전 시장을 장악해온 ED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중동에 이어 원전 부흥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프랑스의 안방인 유럽에서 벌인 경쟁에서 EDF를 꺾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K-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유럽에서 추가 신규 원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유럽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이 다시 주목받으며 신규 원전 도입을 계획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스웨덴은 원자력 개발을 제한하는 법을 폐지하고 오는 2045년까지 10기 규모의 원전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현재 원전 1기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전 1·2기를 운영 중인 루마니아는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인 튀르키예도 유럽 시장의 주요 공략 포인트다. 한국형 원전 도입을 타진하고 있는 폴란드와 함께 영국 등으로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체코 정부의 우선협상자 발표 직후 대통령실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소식을 접한 뒤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2024-07-18 00:18:30

  • K원전, 佛 누르고 체코서 24조 수주…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K원전, 佛 누르고 체코서 24조 수주…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한국이 유럽 중심부 체코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최소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거둔 쾌거로, 중동에 이어 유럽에도 'K-원전'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각국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면 추가 수주 낭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탈원전에서 유턴한 현 정부가 원전산업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한 성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는 내각회의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체코 역사상 최대 투자 프로젝트로,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각각 대형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코바니에 들어서는 5·6호기는 이번에 계약을 확정했고, 테믈린에 짓는 3·4호기는 추후 건설을 확정하면서 한국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는 중동에 이어 원전 부흥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원전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프랑스의 안방인 유럽에서 벌인 경쟁에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꺾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K-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유럽에서 추가 신규 원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최근 유럽에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이 다시 주목받으며 신규 원전 도입을 계획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스웨덴은 원자력 개발을 제한하는 법을 폐지하고 오는 2045년까지 10기 규모의 원전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현재 원전 1기를 운영 중인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원전 1·2기를 운영 중인 루마니아는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원전 12기를 건설할 예정인 튀르키예도 유럽 시장의 주요 공략 포인트다. 한국형 원전 도입을 타진하고 있는 폴란드와 함께 영국 등으로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2024-07-17 22:24:33

  • 경주시 청년 고용 우수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 지원

    경주시 청년 고용 우수기업에 근로환경 개선비 지원

    경북 경주시가 청년 고용 우수 기업을 선정해 근로환경 개선비를 지원한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년 고용 활성화와 장기근속 장려를 목적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시는 대상 기업 23곳을 선정해 물품 구입비와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기업 1곳 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말까지 15~39세 청년을 1명 이상 고용해 유지하고 있는 경주시 소재 5인 이상 중소·중견 기업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사업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경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상공회의소(054-741-6604)나 경주시청 경제정책과(054-779-6245)로 문의하면 된다. 유용숙 경주시 경제정책과장은 "지역 고용 안정화와 근로 의욕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7 16:37:22

  • 경주 토함산 일대 ‘땅밀림 위험’에…경주시, 사방댐 건립 추진

    경주 토함산 일대 ‘땅밀림 위험’에…경주시, 사방댐 건립 추진

    경북 경주 토함산 일대에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경북 경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3곳 중 문무대왕면 범곡리에 사방댐을 건립할 계획이다. 황용동 2곳에 대해서도 사방댐 건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인 지역에 CCTV를 설치해 호우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상시 운영해 산사태 위기 경보 발령 때 산사태 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고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주민을 대피시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황용동 땅밀림이 위협하고 있는 지방도 945호선 인근에서 경주경찰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사태 피해지 현장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자문 회의를 열었다. 시는 주기적으로 산사태 발생지를 관찰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지방도 945호선을 통제하기로 했다. 해당 기관들도 긴급 안전 대책에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개발 중이며,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호우 전후 주기적으로 땅밀림 지역을 드론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서 녹색연합은 전날인 16일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이다. 산림청은 땅밀림이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일로 판단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될 경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주민 대피를 진행하고, 지방도 945호선 사전통제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세부적인 안전대책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7 13:55:13

  • "경주 토함산 3곳에 산사태보다 위험한 '땅밀림' 현상 발생"

    경북 경주시 토함산 3곳에서 '땅밀림' 현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녹색연합이 16일 공개한 '경주 대형 산사태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토함산·무장산·함월산 73곳에 산사태가 발생했고, 경주시 황용동 2곳과 문무대왕면 1곳에 '땅밀림' 현상이 나타났다. 앞서 녹색연합이 지난 5월 토함산 여러 곳에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뒤 녹색연합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조사를 진행했고, 이번에 보고서가 나왔다. 땅밀림은 땅속에 물이 차오르면서 땅이 비탈면을 따라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으로, 산사태보다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황용동에 발생한 땅밀림 현상은 규모가 각각 1만2천231㎡(약 3천700여평)와 2천701㎡(약 820평), 문무대왕면 땅밀림 현상은 4천561㎡(약 1천380평) 규모다. 녹색연합은 "문무대왕면 범곡리 인근에서 지난 2018년 10월 땅밀림 현상이 발생해 국도 4호선 노반이 붕괴하는 일이 있었다"라면서 "당시엔 지나가는 차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수시로 내리고 있다"라면서 "산사태를 비롯한 수해 대응에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기술을 집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16 19:25:22

  • 경주시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위기 가구 발굴

    경주시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위기 가구 발굴

    경북 경주시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로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에 나선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디지털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데 따라 운영되는 것으로,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 실무협의체가 개발해 검증하고 있는 모델을 시범 적용하는 것이다. 시는 네이버 케어콜 AI 기술을 위기가구에 대한 초기 전화 상담 분야에 활용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분류한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 해당 지역 공무원이 추가 상담을 진행해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주시는 이달 말까지 안강읍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경주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안부 확인이 필요한 주거 취약 계층이나 홀몸 장·노년, 치매 환자 등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주 1~2회 건강 상태와 식사 여부 등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이들은 해당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한층 내실 있는 복지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위기가구를 신속히 발굴하고 지원해 더욱 세밀하고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16:09:41

  •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자신의 집 불 지른 50대 검거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자신의 집 불 지른 50대 검거

    아내와 다투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협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 45분쯤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13층 규모 아파트 3층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A씨의 집이 모두 타고 주변 집 일부도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소방서 추산 1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불이 확산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7-16 14: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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