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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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PEC 정상회의 땐 3㎞ 이내 숙소…경주도 4천객실, 내년 APEC 최적지”

    “美 APEC 정상회의 땐 3㎞ 이내 숙소…경주도 4천객실, 내년 APEC 최적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선 경북 경주시는 주요 선정 기준 중 하나인 숙박시설 분야에서 수요대비 충분한 객실을 보유해 강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핵심 회의장인 모스콘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숙박시설이 있었다. 경주는 현재 주 회의장으로 삼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이내 103곳, 4천463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수요 대비 157% 수준이다. 범위를 넓히면 경쟁력이 더 커진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10㎞ 이내 1천333곳, 1만3천254개 객실이 있다. 이는 경제 대표, 미디어 관계자 등 수요 대비 280% 수준에 달한다. 특히 주 회의장 주변으로 정상용 5성급 호텔·스위트룸 등 10곳, 223개 객실을 갖추고 있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시는 숙박시설 외에도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특정 국가의 종교 활동을 위해 독립된 종교관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텔별 투숙 국가에 대한 식단과 비품 등을 사전에 파악해 차질 없이 제공하고 각 숙소 로비에 통역 데스크를 설치해 편안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응대에 나설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회의도시 역량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16:50:35

  • “최근 2년 경주 토함산 24곳서 산사태…석굴암도 위험”

    “최근 2년 경주 토함산 24곳서 산사태…석굴암도 위험”

    최근 2년 간 석굴암이 있는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일대 24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인 석굴암도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13일 '토함산 산사태 위험 실태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사태 발생지점은 24곳 정도다. 토함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서쪽인 경주 진현동·마동 등과 동쪽인 문무대왕면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다. 대부분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해발 400~700m 사이에서 집중 발생했다. 대표적 현장은 정상 동쪽 사면이다. 이곳에선 대형 산사태가 두 곳이나 발생했다. 제일 큰 산사태 현장은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범곡리 산 286 일대로, 해발 630m 지점 사면부에서 아래 계곡으로 6천611㎡ 규모로 토석이 쓸려 나갔다. 이곳 또한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발생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토양 붕락과 침식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산사태 현장 1천200m 아래엔 마을과 농경지가 있다. 석굴암 위쪽 2곳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또한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경사면에 흙과 암석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는 상태다. 큰 비가 내리거나 지진 등으로 지반이 흔들리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석굴암의 산사태 위험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는 게 녹색연합 측 설명이다. 녹색연합은 현재 진행형인 산사태가 다수 있는 만큼 정밀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대다수 산사태 현장은 힌남노가 닥쳤을 때 발생한 뒤 2년 동안 방치됐다"며 "장마철을 앞둔 만큼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인명피해도 막고자 신속히 산사태 방지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 합동 토함산 안전 대진단을 하는 등 산사태 위험에 대한 정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24-05-13 16:17:08

  • 경주 건천지하차도 ‘역사 속으로’…54년 만에 철거

    경주 건천지하차도 ‘역사 속으로’…54년 만에 철거

    지역 간 단절 및 각종 안전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경주 건천지하차도가 5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3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 도심을 잇는 중앙선 열차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1970년 만들어진 지하 통행로다. 준공 이후 여름철 침수피해와 겨울철 결빙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경주시는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된 이후 국가철도공단과 폐철 구조물 철거를 위해 꾸준히 협의한 결과 지난해 6월 지하차도 구조물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지하공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구조개선 사업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구조 개선이 이뤄진 평면화 구간은 총 200m다. 경주시는 이날 공사구간 인근 신경주농협 앞에서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개통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마을 간 단절요인이 사라진 것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경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3 14:25:43

  • 경주 보문호서 승용차 추락…30대 운전자 구조

    경주 보문호서 승용차 추락…30대 운전자 구조

    13일 오전 9시 14분쯤 경북 경주시 천군동 보문호에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추락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차량 주행 중 커브길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5-13 10:52:11

  • 경주 보문관광단지~불국동 잇는 직선도로 2027년 개통

    경주 보문관광단지~불국동 잇는 직선도로 2027년 개통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불국동을 잇는 직선 도로가 2027년 개통된다.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일원을 잇는 4번 국도의 행락철 상습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12일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4번 국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천군동과 구정동을 직선으로 잇는 '보문~구정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2027년 하반기까지 총 연장 3.1㎞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한다. 지난해까지 91억원을 들여 6만8천여㎡에 대한 토지 보상을 마쳤고, 오는 연말까지 나머지 3만5천여㎡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한 뒤 착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인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로가 개설되면 불국동‧보덕동 주민들은 4번 국도를 우회하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옛 불국사역, 영지 등을 찾는 관광객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12 14:43:54

  • "벌써 여름"…경주 해수욕장 4곳, 7월 12일 일제히 개장

    경북 경주 해수욕장 4곳이 오는 7월 12일 일제히 개장한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8일 간 오류‧나정‧봉길‧관성 등 4곳 해수욕장을 개장해 운영한다. 관리는 해당 지역 해수욕장 번영회가 맡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시는 봉길‧관성 해수욕장에 바다시청을 운영하며 피서객 편의를 돕고 안전관리를 할 방침이다. 특히 개장 전까지 사업비 6억2천여 만원을 들여 해수욕장 내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점검·정비하기로 했다. 올해 '경주바다 한여름 밤의 음악축제'는 7월 27일 오후 5시 나정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해 해수욕장 4곳의 방문객 수는 10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4%가 늘었고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5-12 14:31:57

  • 경주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경주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4년 연속 ‘최우수’

    경북 경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공약이행 완료 ▷공약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가장 높은 SA등급부터 가장 낮은 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경주시는 민선 8기 127개 공약 중 90개 사업에서 70.8%의 완료·이행률을 보여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평균인 34.2%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임기 내 계획과 비교한 재정확보율은 55.6%로 평가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는 지난해 공약이행점검 주민배심원 35명을 위촉하고 3차례 회의를 열어 점검해왔다. 또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정비‧복원 추진, 제2동궁원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등 90개 공약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면서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2 13:15:07

  • “신라 고분 앞에서 콘서트 즐겨요”…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10일 개막

    “신라 고분 앞에서 콘서트 즐겨요”…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 10일 개막

    경북 경주의 신라시대 고분을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10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펼쳐진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14회째 열고 있는 상설 공연이다. 2009년 안압지(지금의 동궁과 월지) 상설공연으로 시작해 2011년 장소를 사적 512호 봉황대 앞으로 옮겼다.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고분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를 찾는 관광객을 구도심으로 유입하는 가교역할을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게 경주시의 평가다. 10일 오후 8시 펼쳐지는 올해 첫 공연엔 트로트 열풍의 중심인 김연자, 진해성, 임수정이 출연한다. 17일에는 7080음악을 대표하는 송골매 출신의 구창모가, 31일엔 발라드그룹 빅마마의 이영현, 박민혜가 각각 무대를 꾸민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장마철‧혹서기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총 11차례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봉황대 뮤직스퀘어를 통해 가족‧친구‧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9 15:45:27

  •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로봇’ 첫 활용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로봇’ 첫 활용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선구역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로봇을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최초로 활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계통제염에 착수한 한수원은 앞으로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의 피폭은 최소화하고 제염작업 효율성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환경에 특화된 4족형 자율보행 지상로봇과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실내 자율비행 로봇을 개발해 왔다. 이들 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에 장착된 다수의 카메라와 방사선 센서, 3D 라이다(Lidar, 빛으로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를 통해 작업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다. 방사선량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지할 수 있고, 온도‧습도‧가습 센서가 추가된 지상로봇을 활용하면 위험구역 모니터링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개발한 로봇을 통해 안전한 원전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산업 안전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리1호기는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첫 원자력발전소다. 2017년 6월 18일 영구정지한 이후 한수원은 원전 해체를 준비해왔다. 지난 2021년 5월 최종해체계획서를 규제기관에 제출했으며, 현재 규제기관의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지난 7일 국내 최초로 고리1호기의 계통제염 작업에 착수하며 원전 해체에 첫걸음을 뗐다.

    2024-05-08 16:47:11

  • 경주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조각 출토…한반도 지역 최초 ‘청백경’ 확인

    경주서 기원전 1세기 청동거울 조각 출토…한반도 지역 최초 ‘청백경’ 확인

    경북 경주에서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거울 조각이 출토됐다. 이 청동거울 조각은 그간 한반도 지역에서 출토된 적 없는 전한(前漢) 대의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경주시 서면 사라리 124-2번지 일대에서 널무덤 2기와 덧널무덤 2기, 청동기 및 삼국시대 생활 흔적을 발굴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덧널무덤 1곳에서는 청동거울 조각과 나무로 된 칠기, 옻칠한 나무 칼집에 철검을 끼운 형태의 칠초철검(漆鞘鐵劍) 등이 출토됐다. 청동거울 조각은 무덤에 묻힌 피장자의 가슴 부근에서 확인됐다. 피장자는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졌던 인물로 추정되며, 거울의 마모된 흔적으로 볼 때 피장자가 상당 기간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거울 조각에선 '승지가'(承之可)라고 새긴 명문 일부가 확인됐다. 명문 분석 결과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다테이와(立岩) 유적의 독널무덤에서 출토된 중국 전한시대(기원전 202년∼기원후 8년)의 청백경(淸白鏡)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청동거울을 본떠 한반도 지역에서 만든 방제경이 아닌 전한의 청백경이 한반도에서 출토된 것은 처음이다. 무덤에서는 이밖에도 기원전 1세기쯤부터 확인되는 청동거울인 성운문경(星雲文鏡) 조각 1점과 옻칠 흔적이 남은 칠기류 등이 나왔다. 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무덤들이 원삼국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장급 무덤인 경주 사라리 130호 무덤보다 최대 100년 앞서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경주 북서쪽 일대에 최소 기원전 100년 이전에 정치 세력 집단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초기 신라의 정치집단 세력을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2024-05-08 14:46:38

  • 경주서 수백만원대 ‘순종 고양이’ 7마리 버려진 채 발견

    경주서 수백만원대 ‘순종 고양이’ 7마리 버려진 채 발견

    경북 경주 감포읍 일대에서 한 마리에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품종묘(순종 고양이)가 집단 유기된 정황이 확인돼 경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감포읍 감포시장과 연동리 일대에서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이들 고양이는 아메리칸 쇼트헤어, 브리티시 쇼트헤어 등 개인 사이에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순종묘다. 발견 당시 이 고양이들은 영양상태가 불량했고 눈병, 피부병,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시는 구조된 고양이들이 모두 중성화가 되지 않았고 수의사 등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는 점 등으로 미뤄 번식장에서 교배·번식 목적으로 기르던 이른바 '번식묘'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고양이는 현재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버려진 품종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인근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경주경찰서에 수사를 맡겼다. 이선미 시 동물보호팀장은 "누군가 품종묘들을 교배·사육 등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쓸모가 없어지니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품종묘를 유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유기할 경우 동물학대 행위로 판단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4-05-08 14:30:39

  • 경북 경주 도심~현곡면 잇는 ‘황금대교’ 준공식 열려

    경북 경주 도심~현곡면 잇는 ‘황금대교’ 준공식 열려

    경주 도심과 현곡면을 잇는 황금대교가 지난 3월 개통한데 이어,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7일 옛 나원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과 많은 시민이 참석해 황금대교 준공을 축하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황금대교는 금장교, 동대교, 서천교, 나정교에 이어 경주 도심에서 형산강을 횡단하는 5번째 대형 교량이다. 경주시가 사업비 410억원을 들여 길이 371m, 폭 20m의 왕복 4차로 규모로 지었다. '황금대교'란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시가 2018년부터 만성적인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설 교량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경북도를 꾸준히 설득한 끝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황금대교는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한 뒤 3년 만인 지난 3월 25일 임시 개통했다. 시는 이후 후 미비점 등을 보완해 이날 정식 개통과 함께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황금대교 개통 이후 기존 황성동과 현곡면을 잇는 유일한 교량이던 금장교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주민 목소리가 나온다"며 "주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주변 산업단지 물동량 개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시민의 숙원사업인 황금대교가 예산 확보 등 수 많은 난제를 극복하고 결실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금대교 개통에 이어 현곡면과 안강읍을 잇는 지방도 68호선과 현곡면 라원리를 잇는 접속도로 조성 등 주변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7 17:14:50

  • 경주시, 저출생 해결 위한 시민운동본부 출범

    경주시, 저출생 해결 위한 시민운동본부 출범

    경북 경주시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7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포함한 관련 단체 및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출생·보육·종교 등 관련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시‧도의회, 인구정책위원, 인구정책실무추진단 등 4개 반 30개 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과 활동 지원 전략 수립,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에 나선다. ▷총괄정책반 ▷출생정책반 ▷돌봄정책반 ▷일·가정양립정책반 등 4개 반으로 구분해 자문 역할도 한다. 시는 인구 감소 완화와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63개 사업에 79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를 비롯해 기업, 종교계, 시민단체 등 시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07 16:30:42

  • 경주시

    경주시 "세계 정상들 만찬장, 월정교 최적지"…APEC 정상회의 유치전 본격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이 본게임에 들어갔다. 이달 중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현장 실사가 예정돼 있다. 경주시는 제주, 인천 등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 3곳 가운데 유일한 역사문화도시 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9일 외교부 2025년 APEC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엔 역사문화도시라는 특성을 반영하고 정상회의 국빈 공식만찬장으로 월정교를 활용하겠다는 제안 등이 담겼다. 월정교는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만들어진 교량이다. 2018년 4월 복원을 마치고 첨성대‧불국사‧석굴암 등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월정교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국빈 공식 만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월정교를 가로지르는 남천에 특설무대를 만들고 세계 정상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점부터 월정교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인근에 VIP 승하차장을 만든다는 게 경주시의 구상이다. 그밖에도 세계 정상 등이 묵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어 경호에 유리하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포항·구미·울산 등 현대화를 이끈 영남권 산업벨트 등을 APEC 회원국들에게 보여줘 한국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게 경주시의 복안이다. 시는 지난 3일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한 실무회의를 여는 등 이달 중 예정된 현장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실사에 앞서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예행연습을 통해 회의·숙박·문화·의료·공항시설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실현에 가장 부합한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는 이달 중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쟁도시인 제주는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과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천은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을 강조하고 있다.

    2024-05-06 14:30:22

  • 경주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안전’

    경주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안전’

    경북 경주 월성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수치가 국내 전 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인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3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2023년도 월성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설명회'를 가졌다. 연구소는 지난해 월성원전 주변의 육상시료(토양, 식수, 채소류 등)와 해양시료(해수, 어류 등) 766개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방사능을 조사·분석했다. 또, 원전 인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1,2리·하서리, 문무대왕면 봉길리 등 6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지난해 4월과 10월 주민 관심 시료 6종 45개 를 채취해 방사능을 분석했다. 연구소 측은 "표층토양, 하천토양, 해수, 솔잎, 식품류 등의 시료에서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방사성탄소(C-14)가 검출됐지만, 이는 국내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원전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인근에서 검출된 삼중수소(H-3)로 인한 연간 유효선량은 일반인 선량한도인 1mSv의 0.013% 정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매년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의 객관성, 투명성, 신뢰성 확보 유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18:19:20

  • 한수원, 캐나다 SMR개발사·전력공기업과 3자협력…SMR 시운전 등 힘 모아

    한수원, 캐나다 SMR개발사·전력공기업과 3자협력…SMR 시운전 등 힘 모아

    한국수력원자력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캐나다 ARC, 캐나다 전력 공기업 엔비파워(NB Power)와 함께 캐나다 SMR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2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과 캐나다 ARC‧엔비파워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자로 & 어드밴스드 리액터(SMR & Advanced Reactor) 2024' 행사장에서 추가 협력을 위한 3자간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이들 기업과 협약을 맺고 캐나다 ARC가 건설을 추진 중인 SMR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한수원은 이날 협약을 통해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향후 건설될 ARC의 SMR 4기에 대한 시운전, 운영, 정비 및 프로젝트 관리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캐나다 ARC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꼽힌다. ARC-100을 SMR 노형으로 선정해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 이내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설계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원전 부지인 캐나다 뉴브런즈윅주의 포인트 레프루 부지에 캐나다 최초의 SMR 건설을 위한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혁신형 SMR(i-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4세대 SMR 시장 적기 진출도 준비해야 한다"며 "4세대 SMR 개발과 건설 가속화를 위해선 글로벌 협력은 필수적이며, 캐나다 선도 기업과 한수원의 강점을 통해 협력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7:09:18

  • “경주 금장대 수놓은 오색 연등 만나보세요”…오늘부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경주 금장대 수놓은 오색 연등 만나보세요”…오늘부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동국대 와이즈캠퍼스가 2일부터 26일까지 경주 형산강 금장대와 도심 일대에서 '2024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연다. 첫날인 2일 오후 5시 40분 경주 형산강 금장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점등식, 제등행렬을 펼친다. 이날부터 4일까지는 장엄등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체험행사로는 ▷연등 플로깅 ▷연등 페스타 ▷사진 콘테스트 ▷연등 만들기 ▷연등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까지는 연등숲과 거리연등 등 다채로운 연등 전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경주 도심에서 펼쳐진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재학생과 경주시민 등 3천여 명이 금장대 둔치를 출발해 경주여고 삼거리, 동대 네거리, 성건동주민센터 네거리, 중앙시장 네거리, 신한은행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내용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www.hsgll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완하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총장은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15:29:57

  • 경주 라한호텔, 지역 청년 예술가 판로 지원 ‘협력’

    경주 라한호텔, 지역 청년 예술가 판로 지원 ‘협력’

    경주시 청년감성상점이 최근 라한호텔과 상품입점 협약을 맺고 청년 예술가 및 창업자들 판로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청년감성상점은 지역 청년 작가의 예술 활동 지원과 작품 판매를 위해 경주시가 조성한 공간이다. 황리단길생활문화센터에 있다. 협약은 로컬 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계기로 지역 청년 작가들이 제작한 상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해 경제적 안정에 상당히 도움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경주시는 청년 예술가 발굴과 육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자 경주에 주소를 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감성상점 상품 입점 공모전'을 열고 있다. 출품작 가운데 ▷상품화 가능성 ▷가격 ▷디자인 ▷지역성 등이 우수한 상품을 선정해 1년 동안 청년감성상점에서 전시·판매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라한호텔 입점을 계기로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한걸음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2 14:23:25

  • 영화관서 영화 같은 일이…불길 휩싸인 영화관, 관객 150명 대피

    영화관서 영화 같은 일이…불길 휩싸인 영화관, 관객 150명 대피

    경북 경주의 한 영화관에서 불이나 관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57분쯤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영화를 보던 관객이 음료수 등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해 화재 발생 10여 분만인 오후 6시 8분쯤 모두 꺼졌다. 이 불로 영화관 리클라이너 의자가 일부 불에 타고 관객 150명이 자력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의자를 뒤로 눕힐 수 있도록 전동장치가 내장돼 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난 리클라이너 좌석 밑에서 종이 쓰레기와 라이터, 팝콘 부스러기 등이 발견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2 10:42:32

  • 경북문화관광공사 “‘해양 치유‧레저 관광’ 집중”

    경북문화관광공사 “‘해양 치유‧레저 관광’ 집중”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해양 치유‧레저 관광'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도 해양교육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근 해양문화관광팀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대구한의대‧포항교육지원청‧경주교육지원청‧울릉교육지원청‧한국해양소년단경북연맹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해양 교육·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해양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해양역사·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캠페인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그동안 공사는 경북 내륙 중심의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면, 앞으로는 해양 치유‧레저 관광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포항 해녀 인문자원 및 국제크루즈터미널, 울진 후포 마리나항, 울릉도 섬 치유관광 등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해 경북이 해양 문화‧관광 중심권으로 도약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소년단경북연맹장인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전국 최초로 해양교육문화 특성화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해양교육‧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천종복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권대훈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진규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청소년 해양교육과 진로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05-01 17: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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