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온피스호가 발사체 공격을 받아 선원 12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11명이 인도 국적이다.
오만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X)에 "오만 공군이 무산담주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9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온피스호 선원 10명을 구조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했다"고 밝혔다. 오만 국방부는 헬기에서 부상 선원을 내려 이송하는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선원들은 항공편으로 무산담주 카사브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인도 외무부는 같은 날 "이날 이른 시간에 온피스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중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며 해당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도 외무부에 따르면 온피스호 선원 19명 가운데 17명이 인도인이며, 이번 공격으로 인도인 11명을 포함해 12명이 다쳤다.
인도 외무부는 "이 지역에서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상선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국제 수로를 통한 교역과 선박 운항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온피스호 피격에 앞서 선명을 밝히지 않은 채 선박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먼저 보고했다. UKMTO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엿새 동안에만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7건의 선박 공격 보고 사례를 전파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한때 줄어들었던 호르무즈 해협 일대 선박 공격은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에 무선으로 교신해 "회항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경고를 받은 선박 중 일부는 IRGC의 지시에 따라 회항한 것으로 오만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올해 2월 말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은 분쟁의 핵심 수역으로 부상했다. 이란은 무단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에 발포하며 상선 통행을 막아왔다.
항적 데이터 분석기업 케이플러에 따르면 온피스호는 지난 8월 26일 위치추적장치를 끈 채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항에서 연료유를 하역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이후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피격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의 주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오만 정부는 카사브 병원에서 부상 선원들에 대한 치료를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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