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구권 대학들이 잇따라 대구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순히 공공기관을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인재 채용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두 대학 총학생회는 7일 계명대 행소관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전기관 선정 과정에서 대구의 산업·교육·연구 기반과 인재 양성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인재 정착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이전 공공기관 간 교육·연구 협력과 현장실습, 지역인재 채용을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대구가 AI와 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전기관의 기능과 지역 산업 간 연계성도 기관 배치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지역 혁신 인프라도 근거로 들었다.
최민창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이 다시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구의 산업·교육 역량이 공정하게 평가돼야 한다"며 "이전기관과 대학·기업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청년 일자리 확대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도 하루 앞선 지난 6일 대구혁신캠퍼스에서 교수와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을 발표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대구한의대는 이전기관을 배치할 때 지역 산업 기반과 미래 성장 가능성, 대학의 인재 양성 역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인재 채용과 청년 정착을 위한 후속 대책도 이전 계획과 함께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조성된 대구혁신도시의 기존 기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산업·연구 인프라와 2차 이전기관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한의대도 2024년 혁신도시에 혁신캠퍼스를 조성하고 한방병원을 이전해 교육·연구·의료·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장호경 대구한의대 Adventure College 학장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단순한 기관의 물리적 이전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정착, 대학·기업·연구기관·의료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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