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다. 첫 승은 절실한데 어디서 다시 시작해야 할 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대결에서 98대105로 패배했다.
2026-2027 시즌을 3연패로 시작한 가스공사의 지금 상황은 지난 시즌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든다. 가스공사는 지난 2025-2026 시즌 개막과 함께 8연패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케베 알루마, 박준영을 영입하며 포워드를 강화하고 공수 전환과 속공 훈련을 통해 비시즌기 동안 나름 절치부심했지만 3경기 연속 한 자릿수 점수차 패배로 첫 승의 기회는 신기루마냥 잡히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옵션 외국인 선수의 쓰임이 문제다. 알루마는 지난 시즌 1옵션 선수였던 만콕 마티앙보다는 분명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마티앙이 1경기 평균 5득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알루마는 최근 3경기 평균 20득점은 내고 있어 실력으로는 충분히 진가를 보여주고 있고, 적극적인 공격 농구를 보여주는 모습도 긍정적이다.
문제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면 반칙이 통제 안 되고, 반칙을 신경쓰면 실책이 늘어난다는 점. KCC전에서 알루마는 3쿼터까지 파울 숫자를 3개만 기록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리지 않았지만 실책을 무려 6개나 발생시키며 가스공사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3경기 동안 실책 숫자가 느는 양상도 보인다.
여기에 선수 부상도 조기에 발생, 앞으로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KCC전에서 전현우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유리한 쪽으로 이끌었지만 갑작스런 무릎 통증으로 코트로 다시 들어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박준영도 4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 과정에서 점프 후 한 발로 착지할 때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대결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믿을만한 구석은 젊은 선수들. 양우혁과 김민규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우혁은 갈비뼈 쪽에 부상이 있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KCC전에 출전, 경기 흐름을 가스공사 쪽으로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민규 또한 최근 3경기에서 3점슛과 덩크슛을 통해 득점과 에너지레벨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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