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조속한 착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신공항 사업의 공동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구시와 사업 추진에 따른 책임을 분담하고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TK신공항은 논의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 큰 틀의 행정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실행"이라며 "대구시가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경북이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2016년 대구 군 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신공항 사업은 이전 부지 선정 등 주요 절차를 거쳤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재원 조달 문제에 부딪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사업 장기화로 이전 예정지인 의성군 주민들의 재산권 제약도 길어지는 상황이다.
경북도의 공동사업시행자 참여가 현실화하면 이전지역 토지 보상과 주민 협의, 인허가 지원, 재원 조달 등에 직접 참여하고 설계와 공정 관리에서도 대구시와 역할을 분담할 계획이다. 현재는 대구시가 단독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있어 공항이 들어설 경북도가 사업 추진에 직접 관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착공 지연에 따른 주민 피해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의성군, 주민대책위원회와 함께 이전지역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통합 특별법에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의와 실행"이라며 "사업이 늦어진다고 서로 책임을 돌리기 시작하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이제는 현장에서 사업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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