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생물처럼 변해가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는 하소연이 당연하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흐름을 들여다 보면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모든 품목과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10% 보편관세이다. 이 보편관세는 관세 세입을 통해 정부재정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부분은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무역에서 수입은 4.1조달러 수준으로 여기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연간 4천억달러 정도의 재정 수입을 얻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연간 4천억달러 정도의 관세 수입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득세와 법인세 등을 낮추는 감세 법안을 추진 중인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연간 3~4천억달러의 재정 손실을 낳을 것으로 추산된다. 감세의 재정 손실을 보충하고 정부 빚을 줄이기 위해 관세 수입만큼 고마운 수입원이 없는 상황이다. 둘째는 상호관세로 작년에 9천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율은 기본적으로 상대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면 관세율도 높아지도록 설계했다. 이는 무역적자가 큰 국가에게는 상호관세율을 높여서 적자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미국은 상대국과 협의를 통해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대안이 합의될 경우 관세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에 대해서도 상호관세가 25%로 책정되었는데 이 중에서 10%는 떼어서 앞에 얘기한 보편관세로 부과되고 있고 나머지 15%가 향후 한미 통상당국 간 협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는 품목별 관세이다. 현재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50%를 부과 중인 관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휴대폰,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 관세는 미국 내 제조업 생산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대상 품목도 미국이 전략적으로 키우려는 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렇게 목적이 다르므로 각 관세가 얼마나 계속되고 어떻게 조정될지도 이에 근거해서 예측해야 할 것이다. 보편관세는 정부 세입에 주안점이 있으므로 가장 변동성이 적은 부분이다. 변수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보인다. 이 관세는 모든 품목을 대상으로 하므로 소비재 주도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미국의 소비재 업체들은 올 상반기에는 재고 등으로 버텨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호관세는 국가 간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한국에 대한 15% 상호관세(보편관세 10% 제외)도 500억불이 넘는 대미 무역흑자를 어떻게 줄이고 보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미국 내 소송 결과이다. 최근 미국 무역법원이 상호관세가 의회 조세권한에 대한 대통령의 월권이라면서 무효라고 판단했다. 다만 최종 판단까지 길게는 몇 년이 소요될 수 있다. 품목별 관세는 미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략품목을 자국에서 생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일정 기간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가별 협상 결과에 따라 예외적으로 관세가 면제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미국이 영국과 합의한 결과를 보면, 영국 자동차에 대해 연간 10만대까지는 관세를 10%로 낮추고,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25%로 낮추기로 했다. 영국은 대미 무역에서 적자국이므로 미국이 협상에서 더 유연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 관세는 국제 무역에 엄청난 불확실성과 부담을 가져왔다. 각 관세에 대해 그 이유와 변화 가능성을 파악하고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대응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글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 정부나 대구시의 입장과 관계없음을 알려드립니다.
2025-07-03 18:24:56
대구시·경북대병원, 국비 85억 확보…오믹스 기반 의료연구 본격화
대구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 사업'에 경북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국비 85억원을 포함한 총 96억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병원이 주관하고 DGIST, K-MEDI Hub,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협의체 형태로 공동 수행된다. ▷기반 구축 ▷연구과제 지원 ▷연구장비 활용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경북대병원 내에 오믹스(Omics)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유전체·단백체 분석을 위한 연구 장비를 도입해 지역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오믹스란 유전자, 단백질, 대사물질 등 생물학적 구성 요소에 대한 학문으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장비 도입과 함께 지역 내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도 본격화된다. 유전체·단백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과 암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이를 위한 연구과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자들이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온라인 예약 및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연구자들이 연구 설계를 최적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중개 연구'를 고도화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서비스의 조기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오믹스 연구 인프라 구축은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융합 연구를 통한 혁신 성과 창출로 지역의료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3 17:51:18
트럼프, 베트남과 '관세-시장 개방' 맞교환…한미 협상도 압박 커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현지시간 7월 8일)를 앞두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46%에서 20%로 낮추는 대신, 베트남으로부터 미국 제품의 수출 확대를 약속받았다. 미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양자 합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현재 협상 중인 한국에도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위대한 무역 합의를 했다"고 발표하며, 미국산 SUV·대형차 수출과 농산물의 우선 시장 접근권 확보, 보잉 항공기 50대 수출(11조원 규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동시에 베트남을 경유한 중국산 '환적 수출'에는 40%의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하며 중국 견제도 병행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베트남 합의가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상에 기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베트남보다 미국에 더 유리한 조건을 수용하는 국가는 없을 것이며, 한국 역시 유사한 양보를 압박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4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고 90일 유예한 바 있다. 유예 종료일을 앞두고 미국은 영국과 합의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과의 협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미국은 무역적자 상위 국가일수록 관세율을 높게 책정하는 원칙을 고수해왔으며, 한국도 이에 해당한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관세 인하가 아니라 미국 제품에 대한 실질적 수입 확대와 비관세 장벽 해소다. 이는 한국이 현재 협상 테이블에서 직면한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2025-07-03 17:32:25
글로벌 전기차 판매, 5월까지 32.4% 증가…중국 시장 주도
올해 들어 5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30% 이상 증가했다. 중국 시장과 제조사의 주도적 역할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3일 올해 1∼5월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총 752만대에 이르며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모두 포함됐다. 업체별로는 중국의 비야디(BYD)가 158만6천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4.8% 늘어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SNE리서치는 BYD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같은 중국의 지리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증가한 79만3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테슬라는 판매량이 16.0% 줄어든 53만7천대로 3위에 머물렀다. SNE리서치는 테슬라에 대해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고도화와 월 구독 기반의 소프트웨어 수익모델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적인 실적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9.2% 증가한 24만2천대를 판매해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향후 EV4와 아이오닉9 등 신모델 추가를 통해 현대차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이 전체 판매량의 62.7%인 471만8천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9.2% 증가했다. 유럽은 153만8천대로 27.9% 늘었고, 북미는 1.4% 증가한 71만4천대를 나타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44.9% 증가한 41만2천대가 팔렸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정책 환경과 수요 구조에 따라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03 17:23:09
대구 식품기업, 북미 최대 박람회서 1,000만 불 수출 협약 성과
대구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식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특수식품협회(SFA)가 주최하며, 뉴욕 자비츠 센터에서 개최됐다. 대구시는 현지에 '대구공동관'을 설치하고 10개 지역 식품기업과 함께 참가해 바이어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들은 맛과 품질은 물론, 간편함을 갖춘 대구 식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참가 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270건 이상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10건 이상은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유망 상담으로 평가됐다. 특히 ㈜영풍은 현지 바이어와 1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하루건강은 건강 주스 샘플을 미국 수입업체에 제공하고 테스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드리는 미국 대형 유통사와 구체적인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들어 대구 식품산업은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영풍은 연간 3천만달러, ㈜휴먼웰은 3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경순만두의 대구10미 납작만두, ㈜백두F&S의 미니피자, ㈜씨지에프의 밀떡볶이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 식품기업을 위해 박람회 참가와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3 17:07:54
대구시·신보, 유망 스타트업 5곳에 최대 20억 보증 지원
대구시는 2025년 상반기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 5곳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20억 원 규모의 보증을 받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이 2023년 12월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매년 상·하반기 지역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구시가 추천한 기업을 신보가 심사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비피케이 ▷슬로크㈜ ▷㈜아이브 ▷㈜파미티 ▷㈜프롬프트타운이 '리틀펭귄' 단계에 선정돼 3년간 최대 20억 원의 신용보증을 받는다. 이 중 슬로크㈜는 신보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tart-up NEST' 17기에도 추가 선발됐다. 선정 기업들은 AI, 로봇, 클라우드, 산업안전, 제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비피케이는 조리로봇 '레고로'를 개발해 외식업의 인력난과 품질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슬로크㈜는 한국 소비재 브랜드를 해외에 연결하는 AI 기반 O2O 플랫폼을 운영한다. ㈜아이브는 물리적 서버 없이 AI 클라우드를 구축했고, ㈜파미티는 레이더와 3D 비전 AI 기술로 헬스케어·산업안전 시장을 공략 중이다. ㈜프롬프트타운은 제품 디자인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시안 작업을 혁신하고 있다. 대구시는 향후에도 창업지원 기관과 협력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사업성 평가와 실질적 금융 지원이 함께 이뤄지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보와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3 17:07:42
대구테크노파크,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시작
대구테크노파크는 기관장이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YouTip'을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며, 장소는 대구TP 동대구캠퍼스 원장실이다. 이번 방송은 대구TP가 수행 중인 기업지원 사업을 보다 널리 알리고, 기업과 시민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김한식 원장이 직접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실시간 Q&A를 통해 지역 기업과의 쌍방향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송 주요 콘텐츠는 ▷대구TP 주요 사업 소개 ▷내·외부 뉴스 공유 ▷기업인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며, 유튜브 '대구테크노파크'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방송 일정은 대구TP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TP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대해 지역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한식 원장은 "단순한 사업 안내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즉각 대응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적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5-07-03 15:11:03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없다"…일본에 35% 부과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나라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9일, 한국과 일본 등 57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발효 13시간 만에 90일 유예 조치를 시행했고, 그 기한이 오는 7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특히 일본과의 무역 협상을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매우 터프하고, 지난 수십 년간 미국으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가져갔다"며 "그들은 미국과의 합의에 익숙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대해 "좋아하는 인물이지만, 일본과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본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차량은 거의 수입하지 않았다"며 "쌀 등 필수 품목조차 미국산을 들여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에 보낼 서한에는 30%나 35%의 관세 부과 방침을 담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역 조정 대상은 일본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국가는 미국과의 무역 자체를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대다수 국가에는 한 페이지짜리 단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예 종료 이후 개별 국가에 관세율을 일방 통보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해 "바보"라고 비난하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며 차기 의장 후보군으로 2~3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정치에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추진한 감세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토머스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재선에 불출마할 경우,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훌륭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7-02 17:33:17
전춘우 엑스코 사장 취임 한달 "신공항 시대 동북아 MICE 허브로"
대구 엑스코(EXCO)가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전춘우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전략을 정비하고,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의 강점과 개선 과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트라(KOTRA) 경영부사장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이사, 킨텍스·벡스코 사외이사를 역임한 MICE 산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엑스코 사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새 정부의 국정 과제와 산업 육성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엑스코의 사업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질적 성장과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이다. 조직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강점과 개선 과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시 컨벤션 전문가로서 현재 엑스코의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연간 120회 이상의 전시회와 1천800건 이상의 컨벤션 및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다소 더뎠던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혁신과 전략적 기획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비수도권 전시장이 생존하기 위한 엑스코만의 전략이 있다면? ▶그린에너지엑스포, 소방안전엑스포 등은 대구에서 개최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대구경북의 산업 강점을 살린 분야에서 국제 전시회를 대형화·전문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전문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앞둔 엑스코의 비전은 무엇인가? ▶신공항 개항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를 동북아 MICE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항공 접근성이 높아지면 해외 전시주최자와 바이어 유치가 한층 수월해진다. 11월 개최 예정인 미래공항엑스포는 세계 최대 전시주최자이자 공항 관련 전시회를 보유한 인포마와 협력해 준비 중이다. -물론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정해진 임기는 1년으로 짧은 편이다.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엑스코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2025-07-02 16:29:13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5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제조업에 접목한 테스트베드를 본격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지능형 로봇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 사업으로, 지역별 특화 산업에 첨단 로봇기술을 접목해 지역 거점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서 대구시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제조 특화 거점센터' 구축 계획을 인정받았다. 총 사업비는 24억원으로 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부품 이송, 적재, 검사, 분류 등 공정의 자동화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분석·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SI(System Integration)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관련 데이터 플랫폼과 이족보행 제어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지역 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구 제조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실외이동로봇 안전성 평가 기반구축▷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스마트 로봇 혁신지구 조성 등 로봇 산업 육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생산인구 감소, 고위험 작업 환경, 청년 일자리 문제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는 첨단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1 17:49:59
트럼프 "일본에 쌀 시장 개방 요구 서한 발송"…상호관세 부과 임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근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한 일본에 대해 공식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쌀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들에 대한 무역 관련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존중하지만, 무역 파트너로서의 책임도 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한은 일본의 쌀 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된 조치일 가능성과 함께, 지난 4월 9일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와도 연결된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57개 경제주체에 대해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발표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90일간 유예 조치를 내렸다. 이 유예 기간은 오는 7월 8일 종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무역협상에서 관세율 설정, 무역수지 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핵심 의제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등 일부 국가가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는 "상호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은 각국에 관세율이 명시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2025-07-01 17:34:40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마지막 담판에 나선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실무진이 워싱턴으로 향했으며 자신도 1일 튀르키예 일정을 마친 뒤 미국에서 미측과 '최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현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의 직접 대면을 통해 협상 마무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는 "미국이 원칙적 합의를 위한 초안 문서를 전달했고, 현재 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관세협정의 큰 틀을 정한 뒤 세부 내용은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기업과 산업계에 예측 가능성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시한 언급은 피했다. 한편, EU는 이번 무역 협상의 범위에서 자국의 디지털 규제 문제는 제외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토마 레니에 EU 집행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은 협상 의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모든 파트너국과 일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하겠지만, 입법 절차 자체는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DMA는 빅테크 기업의 독점 행위를 견제하는 법률이고, DSA는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를 규제하는 조치로, EU의 디지털 주권을 상징하는 제도들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의 디지털세 도입을 비판하며 협상을 중단했고, EU 역시 유사한 규제를 시행 중이라며 이를 문제 삼은 바 있다.
2025-07-01 17:34:28
"북극항로 개척, 대구·경주·포항 新실크로드 전략 필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북극항로 개척 구상이 새로운 국가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서울 국립통일교육원에서 대한지리학회와 공동으로 '북극항로 개척과 동북아의 지정학 및 지경학적 변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북극항로 진출 전략과 연계된 것으로, 박양호 원장은 '대구경북지역의 미래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박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해빙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존 수에즈·파나마 운하 경로 대비 운항시간은 약 10일, 물류비용은 약 25%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극해에는 미개발 석유자원의 13%, 천연가스의 30%, 희토류 등 미래 핵심 광물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15년 내 북극 관련 인프라 시장 규모가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복수 거점 체제의 핵심으로 '대구–경주–포항–북극항로 新실크로드'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는 국토 중앙의 내륙 거점도시로, 광역교통망과 물류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 AI 로봇산업 등 미래 산업 기반이 집적된 지역이다. 경주는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북극 관광항로의 배후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포항은 철강산업 기반과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해안 대표 항만도시다. 박 원장은 "포항항이 대경포 경제회랑의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해 북극항로의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충청·강원·호남권 물동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구의 내륙물류 기능을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를 통해 전국 항만수요를 포항으로 유도함으로써, 북극항로에 특화된 물류 흐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포항의 경우 포스텍 중심의 북극 연구개발 강화, 2차전지·수소환원제철 등 신산업 기반 조성, 글로벌 선사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영일만신항 확대 등 다방면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북극항로와 연계한 글로벌 크루즈 수요 확대에 대응해 K-관광문화 중심 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다수의 국제 크루즈가 영일만신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대경포 메가시티 거점도시별 혁신과 연계 효과를 극대화해야 북극항로 전략이 실현 가능하다"며 "포항항–울산항–부산항을 잇는 슈퍼회랑지대와 함께 러시아·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과 실용적 파트너십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1 17:05:59
'치맥 센세이션'…대구치맥페스티벌, 글로벌 여름 축제로 도약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2일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새롭게 구성된 공간과 이색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2일 오후 7시 30분 2.28 자유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대형 치맥 응원봉' 점등과 함께 축제의 서막을 연다. 관람객들이 함께 응원봉을 밝히며 참여하는 연출이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며, 이어지는 레이저 라이팅과 분수쇼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개막 첫날에는 가수 청하와 방송인 박명수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보이고, 폐막일인 6일에는 YB(윤도현 밴드)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권은비, K2 김성면, 플로우식, B.I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축제 기간 내내 무대를 채운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3개 구역, 4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인 행사장인 2.28 자유광장에서는 '워터 콘서트'가 열린다. 시원한 물줄기와 전자음악이 어우러지는 이 행사는 젊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두류공원 2주차장에서 진행되는 '치맥 더 클럽'은 DJ와 관람객이 호러 분장을 하고 클럽 분위기 속에서 치맥을 즐기는 이색적인 파티다. 현장 참여형 콘텐츠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코오롱 야외음악당에는 대형 투명 에그돔(Egg Dome)이 설치된다. 달걀 모양의 이 공간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원한 실내에서 음악과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휴식형 공간이다. 축제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도도 강화됐다. 대구시는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 대표 여행 플랫폼과 연계해 치맥을 주제로 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통해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개막 퍼포먼스와 도심 팝업스토어를 통해 사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본 행사에서는 관람객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며 "더 풍부해진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치맥의 매력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1 16:39:18
#뭉티기 #납작만두…외국 대학생들 대구 캠프서 K-맛 탐험
대구의 여름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물들인다. 대구국제대학생캠프 개막식이 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회적 기업 공감씨즈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5년 시작된 이래 1천600명 이상의 국내외 대학생이 참가했다. 올해 19회를 맞는다. 올해는 칭다오, 고베, 다낭 등 16개 해외 도시 대학생 38명과 지역 대학생 서포터즈 12명이 5박 6일간 치맥페스티벌 등 대구 주요 행사와 명소를 누비며 우정과 연대를 쌓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참석한 학생들 모두 대구시의 자매·우호협력도시, 교류도시 출신 학생들이며 한국과 K-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도시직업학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옌위신(21) 씨는 한국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별다른 통역 없이 자연스럽게 의사를 전달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는 "대구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며 "특히 대구의 대표 음식인 뭉티기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 타이베이대학교에서 공공행정을 전공 중인 에일리 씨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그리고 대구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서 처음 먹은 납작만두가 특히 인상 깊었고, 정말 맛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환영사에 나선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참석한 학생들의 언어로 인삿말을 건네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학생들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성못과 이월드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를 통해 대구의 대표 명소를 체험했다. 다음날에는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지하철 안전과 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이어 땅땅치킨랜드에서는 치킨과 버거를 직접 만들어보는 K-Food 체험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구암서원과 영남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전통 선비의상과 다도, 부채 만들기 등 한국문화 체험이 펼쳐지며, 이마트 칠성점을 방문해 한국의 대형마트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튿날은 한국어 특강을 통해 대구 사투리와 실생활 표현을 익히며 시작된다. 이후 K-팝 댄스를 배우는 아이돌 체험,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구의 핫플레이스를 탐방하는 인싸 투어가 이어진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을 접하고, 대구과학대학교 무도실습실에서는 호신술과 발차기, 격파 등을 배우는 태권도 체험도 준비됐다. 홍 부시장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국경을 넘어선 소통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캠프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1 15:13:40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않기로"…수출 기업 불확실성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다음 달 8일 종료 예정인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우리는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연장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는 사실상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서한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무역 협상은 끝났고, 각국에 관세 부과 계획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9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를 시행했으나, 같은 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며 협상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을 통해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 미국의 관세 부과 기준과 방식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예고된 관세 서한이 실제 적용될 경우 우리 수출산업 전반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을 거론하며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수백만 대의 차량을 수입하지만,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를 거의 들여오지 않는다"며 이를 '불공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그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일본과 큰 무역적자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30 16:55:15
미국, 대만·인도네시아와 무역 협상 타결 임박…韓 포함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 연장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미국이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와의 무역 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와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으며 이르면 조만간 타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협상은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인 7월 8일을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상위 10개 국가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 모델을 정리할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 전략은 호혜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지난 4월 9일 발효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한 상태다. 유예 대상에는 한국과 유럽연합(EU) 등 56개국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일은 매우 간단하다.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낼 것"이라며, 유예 연장을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협상 대상에는 한국과 베트남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 기업들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협상이 대만·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수출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역시 미국 측의 관세 전략에 직접 영향을 받는 주요 대상국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25-06-30 16:52:0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대구 엑스코서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
씨엠지월드는 여름방학을 맞아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누적 판매 600만부를 돌파한 어린이 역사 학습서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관람객은 '시간의 문'을 통과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12척의 배를 찾는 스토리라인을 따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전시장에는 활쏘기, 노 젓기, 울돌목 체험 등 무과 훈련부터 난중일기 쓰기, 신호 연 만들기, 거북선 탁본 등 문과 훈련까지 2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여기에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특별 공연과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 위 대포 체험 등도 더해져 교육성과 오락성을 함께 잡았다. 씨엠지월드는 "올해 초 수원에서 열린 같은 주제의 전시에 4만명 이상이 다녀갔다"며"역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구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06-29 16:24:49
폭염이 산업이 된다…대구, '쿨산업' 육성 전략 본격화
대구정책연구원은 27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폭염과 쿨산업,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년 제10회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는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 대응과 더불어 산업적 육성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첫 발표에 나선 한국환경연구원 임영신 박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기후적응 전략을 중앙과 지방의 주류 정책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 '기후적응 주류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법·제도 기반 정비와 예산 코드화, 정책 이행 평가의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울산대학교 경대승 교수는 '폭염대응시설의 성능 및 효과 확보방안' 발표를 통해 쿨루프(Cool Roof) 및 쿨페이브먼트(Cool Pavement) 기술의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고반사율·열방사율 소재가 도시 열섬 현상 완화와 냉방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라며, 국제 인증 기준 기반의 평가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는 한도엔지니어링 이종탁 본부장,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태우 소장,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은정 교수,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정현수 공동대표, 대구정책연구원 편도철 부연구위원이 참여해 폭염 대응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수용성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대구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폭염 대응은 단순 기술이 아니라 기후적응을 주류 정책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라며 "쿨산업이 탄소중립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폭염 적응, 산업화, 탄소중립을 결합한 융합적 모델을 모색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대구형 쿨산업 모델을 개발하고, 산·학·연·관·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9 16:14:16
미국,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제외…G7, 다국적기업 과세안 후퇴
주요 7개국(G7)이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해 추진해온 '글로벌 최저한세(Global Minimum Tax)' 제도에서 미국 기업을 예외로 두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G7이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이 세율이 낮은 국가로 본사나 지사를 이전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국제 조세 개혁안이다. 이 제도는 연결 매출액이 7억5천만 유로(약 1조2천억 원) 이상인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를 최소 15% 이상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따라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반의 대형 IT 기업들이 제도 시행 시 주요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이번 G7 합의에 따라 미국 기업은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정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해당 제도 도입에 합의했으나, 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과세권 침해를 이유로 강하게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과세 주권의 침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보복성 관세를 시사한 바 있다.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는 국제 조세 질서의 균형을 목표로 도입됐지만, 이번 합의로 인해 제도의 실효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기업 다수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을 예외로 인정하는 것은 사실상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2025-06-29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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