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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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유세 대결 펼친 두 후보…자제한 해리스 vs 원색 비난 나선 트럼프

    첫 유세 대결 펼친 두 후보…자제한 해리스 vs 원색 비난 나선 트럼프

    여론조사 결과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첫 유세 대결을 펼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캠프 정책을 비난하며 흑인 여성 표심을 구애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반 기세를 꺾으려는 듯 해리스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해리스, 발 빠른 교통정리로 주도권 확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흑인 여대생 클럽인 '제타 파이 베타'가 주최한 행사에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여성에 구애했다. 15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보수 싱크탱크와 전직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트럼프 2기 국정 운영 청사진으로 만든 '프로젝트 2025'를 비판했다. 그는 프로젝트 2025 정책들에 대해 "미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 "우리 자녀와 가족, 미래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공격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보여준 발 빠른 당내 교통정리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선언이 있었던 21일 오전 바이든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뒤 워싱턴DC 해군천문대(USNO) 내 부통령 관저로 최측근들을 소집했다. 그리곤 지체 없이 행동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1시 46분쯤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퇴 선언문을 올린 그 순간부터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명단에 따라 민주당 핵심인사들에게 빠짐없이 연락해 바이든을 대신할 대선후보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10시간 동안 무려 100통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최측근들도 최종적으로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지 결정할 대의원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결국 바이든 사퇴로부터 약 36시간이 지난 이튿날 밤 마침내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과반)인 대의원 1천968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하워드 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전 의장은 "이건 매우 잘 조직된 폭포처럼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이었다"면서 "일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나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NYT는 "이런 대대적 공세(blitz)는 최근 몇 주간 바이든에게 결여됐던 종류의 활력과 에너지를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막말 본능 살아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있다. 해리스 등장 이후 대선 판도가 출렁이는 것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대통령직을 맡을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나라를 파괴할 극단주의적인 좌파 미치광이"라고 말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검사 생활을 한 경력을 두고 "마르크스주의 지방검사"라고 부르며 색깔론을 부채질했다. 그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접근을 비판하면서 "이런 멍청한 IQ 낮은 사람들" 때문에 불법 이민자들이 계속 입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짜뉴스가 해리스 부통령을 "우리나라의 구세주인 듯" 보도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유세에 훨씬 많은 지지자가 모이는 데도 언론이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뿐만 아니라 공화당 진영도 해리스 공격에 힘을 보탰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J.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인터뷰 발언이 다시 회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비판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밴스 의원은 2021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생물학적인 자녀가 없는 몇몇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 "아이가 없어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이들을 '자식이 없는 고양이 아가씨(cat ladies)'라고 칭하기도 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이 인터뷰 영상을 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삼았다. 보수 논평가인 윌 체임벌린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하는 단순하지만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이유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해리스 부통령 부부를 향한 성차별, 인종차별적 공격도 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극우 성향의 SNS 플랫폼인 갭(Gab) 등을 중심으로 이들 부부에 대한 반유대주의적이거나 여성 혐오적인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7-25 16:04:34

  • 진기공업, 경북도에 저출생 극복 성금 1천만원 지원

    진기공업, 경북도에 저출생 극복 성금 1천만원 지원

    진기공업(대표 안기현)은 24일 경북도청에서 저출생 극복 성금 1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에게 전달했다. 진기공업은 경북 칠곡에 소재한 정밀 금속 부품 제작업체이며 지난해 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진기공업은 칠곡군에 호이장학금을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1천500만원을 후원했다.

    2024-07-24 16:08:58

  • '44% vs 42%' 해리스, 트럼프 첫 추월…美 대선 박빙 구도로

    '44% vs 42%' 해리스, 트럼프 첫 추월…美 대선 박빙 구도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장 이후 대선 판도가 출렁이고 있다.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흘러서다. 조 바이든 낙마 이후 트럼프 대세론으로 흐르던 판세가 해리스가 등장하면서 의외의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의 추격세가 '찻잔 속 태풍'이 될지, 전체 판을 뒤흔드는 '돌풍'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대선 승리 확률 예측에서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2, 23일 유권자 1천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44%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제3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야후뉴스와 유고브가 이달 19~22일 1천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모두 46%로 동률이었다. 3자 가상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로 해리스 부통령(41%)보다 오차범위(±2.8%포인트) 안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정치 이벤트 예측 플랫폼인 '프레딕트잇'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까지 24시간 사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40%에서 43% 높아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8%에서 55%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2016년 대선에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해리스 부통령을 응원하며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응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3일 뉴욕타임스(NYT)에 실린 기고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정치계의 많은 여성이 그래왔듯 만성적으로 과소평가 돼 왔지만, 이 순간을 위해 잘 준비돼 있다"면서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물리치고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과 상원의원을 거쳐 미국 최초 여성 부통령이 된 해리스 부통령의 이력을 들어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세계적 팝스타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자넬 모네와 존 레전드, 찰리 XCX 등 유명 뮤지션들이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나섰다. 특히 팝스타 비욘세는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에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과 함께 지난해 8월 워싱턴 DC 외곽 페덱스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비욘세의 월드투어 콘서트에 참석하는 등 비욘세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에 대해 '깜짝 효과'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토니 파브리지오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해리스 허니문' 제목의 내부 문건에서 "단기적으로 여론조사가 변화하고 해리스가 당 지지기반을 더 공고하게 할 수 있으나 그녀가 누구인지는 바뀌지 않는다"면서 "허니문은 끝나고 유권자들은 다시 바이든의 부조종사로서 해리스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 몇 차례 토론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후보이든, 공화당 후보이든 토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은 정말로 중요하다"며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신의 토론 제안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24-07-24 15:53:44

  • 미 대선은 트럼프 vs 해리스…해리스 빠르게 안착

    미 대선은 트럼프 vs 해리스…해리스 빠르게 안착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사퇴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표심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AP통신과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자체 집계를 토대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의원 가운데 최소 2천214명의 지지를 얻어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단순 과반)인 1천976명을 훌쩍 넘겼다. 비공식 집계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예약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이를 두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열릴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기부금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88만 명으로부터 총 8천100만달러(약 1천1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공동기금 모금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기부자의 60%는 올 대선에 처음으로 기부하는 사람들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자금 총액은 약 2억5천만달러(약 3천500억원)에 이른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당내 고위급 인사들도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잠룡으로 분류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해리스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거물급 중진들도 해리스 지지를 잇달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사퇴 발표 이후 유권자 4천1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격차는 2%포인트(p)에 불과했다.

    2024-07-23 16:25:20

  • 트럼프 vs 해리스, 공화·민주 양당 새 전략짜기 부심

    트럼프 vs 해리스, 공화·민주 양당 새 전략짜기 부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새로운 선거 전략 짜기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의 검사 경력을 최대한 활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공동 운영자로서 고물가와 국경 문제 등 정책 실정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태세다.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바뀌면서 마음이 급해진 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 덕분에 손쉽게 이길 것으로 기대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맞춤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제 우리는 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조(바이든)를 둘러싼 모든 이들의 사기에 대해 공화당이 배상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의 전략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실정이라고 비판해온 고물가와 불법 이민 문제에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 못지않게 책임이 있다고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특히 중남미에서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맡아 해결하려고 했으나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 차르"(border czar)라고 조롱해 왔다. 캐럴라인 선샤인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낄껄거리는 부조종사 카멀라 해리스보다 지난 4년간 조 바이든의 인지력 저하에 대해 더 거짓말하고, 그의 형편없는 정책을 더 지지한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측이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을 전혀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후 경합주에서 방영할 예정이었던 바이든 공격 광고를 철회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광고를 대신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캠프가 수주전부터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고 보도했으며, 폴리티코도 트럼프 캠프가 지난 5월부터 해리스 부통령에 중점을 두고 민주당 후보 교체를 상정한 전략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졌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전직 검사' 대(對) '유죄 평결을 받은 중범죄자'라는 대립구도로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검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낸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뒤집기와 국방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4번의 형사 기소를 당하고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 소송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집중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자신이 이 구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선거캠프에서 자신이 검사 시절 "여성을 학대한 포식자, 소비자를 속인 사기꾼" 등 온갖 범인을 기소했다면서 "나는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고 자신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최대한 공략하기를 기대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참패 후 사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여성의 낙태권이 더 위협받을 것이라는 주장도 더 적극적으로 설득력 있게 펼칠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일 때도 낙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긴 했지만, 그는 낙태에 부정적인 가톨릭 신자라는 점에서 자연스럽지만은 않았다. NYT는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오랜 기간 이 문제를 논의하거나 '낙태'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불편해했다고 전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나 유산, 불임 문제를 겪은 여성들과 함께 선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해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실제 연방대법원이 2022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뒤로 전국을 돌며 낙태권 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한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해리스 부통령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라는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게 됐고, 이젠 오히려 나이를 매개로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몰아붙일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59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78)보다 20년 가까이 젊다는 점에서 이제 민주당에 '나이'는 약점이 아닌 무기가 됐다.

    2024-07-23 15:52:59

  • 해리스

    해리스 "민주당 단결시켜 대선 승리하겠다" 대권 도전 의지 천명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실시 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민주당을 단결시켜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대본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주간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이 나라를 단결시켜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CNN 등을 통해 중계된 이날 연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처음 대중 앞에서 육성으로 자신의 대권 도전 의지를 천명한 것이었다. 그는 "나는 트럼프 같은 타입을 잘 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에서 나는 자랑스럽게 내 경력을 그의 경력에 맞서 부각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자신이 젊은 검사 시절 성추행 사건들을 전담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 의혹을 겨냥한 말이었다. 또 지방 검사 시절 부패 사범들을 단죄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 산업 로비스트들에게 선거 자금 기부를 요구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중산층 강화, 총기 규제, 생식권 보장(낙태 권리 등을 의미) 등이 집권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식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가 기회를 얻으면 그는 모든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하는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며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성을 학대하는 '포식자', '사기꾼' 등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대통령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전화로 선대본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자신의 중도하차가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설명한 후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받아들이고 적극 도울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도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을 돕기 위한 선거운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3 11:14:33

  • '바이든 후보 사퇴' 미국 대선 판세 대혼돈…“韓, 투트랙 외교 펼쳐라”

    '바이든 후보 사퇴' 미국 대선 판세 대혼돈…“韓, 투트랙 외교 펼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후보직을 전격 사퇴, 미 대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미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의 새 후보 측과도 긴밀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한국의 외교·안보·경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대통령실은 22일 "가치동맹의 상징으로 혈맹의 전통을 이어온 한미동맹은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바이든 시절의 한미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교·안보·경제 라인을 총력 가동해 민주당 새 후보 측과도 관계 모색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와 안보, 북핵 분야에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을 일삼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물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솔루션, 삼성SDS 등 한국의 대기업과도 관계가 좋았다. 서중호 아진산업 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 반도체 업계의 보조금 폐지나 삭감, 자동차의 미국 현지 생산 등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재계는 민주, 공화 양당의 측근 실세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져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11월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 남겨 놓은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민주당은 9월 전 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동시에 당내 통합을 이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를 두고 내홍을 겪으면서 이탈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야 하는 과제도 남겨졌다. 바이든이 지지 의사를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새 후보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정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후보 선출까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안팎에서는 흑인·아시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대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지 클루니(영화배우), 미셀 오바마(오바마 대통령 부인)를 추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2024-07-22 20:27:38

  • 선거 100여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전격 후보 사퇴…미국 대선 격랑 속으로

    선거 100여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 전격 후보 사퇴…미국 대선 격랑 속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11월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 대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로 일찌감치 결정됐던 미국 대선 구도가 당분간 혼돈의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 남겨 놓은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가 중도 포기하면서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9월 전 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동시에 당내 통합을 이뤄야 하는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를 두고 내홍을 겪으면서 이탈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야 하는 과제도 남겨졌다. 바이든이 지지 의사를 밝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새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24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주변 환경도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경쟁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을 겪으면서 공화당을 중심으로 대세를 형성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결국 당 안팎의 여론에 백기를 들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정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후보 선출까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 안팎에서는 흑인·아시아계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대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4-07-22 17:42:29

  • 미 대선, 트럼프 vs 해리스?…최초의 백인 남성 vs 흑인 여성 대결

    미 대선, 트럼프 vs 해리스?…최초의 백인 남성 vs 흑인 여성 대결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서다. 4천600여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대선이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탓에 대안 부재론이 확산될 경우 해리스가 후보직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 백인 남성과 흑인 여성 간 대결로 치러진다. 정치적 양극화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 건너기 어려운 간극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후 후보 간 인종·성별의 차이가 명확해지면서 가장 격렬한 대선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고령의 백인 정치인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나이, 성별, 인종, 출신 등 대부분의 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크게 대비가 된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78)보다 3살 많은 바이든 대통령(81)이 고령 리스크에 주로 노출됐었다. 해리스 부통령(59)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20살 가까이 많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에서 낙태 권리문제와 관련해 전면에서 대(對)트럼프 공격수 역할을 해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권을 옹호하면서도 '낙태'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주저했다. 이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면 미국 대선에서 낙태 문제를 둘러싼 전선이 더 선명해질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역사상 아프리카계 및 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점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확연히 대비되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 및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둘 다 백인인 조합이라는 것과 다른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적 배경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이유 중 하나는 흑인, 히스패닉 등 유색 인종의 지지가 2020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차례 형사 기소됐고,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이른바 '중범죄자'라는 것도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과 대비된다. 정책적으로 보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공화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바이든 조력자"라면서 공격을 시작한 것도 이런 유사성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24-07-22 17:03:44

  • 잦은 말실수·토론 참패…바이든, 결국 ‘고령 리스크’ 못 넘었다

    잦은 말실수·토론 참패…바이든, 결국 ‘고령 리스크’ 못 넘었다

    미국 대선이 격랑에 휩싸였다. 대선 100여 일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포기를 전격 선언해서다. 바이든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민주당도 정권 재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상대는 막강한 전력을 보유한 전직 대통령 출신이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를 주도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고령(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후보 사퇴의 직접적인 이유다. 그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한 채 자주 넘어지는가 하면 말실수가 잦아 구설수에 올랐다. 그럼에도 대통령직 수행 가능 여부까지 논란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처참히 무너지자 건강 이상설이 급부상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지력 논란이 재연되자 지지자들의 우려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당 안팎 여론도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쏠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미수 사건을 겪으면서 단호하고, 강한 모습을 보이자 여론이 유리하게 움직였다. 일부 중도층과 무당층도 트럼프를 호의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정당대회를 거치면서 컨벤션 효과를 통해 선거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것도 바이든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웠다. 민주당 고위층에서 바이든 사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우 전 하원의장의 압박이 결정적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았다. 그는 TV 토론 이후 "토론을 잘 못할 때도 있다"며 여전히 바이든을 지지했다. 하지만 이후 공개적으로는 침묵했다. 바이든이 위기에 몰렸을 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사퇴 여론의 배후 조종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며 후보직 사퇴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사퇴 요구도 한몫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개별적으로 만나 사퇴를 권유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10일 "출마 여부 결정은 전적으로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3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고, 선거자금을 대는 '큰 손'들은 물론 일반 당원들도 등을 돌렸다. 그럼에도 21일까지도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던 바이든이 전격 후보를 사퇴한 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다. 경합주를 중심으로 트럼프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일단 버티면서 역적의 기회를 노린다는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기부금이 급감하면서 선거운동을 끝까지 끌고 갈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후보직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4-07-22 17:03:38

  • 日기시다 총리, 총재 선거 앞두고 지지율 20%대 정체

    日기시다 총리, 총재 선거 앞두고 지지율 20%대 정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지율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퇴진 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본 언론들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기시다 내각은 지지율이 20%대에 불과하다. 요미우리는 19∼21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3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2%포인트(p) 오른 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신문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9개월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일본에서 30%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은 정권 퇴진 위기 수준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4%, 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 각 5%, 공명당 3%였다. 무당파층 비율은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은 54%였다. 요미우리는 "무당파층 내각 지지율은 2022년 1월에 54%로 최고였으나, 이번에는 기시다 정권에서 가장 낮은 11%였다"고 전했다. 아사히가 20∼21일 1천3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4%p 상승했음에도 26%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4%로 가장 높았고, 입헌민주당은 5%였다. 무당파층은 59%나 됐다. 자민당 지지층에서 기시다 총리가 총리직 수행을 지속하길 바란다는 견해는 40%였고, 지속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였다. 산케이는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6.1%p 하락한 25.1%였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총리직 수행 시기와 관련된 질문에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달 대비 3.6%p 상승한 59.5%에 달했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호도 순위에서도 기시다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에게 큰 격차로 밀린 채 5위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예컨대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이시바 전 간사장 25%, 고이즈미 전 환경상 15%, 고노 다로 디지털상 8%, 기시다 총리·스가 전 총리·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각 6%였다. 요미우리는 "정부·여당은 저조한 내각 지지율에 위기감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정권 (지지율) 부양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7-22 15:48:13

  • 中, 서방에 맞서

    中, 서방에 맞서 "경제·기술·군사력 강화"…3중전회

    중국이 서방과의 갈등에 맞서기 위해 경제·기술·군사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중국어 2만2천여 자 분량의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에 이런 의지를 담았다고 보도했다. 총 60개 조항, 300여개 개혁 과제로 이뤄진 결정은 향후 5년간 진행되어야 할 광범위한 대책을 담고 있다. 전날 관영 신화통신은 "3중전회 결정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인구 통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차원에서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하고 기술 인재 풀을 확대하면서 도농 간 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통신은 결정에서 "중국 주요 산업 체인의 안전과 전략적인 군 억지력을 부양하는 차원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더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3중전회 결정은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의 대(對)중국 압박을 극복하는 데 방점을 두고 경제·기술·군사력 동시 강화에 주력해 중국몽을 이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EU(유럽연합)의 첨단기술 접근을 차단한 대중 디리스킹(위험 제거)과 고율 관세 폭탄, 우크라이나전쟁·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빌미로 한 서방의 대중 압박이 중국이 풀어야 할 최우선 현안이다. SCMP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80주년(2029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인 이번 3중전회 결정의 성공적인 이행이 2035년 현대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3중전회 결정은 2012년 10월 18차 당대회에서 공산당 당서기에 오른 뒤 2013년 3월 국가주석을 겸하게 되면서 시진핑이 강조하고 나선 '중국몽'과 연관이 있다. 1단계로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하고 2단계로 2035년 사회주의 현대화 완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치며, 건국 100주년인 2049년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이룬다는 게 중국몽의 골자다. 샤오캉 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면,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는 경제·군사·외교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뛰어넘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대국이 되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3중전회 결정엔 중국의 대외 정책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SCMP는 주로 통일된 시장 규칙, 공정하고 일관된 규제 틀, 시장 진입 및 경쟁 제한 철폐, 지방정부의 재정적 어려움 해결 대책, 민간 부문에 대한 지원 약속, 반도체 칩·산업용 머신·첨단소재 등의 공급력 회복 및 보안 강화 정책, 국가적 비축 시스템 개선책 등 중국 대내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소개했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의 셰마오쑹 선임연구원은 "3중전회 결정 대부분이 중국 국내 문제에 할애됐다는 건 중국 지도부가 안정과 진보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는 중국이 자신을 더 강하게 해 외부 도전에 대처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결정에 중국은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 핵심 이익 수호를 위해 "전략적 억제력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영역, 질적 전투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군사 개혁 및 역량 강화 대책이 담겼다고 SCMP는 전했다.

    2024-07-22 15:47:49

  • 이스라엘 vs 후티·헤즈볼라 공격에 보복…충돌 격화에 확전되나

    이스라엘 vs 후티·헤즈볼라 공격에 보복…충돌 격화에 확전되나

    이스라엘과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예멘에 직접 보복을 가하면서 후티,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 세력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최근 북부 국경 넘어 레바논의 헤즈볼라와도 더 빈번히 충돌하고 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일(현지시간) 오후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전격 공습한 데 이어 밤에는 레바논 남부 아들룬에 있는 헤즈볼라의 탄약 창고를 공격했다. 호데이다 공습은 전날 후티가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심장부 텔아비브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항의 유류 탱크 등 정유 시설을 폭격했다. 전력 시설도 일부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보건부는 반군이 운영하는 매체 알마시라 TV를 통해 최소 80명이 다쳤으며 대부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알마시라 TV는 이후 3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예멘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티 반군도 작년 11월부터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 삼아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 왔지만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적은 없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격을 주고받는 '보복의 악순환'도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탄약 창고 공격도 앞서 이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부르지 알-물루크에 드론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다프나 키부츠(집단 농장)에 수십 발의 로켓포를 발사한 뒤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이날 공격과 관련, 45기의 발사체가 레바논에서 국경을 넘어온 것이 포착됐다면서 일부는 차단했고 일부는 공터에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몇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하마스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이스라엘군 주둔지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몇 달 사이 하마스가 레바논에서 이런 공격을 하기는 했지만 드문 일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항구도시 에일라트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이 지역에 발사된 발사체는 없으며 요격기도 발사되지 않았다면서 안보와 관련한 사건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 후티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도 격화하면서 중동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TV 연설에서 "호데이다는 무고한 항구가 아니라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곳"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어디에든 닿을 수 있다는 점을 적들에게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며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이는 크나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핵심 표적 공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나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 지도조직인 최고정치위원회도 "효과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재보복 방침을 시사했다.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어리석은 행동은 지역 내 중요한 대립과 관련해 새롭고 위험한 국면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2024-07-21 16:07:29

  • '포스트 바이든' 놓고 해리스냐, 제3의 인물이냐?

    '포스트 바이든' 놓고 해리스냐, 제3의 인물이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여부에다 사퇴할 경우 대체 후보를 누구를 세울지를 두고 이견이 충돌하고 있다. 현재로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대안론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이지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역량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을 대안 후보로 세우는 방안에 대한 민주당 내 합의가 굳어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더 나오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부 여론조사가 당내 회람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베티 매컬럼(미네소타) 하원의원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새 후보 선출을 위한 약식 경선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센테 곤살레스(텍사스) 하원의원은 "얼마 전까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어떻게 우리가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급 인사들은 대체 후보 선출을 위한 '개방형 절차'를 밟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체 후보인지, 아니면 새 후보 선출을 위한 '미니 예비선거'를 신속히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당내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선거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한 기금 모금 행사에서 바이든 후보 사퇴론 등에 대한 언급 없이 "싸우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캠페인 메시지를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될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의원 12명이 바이든 사퇴 촉구 대열에 가세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마틴 하인리히(뉴멕시코)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10명이 잇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는 지난 2일부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후보직 사퇴 요구가 나오기 시작한 이래 하루 사이 가장 많은 수의 의원이 이 같은 목소리에 합류한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브라운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하원의원 4명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후보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라고 요구했다. 재러드 허프먼(캘리포니아), 마크 비시(텍사스),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일리노이), 마크 포컨(위스콘신) 하원의원은 공동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의 나이와 공직 수행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우려가 승리해야 할 선거운동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들의 공동 성명을 두고 의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론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말 사이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경우 폭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의원이 가세하면서 이날까지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의원은 35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민주당 의원의 12%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벼랑 끝에 놓인 자신의 재선 레이스를 구할 최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캠프 측은 미국 토크쇼의 전설 데이비드 레터맨이 참여하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 등 향후 몇 주간 있을 대규모 모금 행사 계획을 계속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1 16:06:24

  • 바이든, 완주 의지에도 사퇴 요구 재점화…코로나19 확진까지

    바이든, 완주 의지에도 사퇴 요구 재점화…코로나19 확진까지

    완주 의사를 강하게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일정이 다가오면서 당내 압박도 더 커지고 있다. 민주당 상원과 하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피격 사건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받아 기세를 한껏 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크게 대조된다. ABC뉴스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 단독 회동에서 연임 도전을 끝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자진 사퇴가 국가와 민주당을 위해 공헌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슈머 원내대표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함께 의회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든든한 정치적 버팀목이었다. 앞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계속되는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에도 조속한 결단을 요구해 사실상 재선 도전 포기를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원 민주당 중진으로 오는 11월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애덤 시프 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숙지던 후보 사퇴 요구가 다시 불붙는 양상이다. 건강 문제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16일 격전지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유세를 재개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델라웨어 사저로 급히 걸음을 돌려야 했다. 드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올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서 맞불유세를 벌여 건재를 과시할 계획이 무산된 셈이다. 백악관은 코로나19 증상이 가벼워 자택에서 업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고령에 의한 건강 논란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내달 19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전당대회 이전인 이르면 내달 초 별도의 화상 투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조기에 대선 후보로 확정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조기 지명 계획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당내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앞서 재러드 허프만, 수잔 와일드, 마이크 퀴글리 등 일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전당대회 이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선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연명 서한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언론 인터뷰를 포함해 대국민 연설과 의원들과 접촉 등을 통해 강력한 완주 의사를 표명해 왔다. 일반 유권자들의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AP 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11~15일 미국의 성인 1천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65%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힘을 실었고, 무당층의 77%도 결단을 촉구했다. 최근 유세에서 '모든 것을 걸었다'며 대선 완주를 거듭 역설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2024-07-18 16:00:33

  • 밴스 부통령 후보, 데뷔무대서 트럼프 정책 답습 의사 밝혀

    밴스 부통령 후보, 데뷔무대서 트럼프 정책 답습 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J.D. 밴스(39)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이 데뷔전을 치렀다.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서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동맹국들이 세계평화 확보의 부담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나라들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국에 대한 국방예산 증액 및 미군 주둔 비용 대폭 증액 요구를 그대로 따른 것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하는 몫) 대폭 증액 요구가 있을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또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중단하겠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위기 대응 중시 기조를 "사기"로 규정했다. 또 철저히 미국 근로자의 이익과 미국내 제조업을 보호하겠다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등 보호주의 무역 기조를 강조했다. 또 자신의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자신을 부통령 후보로 발탁해 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찬사를 보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특유의 비아냥과 거친 표현 대신 단호하면서도 절도 있는 화법을 구사했다. 한마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좀 더 격식을 갖춰 설파한 '순한맛 트럼프'를 연상케 했다. 일례로 "우리는 우리가 반드시 보내야할 때만 우리의 아이들을 전쟁터에 보낼 것"이라고 말한 것도 대외 군사개입을 웬만해서는 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완곡하게 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밴스의 부통령 후보 데뷔전을 관통한 키워드는 '가족'과 '아메리칸드림'이었다. 그의 연설에 앞서 인도계인 부인 우샤 밴스가 등장해 짧은 연설을 했고, 현장에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모친도 자리했다. 특히 밴스는 "내게 가장 중요한 아메리칸 드림은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의 가난한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자수성가해 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자신을 반듯하게 키워준 모친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2024-07-18 15:59:29

  •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당국 관광 위축 우려

    방콕 최고급 호텔서 외국인 6명 숨진 채 발견…당국 관광 위축 우려

    세계적인 관광 도시 태국 방콕 시내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 축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17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방콕 시내 라차프라송 지역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시신 6구가 발견됐다. 사망자는 37∼56세 남성 3명, 여성 3명으로, 베트남계 미국인 2명과 베트남 국적 4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애초 이들은 이날까지 예약돼 있었으나 체크아웃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호텔 직원이 들어가 스위트룸 거실에 4명, 침실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독극물 중독을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고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인과 살해 동기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입에 거품이 있었고, 객실에서 하얀 가루가 묻은 컵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티띠 생사왕 방콕시 경찰국장은 "이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베트남 투숙객들이 룸서비스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했으며, 음식은 그대로 두고 커피와 차 등 음료는 마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 7명이 5개 객실을 예약했고, 사망자 6명 외에 나머지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수사 결과 사망자들은 몸싸움을 벌인 흔적이 없고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싼 것으로 확인됐다. 방콕 도심 한복판 최고급 호텔에서 외국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도 현장을 방문했다. 세타 총리는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태국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하며, 외국 관광객이 지출하는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12%에 해당한다.

    2024-07-17 15:49:05

  • 트럼프, 이틀 연속 전당대회 행사장 등장…존슨 전 영국 총리와 면담

    트럼프, 이틀 연속 전당대회 행사장 등장…존슨 전 영국 총리와 면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전당대회 행사장을 찾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거즈 붕대를 한 채 전당대회 2일 차인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등장했다. 그는 '엄지척 동작'과 함께 '땡큐'(Thank you·고맙다), '땡큐'를 연발했다. 손을 치켜들면서 '주먹 불끈' 자세를 여러 번 취해 참석자들에게 인사한 뒤 귀빈석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는 직전에 입장한 J.D. 밴스 부통령 후보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은 채 행사가 끝날 때까지 2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 '미국을 더 안전하게'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찬조연설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문제를 고강도로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공중 악수' 장면, 계단에서 넘어지는 장면 등과 함께 이민자 정책을 비판하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극우 성향의 케리 레이크 전 TV앵커는 연설에서 이민 문제를 부각하면서 "해법은 간단하다. '바이든 침공'을 중단시키고 장벽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빌드 더 월'(Build the wall·장벽을 세워라)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설에서 "이민자에 대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우리는 여러분을 출신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법을 어겼기 때문이다. 미국은 법치 국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 의장이 이날 연설했다. 그는 시아버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 "잠언 28장에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치지만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다고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자처럼 담대하다. 그는 사자다"라고 말했다. 대선 경선 때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부통령 후보군이었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도 무대에 섰다. 대의원을 비롯한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귀에 거즈' 패션이 유행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전당대회장에서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대의원을 비롯한 공화당원들이 여러 명 목격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장 인근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끈끈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면담 이후 존슨 전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했으며, 나는 그(트럼프)가 침략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강하고 단호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암살 미수 사건을 겪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최상의 상태"라며 "그가 보여준 용기, 회복력, 불굴의 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년 1월 취임식 전에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겠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단 하루 만에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2024-07-17 15:04:06

  • '트럼프 아바타' 밴스 상원의원, 39세 최연소 러닝메이트

    '트럼프 아바타' 밴스 상원의원, 39세 최연소 러닝메이트

    공화당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강경 보수파로 분류된다.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지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그는 불법 이민 차단, 기후변화 평가절하,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등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부분 견해를 같이하는 의회 내의 핵심적인 '친트럼프' 의원이기도 하다. 밴스 의원은 이른바 러스트벨트(rust belt·미국 오대호 주변의 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오하이오주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변호사, 벤처 캐피털 기업인을 거쳐 연방 상원의원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와 러스트벨트 미국인들의 상실감을 파고든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가 론 하워드 감독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며 공전의 히트를 친 것을 계기로 전국적 유명 인사가 됐다. 2016년 공화당 당원으로 활동한 초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가 2018년부터 친트럼프로 돌아섰고,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에 동참했다. 또 대선 과정에서 러스트벨트의 경합주 주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어젠다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것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 등 러스트벨트와 겹치는 중북부 경합주에서의 대선 승리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지지세력 확장을 위한 중도 성향 인물 대신에 자신의 '아바타'격인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은 지난 13일 피격 부상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81세)에 따른 인지력 및 건강 논란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 속에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면서 그의 해병대 근무, 오하이오주립대 및 예일대 로스쿨 졸업,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집필, 기술과 금융 분야 사업 성공 등의 이력을 열거했다.

    2024-07-16 16:09:19

  • 중국발 성장률 쇼크에 유럽 고가품 기업도 휘청…주가 급락·CEO 교체

    중국발 성장률 쇼크에 유럽 고가품 기업도 휘청…주가 급락·CEO 교체

    중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유럽의 고가품 기업들도 중국발 수요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은 4.7%다. 1분기 5.3%보다 크게 낮았다. 하반기 전망도 좋지 않은 탓에 중국 지도부가 세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경제성장률 저하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특히 스와치와 버버리 등 유럽의 고가품 기업들도 중국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오메가와 블랑팡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스와치 그룹의 주가는 16일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면서 약 10% 급락했다. 스와치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1억4천700만스위스프랑(2천300억원)으로 70%, 매출이 34억스위스프랑(5조3천억원)으로 14% 각각 감소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고가품 구매 기피로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스와치 그룹 최고경영자(CEO) 닉 하이에크는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생산량을 20% 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버버리도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CEO 교체 사실을 알렸다. 버버리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16%나 떨어지며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버버리는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는 한편 이전에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CEO로 임명했다. 버버리는 지난달 29일까지 12주 동안 동일 매장 매출이 21%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EMEIA(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에서 16%,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모두 23% 감소했다. 독일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도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휴고 보스는 2분기 매출이 1% 감소해 10억2천만유로(1조5천억원)에 그쳤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도 42억~43억5천만유로(6조3천500억~6조5천700억원)로, 이전 전망인 43억~44억5천만유로보다 1억 유로(1천500억원) 낮춰 잡았다. 휴고 보스는 이날 주가가 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한 뒤 이런 실적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가품 시장이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중국의 침체라며, 중국에서는 핸드백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성장을 견인했으나 이제는 소비가 극히 부진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의 배경에는 부동산 침체, 지역정부 '채무 폭탄', 내수 부진 등 구조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 1~6월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대비해 10% 감소하며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체의 자금 조달은 23% 줄었고, 신규 주택 판매액도 25%나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7-16 15: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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