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기초장] 이남철 고령군수 당선인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 만들겠다"

5·5·5 프로젝트(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 추진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발판 대가야 문화 전세계에 적극 알릴 것

이남철 고령군수 당선인. 당선인 제공

이남철 고령군수 당선인은 인수위 설치를 거절했다. 40년 고령군에서의 행정경험으로 누구보다 군정에 자신이 있고 스스로 고령군을 발전시킬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고령군청 맞은편 문화누리 3층에 작은 사무실을 내고 4년 고령군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민선 8기 군정 발전 방향의 일성으로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을 표방했다. 침체된 경기와 인구감소 등 시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 한층 젊어진 고령, 새로운 고령의 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젊은 고령을 위한 사업은?

▶청년농부를 위한 스마트팜 정책으로 청년 리더 500명을 육성하겠다. 또 청년주택 등 전원마을 조성, 청년드림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정착·공제·일자리 등을 원스톱 지원하겠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다양한 직업군 생성에 맞춰 청년문화 예술 및 스포츠 지원 사업으로 청년 예술인과 청년 관광전문가들을 키우고, 웹툰 창작 공간을 조성하겠다.

또 전통시장 내 청년몰 사업을 추진하고, 젊음의 거리 조성으로 청년들이 북적이고 젊은 생기로 들썩거리는 고령군이 되도록 하겠다.

-매력 넘치는 대가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 예정된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발판으로 고령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 대가야 문화를 테마로 '라이트＆플라워 로드'와 '왕의 길' 등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역사 힐링공간을 새로 조성하겠다.

폐교 및 유휴자원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특화지구를 만들겠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은행나무 숲 힐링단지 및 수변테마파크, 낙동문화권 에코뮤지엄, 낙동강 달빛 휴양원 및 철기로드, 주을저수지 생태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쉼 공간들도 마련, 군민은 물론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열뫼·송곡·월성의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안전·환경 등 미래 지향적인 산업단지의 운영을 위한 디지털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만들겠다.

기업지원센터 운영과 소상공인 융자지원기금 확대로 소상공인의 일상 복귀 및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마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 개발이 더딘 침체된 지역을 새로이 탈바꿈시켜 살리겠다. 성산지역 일대에 베드타운을 조성, 인구유입을 계획 중이다.

-역점 추진사업은 어떤 것인지?

▶아무래도 시급하면서도 지역의 중대 사안은 인구 증대와 관련된 시책이다. 5·5·5 프로젝트(인구 5만명, 신규주택 5천호, 청년인구 5천명)가 그 시작이자 중심이다. 5·5·5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지역 청년 육성은 물론 다른 지역 사람을 끌어들여 젊음의 기운으로 에너지 넘치는 고령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은?

▶6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선도경제 구축에 힘쓰며, 1만여 근로자 대상 '직장도, 집도, 주소도 고령 운동'을 즉시 추진하겠다.

100개 기업에 1조원의 과감한 투자로 일자리 3천개 창출 등 지속가능한 산업경제 도시 인프라를 갖추겠다. 또 도시재생사업을 확장 추진하고, 도시가스 공급과 마을하수도시설을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김천~거제 간 KTX 조기 착공을 계속 추진하겠다. 또 국지도 67호선과 지방도 905호선 4차로 확장, 대가야 하이패스전용 IC 설치 등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갖춘 사통팔달 교통의 중추가 되도록 하겠다.

-고령군민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위기의 순간에도 늘 협심과 협업으로 고비를 넘겨온 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 고령은 굳건히 버텨낼 수 있었다.

이제, 군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더 새로워질 고령을 위해 분명 쉽지는 않은 길이지만, 용기 있게 군민 여러분께 손을 내밀겠다.

고령군수로서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현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젊고, 힘 있는 고령'에 반드시 도달해 함께 웃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