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근 4년간 영재학교·과학고 떠난 학생 303명…"의대진학 불이익 영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직전 4년인 2016~2019년 대비 37.8% 늘어
입학생 의대 진학 제재 방안 동의해야 지원 가능

2일 오후 서울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정 분석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정 분석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4년간 300명이 넘는 학생이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에서 의대로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회수하거나 추천서를 금지하는 등 제재가 강화된 여파로 보인다.

9일 학교 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 영재학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에서 전출하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6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20개 과학고의 전출·학업 중단 학생 수는 243명으로 집계됐다.

4년간 총 303명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떠난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영재학교·과학고를 떠난 학생 수는 ▷2020년 79명 ▷2021년 83명 ▷2022년 75명 ▷2023년 66명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영재학교·과학고를 떠난 학생은 과거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직전 4년인 2016~2019년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떠난 학생은 220명으로, 최근 4년 수치보다 37.8% 적었다.

영재학교·과학고를 다니다 그만둔 학생이 늘어난 것은 재학생에게 의대 진학 불이익이 강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영재학교·과학고는 졸업 후 의대 진학 학생에 대해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불이익을 강화해왔다.

2018년 일부 영재학교는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회수하고,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는 불이익을 줬다.

2022학년도에는 이 조치가 더욱 강화돼 전국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학생은 의대 진학 제재 방안에 동의한다고 서약해야만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진로·진학 지도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의대에 진학하려는 영재학교 학생은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납하는 한편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학교생활기록부에도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을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

과학고 역시 의대에 진학하면 졸업 때 수상이나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조치를 감수하게 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과학고 중도 이탈 학생의 대부분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로 보인다"며 "지난해 지방거점국립대 의대 진학생 중 11명이 검정고시 출신이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영재학교·과학고에 진학했다가 맞지 않아서 자퇴한 학생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부와 여당이 강행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의 출범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중수청장이 모두 공백인 상황에서 법적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 가격 상승은 비싼 임대료와 다단계 수수료 구조에서 기인하며,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8개 휴게소에서 직계약...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해명한 뒤, 정부와 여당이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284만 필지의 농지법 위반 의심으로 불안감이 여전하...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21일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신뢰할 만한 근거는 부족하다. 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