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가을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대구의 주요 식수원인 운문댐 저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운문댐의 용수공급 여력이 더 낮아질 상황에 대비해 낙동강 대체 공급을 확대하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을 준비하는 등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운문댐 유역 강수량은 634㎜로 예년의 57% 수준에 그쳤다. 운문댐은 지난 3월 2일 가뭄 '주의' 단계에 이어 7월 15일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5일 기준 저수율은 22.9%로 지난해 같은 기간(57.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구시는 운문댐의 부족한 용수량을 보충하기 위해 낙동강 대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루 5만톤(t)의 물을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현재는 하루 약 7만t까지 공급량을 늘렸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1월 초부터는 운문댐 물과 금호강 물을 함께 취수해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함께 이달 중 금호강 비상공급시설과 도수관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금호강 원수 유입에 따른 수질 변화와 운문댐·금호강 혼합 공급에 따른 정수처리 안정성 등을 사전 점검할 계획이다.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운문댐의 용수공급 능력이 한계에 이를 경우에도 수돗물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수단이다.
최미경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가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활용 가능한 수원을 미리 확보하고 단계별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 불편을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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