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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교를 잇다…경북교육청 '아우름 교육과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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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촌 작은 학교와 도심 큰 학교 연결…교육 자원·공간 공유
학교 규모·지역 넘어 공동수업…학생 학습 경험·교류 기회 확대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학생의 학습 경험 확대를 목표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학생의 학습 경험 확대를 목표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아우름 교육'.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학급 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 운영해 온·오프라인 간 연결을 통해 학습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학교 규모와 지역에 따른 교육 여건의 차이를 학교 간 연결로 보완하고 학생들의 배움의 공간을 넓히는 '아우름 교육과정'이 경북교육의 새로운 공동교육과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학교 또는 학급 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운영하고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확장하는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 작은 학교와 큰 학교의 교육 자원을 연결하다

아우름 교육과정은 농산촌 학교의 소규모화와 도심 학교의 과대·과밀 학급 등 서로 다른 교육 여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단순히 학교끼리 수업을 함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가 가진 공간·시설, 인적 자원, 교육과정의 강점을 연결해 학생들의 배움과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공동 수업 학교 18개교 9개 네트워크와 초·중 연계학교 19개교 7개 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온라인 공동수업도 도내 학교 간 교류를 넘어 경기·전남 및 해외 학교와의 교류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특정 학교가 다른 학교를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나누는 상호 보완형 교육과정을 지향한다.

실제 전교생 55명의 작은 학교와 1천484명이 재학 중인 큰 학교가 도·농 이음교실로 연결돼 공동수업을 진행했다. 작은 학교 학생들은 평소 하기 어려웠던 프로젝트 학습과 단체 프로그램을 경험했고, 큰 학교 학생들은 운동장과 강당 등 다른 학교의 교육시설을 활용했다.

텃밭 프로젝트 등 공동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며 협력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 학교 방문 넘어 공동수업…경기·전남·해외까지

경북도교육청은 도·농 이음교실을 단순한 학교 방문이 아닌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규모와 교육환경이 다른 학교를 연결해 서로의 교육적 강점을 나누는 방식이다.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2026 경북 도-농 이음교실 운영담당자 연수'에는 중심학교와 협력학교 교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학교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 이동과 교사 업무 부담도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해결한다. 공동수업을 정규 수업시간에 편성하고 두 학교 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운영하며, 필요한 경우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온라인 공동수업은 지역 간 교육 교류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북·전남, 경북·경기 교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만남의 날'을 열어 공동수업 운영 방향과 프로젝트 수업 등을 협의했다.

학생들이 다른 지역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고 공동의 주제를 탐구하며 생각과 결과물을 나누는 것이 목표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를 경기와 전남을 넘어 해외 학교와의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 일회성 교류 넘어 정규 교육과정으로

경북도교육청은 아우름 교육과정을 한 번 만나고 끝나는 교류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정규 교육과정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공동수업을 학교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수업을 설계·운영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습 참여와 의사소통, 협업 등의 변화를 살펴 운영 성과도 점검할 계획이다.

2학기에는 도·농 이음교실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경기·전남·해외 학교와의 온라인 공동수업도 내실화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우름 교육과정은 부족한 학교를 다른 학교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학교 간 사람·공간·교육과정의 강점을 연결해 함께 성장하는 상호 보완형 공동교육과정"이라며 "학교와 학교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은 학교와 학급이 서로의 교육 자원과 경험을 연결해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교육"이라며 "온·오프라인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고 경기, 광주전남 등 타 시·도는 물론 해외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시야와 학습 경험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학생의 학습 경험 확대를 목표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학생의 학습 경험 확대를 목표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아우름 교육'.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학급 간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 운영해 온·오프라인 간 연결을 통해 학습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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