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CBS·NBC·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방송사 4곳이 27일(현지시간)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동(풀) 취재를 재개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NYT 등에 따르면 ABC, CBS, 폭스뉴스, NBC 등 4개사는 2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동취재 거부를 풀고 TV 중계를 재개할 예정이다. CNN의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방송사들은 풀 취재 순번이 CNN에 돌아올 때마다 대체 취재진을 파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체 파견 없이 공석으로 두는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TV 방송사에 보도되지 않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CNN, MS나우, 폴리티코를 백악관에서 배제하자 이들 방송사는 공동취재를 중단했다. 백악관 TV 공동취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을 순번제로 취재해 내·외신에 영상을 제공해왔으나, CNN이 풀 취재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자 취재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CNN과 MS나우, 폴리티코는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24일 출입 제한 조치가 위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매체의 백악관 출입 권한을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백악관은 법원 명령 다음날 출입 금지를 일부 풀었다가, 26일 이를 번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테네시 방문을 위한 전용기 탑승과 풀 취재를 다시 제한했다. 백악관은 26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테네시주 녹스빌 방문에서 CNN 취재진의 에어포스원 동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제한 이유를 묻는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았다.
NYT는 "TV 취재단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에서 비상사태나 위기가 발생한다면 트럼프를 촬영할 카메라가 없어 대중은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사 경영진들이 이 같은 공익 훼손 우려를 이유로 주말 사이 비공개 논의를 거쳐 보이콧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 취재 체계에서는 각 방송사가 하루씩 돌아가며 카메라 기사, 음향 기사, 프로듀서 또는 기자를 파견해 대통령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을 다른 언론사들에 제공한다. 공간이나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단일 취재진이 여러 언론사의 수요를 충족하는 이 구조 때문에 CNN의 배제는 CNN 단독을 넘어 광범위한 파장을 낳았다.
CNN과 MS나우, 폴리티코에 대한 백악관 출입 금지 처분의 적법성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연방지방법원이 내린 출입 권한 복원 명령의 효력 범위와 백악관의 후속 조치를 놓고 추가 법원 심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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