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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가 손파 씨 대만 최고 화랑에서 50일간 전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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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파 작
손파 작 'untitled-,acupunture needle'(2020년)
화가 손파
화가 손파

대구 출신 화가 손파(경북대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씨가 타이완 타이중(台中)시 현대화랑에서 개인전을 열면서 그의 작품들이 현지 미술관계자들과 컬렉터들에게 찬사와 함께 적극적인 작품 구매 경쟁을 불러일으키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9월 5일(토)부터 10월 25일(일)까지 50일간 예정으로 열릴 예정인 손 작가의 이번 타이중시 개인전에는 '극(極)과 극(戟)'이라는 주제로 평면 25점, 입체 3점을 선보였다. 한방에서 쓰는 침을 모아 형상을 만듦으로써 동양의 원형을 서구적 표현미학으로 승화시킨 손 작가는 그의 작품들에 대해 "코로나 시대 현대인의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하고자 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개막 오픈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을 통해 현지인과 대화를 나눈 손 작가에 따르면 약 2시간에 걸친 오픈식에는 타이완 미술학자와 미술대학 교수들이 대거 참석, 동양의학에서 쓰는 침을 이용해 표현한 그의 현대미술작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 게다가 입체와 평면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경쟁으로 현장 분위기도 한층 뜨겁게 달궈졌다고 전했다.

이에 타이완 현대화랑 측은 부득이 손 작가에게 작품을 추가로 요구해와 조만간 입체 작품들이 타이완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국립대만예술대학 정즈구이 교수는 "작가는 미디어를 수정하고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본다"면서 "극(戟)은 손파 작가의 일관된 창의적 힘을 표현하는 것으로, 날카로운 물체에 대한 잠재의식적 사고로 창의적 개념이 열리고 창조물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대화하고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고 평했다.

타이중교육대학 류시류 교수는 "손파 작품의 섬세함은 서양 작품과 상당히 다르다"면서 "그는 동양 철학, 전통 장인 정신과 우리 삶의 문화에서 영감을 신중하고 정확하게 탐구하고 있다"는 극찬을 보냈다.

미학적 창의성을 통해 예술, 의학, 잠재의식에 대한 이해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손파 작가는 이번 전시를 마치면 타이중 현대화랑이 운영하는 중국 본토 갤러리에서도 순회전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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