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막 3천㎞를 달린 태양광 자동차 제작 경험이 지역 자율주행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로봇 기술과 장비는 대학 강의실로 들어온다. 경일대학교가 기업지원과 인재양성, 현장교육, 취업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며 지역 성장의 '앵커'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경일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통해 9개 사업단과 5개 센터를 운영하며 개별 사업으로 추진되던 기업지원과 인재양성, 지역정주를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연결하고 있다. 기획운영팀과 성과관리팀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특허와 취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73개 성과지표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사업단과 센터 등이 참여하는 통합회의를 매주 열고 2주 단위로 주요 성과지표를 전수 점검한다. 격주·월별·분기별 점검을 통해 사업별 성과를 다시 교육과 사업 운영에 반영하는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과제 5건 모두 1차년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통합 관리체계는 기업과 연계한 현장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MOBIX사업단의 태양광 자동차 프로젝트다. 경일대는 서울대·숙명여대와 연합팀을 꾸려 세계 최대 태양광 자동차 대회인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BWSC) 2025'에 참가해 호주 사막 3천㎞ 완주에 성공했다.
학생들은 차량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고 네오테크,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아진산업 등 앵커기업은 설계와 운용, 차체 기술 등을 지원했다. 특히 프로젝트 참여 학생 가운데 실제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취업한 사례도 나왔다.
오는 11월에는 기계전기공학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본 요코하마에서 'G-GLOBAL 가라쿠리 제조혁신 챌린지'를 운영한다. 일본 제조현장의 저비용 자동화와 생산성·물류·안전 개선 사례를 분석한 뒤 이를 지역기업의 현장 문제 해결과 PBL·캡스톤디자인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로보틱스·아진산업과 협력해 로봇 교육센터를 구축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비 20억원을 투입해 로봇 자율제조 테스트베드 공간도 조성했다.
기업 자원을 교육과 연구에 활용하는 산학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와 1천억원 규모의 성형해석 소프트웨어 무상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자원을 대학의 교육·연구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취업과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NEXUS사업단은 1차년도 표준현장실습 목표의 135%를 달성했다. 78개 기업과 채용약정을 맺는 등 지역 내 취업을 포함해 370여 명 규모의 채용 연계 성과를 거뒀다. 울진에서는 수소·원자력 분야 맞춤형 교육에 370명이 참여했으며 삼성물산·한국수력원자력·현대건설 등 40여 개 기업·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김현우 경일대 앵커사업본부장은 "기업의 현장과 대학 교육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학생이 지역산업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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