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대학에 없는 수업을 다른 대학에서 듣고 학점까지 인정받는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직무는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에게도 대학의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이 열린다. 영진전문대학교가 대학의 경계를 넘어 교육과 산업,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혁신의 '앵커'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1차년도 사업에서 총 13개 단위과제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6개 핵심과제를 주관했다. 대학의 강점인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전문대학 공동교육부터 미래산업 인재양성, 외국인 유학생 정주, 성인 평생교육까지 대학의 역할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 사업은 대구권 전문대학이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파워풀 공유캠퍼스'다. 영진전문대를 비롯한 대구권 7개 전문대학이 각 대학의 특화 교육과정과 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학생들이 소속 대학을 넘어 다른 대학의 수업을 듣고 학점까지 인정받는 공동교육체계다.
대학들은 디자인·콘텐츠와 인문사회, 관광·조리, 뷰티·메디컬, 반도체·소재, 로봇·모빌리티, 건축 등 각자의 특화 분야를 공유한다. 1차년도에는 20학점 규모의 공동교육과정 10개를 운영했으며 학생 248명이 학점교류에 참여했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대학별 교수진과 교육시설, 콘텐츠를 함께 활용하는 교육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형 인재양성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 로봇, ABB 등 D5 산업군에 맞춰 기존 학과와 교육과정을 산업 수요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교육과정 설계 단계부터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고 모듈형 주문식 교육과정과 산업 맞춤형 협약반 등을 운영한다.
기업과 대학이 교육과정 개발부터 현장교육, 취업 연계까지 함께 참여하는 산학협력 체계도 확대한다.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실습과 프로젝트형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졸업 후 산업현장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기업에는 필요한 실무인력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대학의 교육역량은 성인학습자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대구시민 평생학번제'를 통해 취·창업 준비와 디지털 역량, 교양 등 지역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강의실과 도서관, 평생교육원 등 대학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전공 수업에 필요한 직업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취·창업 프로그램과 기업탐방, 지역문화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관련 탐방·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유학생 71명이 참여했으며 10명에게 정주 지원을 제공했다. 교내에는 유학생의 학습과 교류를 지원하는 글로벌존 'G'도 조성했다.
영진전문대는 2차년도에는 공동교육과정의 질을 높이고 산업체와 지역기관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광록 영진전문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간 경계를 넘어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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