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소마고)가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학생 10명 중 9명의 취업을 이뤘다. 10명 중 5명이었던 작년의 2배이자, 2019년 프로그램 운영 이후 역대 최고 성과다.
대구소마고는 화상영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1~2학년 동안 영어 회화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2학년 겨울방학부터 3학년 1학기까지 16주간 실리콘밸리 IT 기업과 온라인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글로벌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6주간 현지 IT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데이터 분석 등 실제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공 역량뿐만 아니라 영어 의사소통, 협업, 문제해결 능력 등 글로벌 실무 역량을 키운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4년 연속 실리콘밸리 취업자를 배출했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대구소마고 학생들은 대학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췄고 일부 역량에서는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학교 교육과정도 탄탄하게 짜여 있다. 중점 교육프로그램인 '소프트웨어로 나르샤 프로젝트'는 현직 개발자인 산학겸임 멘토와 학생 4~7명이 한 팀을 이뤄 1년간 기획부터 개발, 배포까지 전 과정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 수업에서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서비스로 구현해 본 경험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올해 2학년 10개 팀은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기업 관계자와 현업 개발자에게 결과물을 선보이고, 평가를 겸한 발표회도 갖는다. 상위 3개 팀은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1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AI x SOFTWAVE)'에 출품할 예정이다.
대구소마고는 전공과 함께 '사람을 키우는 교육'도 놓치지 않는다. 인문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파이데이아', 문학과 소프트웨어를 연결한 '노벨 엔지니어링 해커톤', 1인 1악기와 1인 1스포츠를 운영하여 전공 실력뿐만 아니라 인문·예술 소양과 건강한 심신을 갖춘 AI·SW 인재를 양성한다.
졸업 후에는 취업한 뒤 대학에 진학하는 경로가 열려 있다. 고려대·성균관대·경북대 등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의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도전할 수 있다.
김유경 교장은 "높은 취업률과 실리콘밸리 취업 성과는 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교사들의 지도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노력과 도전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더욱 고도화하여 학생들이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AI·SW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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