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기자 hop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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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교사노조

    대구교사노조 "시교육청 안전 대책은 미봉책…숙박형 체험활동 전면 개선을"

    대구교사노동조합은 지난달 팔공산수련원에서 발생한 학생 화상 사고(매일신문 5월 1일, 9일 보도)와 관련해 13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박형 체험활동을 전면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내 전국초등교사노조,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전국특수교사노조, 강원교사노조, 경남교사노조, 경북교사노조, 대전교사노조, 부산교사노조, 서울교사노조, 세종교사노조, 인천교사노조, 전북교사노조, 충남교사노조 및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산하 노동조합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보미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은 "조리 활동을 2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고 하지만 학생들이 위험한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것은 여전하다"며 "대구시교육청이 밝힌 후속 안전 대책은 실질적인 사고를 막기보다는 면피용 대책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조리 활동 외에도 텐트에서 숙박하며 벌어지는 학교폭력, 성사안 등 각종 사고 관련 대책은 빠져있다"며 "위험한 활동들을 개선하는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머지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구교사노조는 학교 단위의 현장체험학습 편성과 운영 자율권을 적극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현장체험학습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학교에 있지만 시교육청의 시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숙박형 체험활동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대발언에 나선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은 "학생들이 가스버너와 같은 화기를 사용해 취사하는 것은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위험한 활동"이라며 "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염 앞치마를 제공하는 등의 졸속 대책이 학생들의 안전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팔공산수련원에서 열린 시교육청의 숙박형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조리 중 가스버너를 사용하다 옷에 불이 붙어 팔과 배 등에 2~3도 화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9일 조리 활동 축소 및 안전 요원 추가 배치, 교육 강화를 포함한 '수련활동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24-05-13 19:34:33

  • 계성고, 장성필 동문 나눔 정신 기리는 'JSP HALL' 개관

    계성고, 장성필 동문 나눔 정신 기리는 'JSP HALL' 개관

    대구 계성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학교발전기금 2억 원을 기부한 장성필 화성밸브 대표이사의 숭고한 나눔을 기리기 위한 'JSP HALL' 개관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계성학원 임원들을 비롯해 계성고 동창회, 계성학원 소속 학교 교장 등 내빈들과 계성고 학생 대표 및 재학생, 교직원들이 참석해 JSP HALL을 가득 채웠다. 계성고를 졸업한 장성필 대표이사는 모교 및 후배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우수 학생 장학금을 비롯해 교육 시설 확충, 학생 복지 증진, 학생 자치 및 체육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2억 원을 전하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계성고는 이러한 나눔을 기리고 앞으로도 장성필 대표이사와 같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내기 위해 교내 1층에 'JSP HALL'을 개관했다. 장성필 대표이사는 "계성에 입학하게 해주시고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던 하늘에 계신 선친(先親) 덕분에 이런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나눔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이라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계성고가 저의 소소한 나눔을 바탕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교육 목표를 채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동 계성고 교장은 "계성의 118년 역사에 개인의 이름이 붙은 홀은 7개밖에 없었다"며 "이제 8번째로 이름이 붙은 JSP HALL을 통해 장성필 동문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빛나는 용기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13 15:16:50

  • 대구 교사 10명 중 7명

    대구 교사 10명 중 7명 "이직 고려한 적 있어"…폐쇄적 문화·민원 스트레스

    대구지역 교사 10명 중 7명은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2주간 지역 현직 교사 1천30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교직에서 다른 곳으로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직 고려 사유로는 '폐쇄적인 교직 문화', '교권 추락', '급여·복지 불만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동학대 피소로 인한 두려움' 등을 꼽았다. 다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문항에는 87%는 '아니다',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사회적 인식, 급여, 복지제도 등 현재 처우에 대해 만족하는지 물은 결과 61%(803명)가 '매우 그렇지 않다', 28%(369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89%가 불만족 의견을 보였다. 현재 교권이 보호받고 있는지 묻자 7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응답자 중 72%는 학부모 민원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했다. 또 63%가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승의 날과 관련해서는 56%가 휴무를 원했고, 31%는 출근해 행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05-11 09:30:00

  • 올해 대구 첫 검정고시 합격률 86.7%…최고령 합격자 '79세'

    올해 대구 첫 검정고시 합격률 86.7%…최고령 합격자 '79세'

    대구시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과 개인별 성적을 9일 오전 발표했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중·고졸 과정 1천913명의 지원자 중 1천705명이 응시했으며, 1천478명이 합격해 평균 86.7% 합격률을 보였다. 지난해 1회 평균 합격률(84.1%)보다 상승했다. 응시분야별 합격자는 초졸 125명(88.7%), 중졸 274명(91.6%), 고졸 1천079명(85%)으로 집계됐다. 100점 만점자는 초졸 3명, 중졸 1명, 고졸 23명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76세 임모(여)씨, 중졸 79세 김모(여)씨, 고졸 75세 이모 씨로 배움에는 나이가 없음을 입증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11세 정모 군, 중졸 12세 이모 양, 고졸 12세 서모 양으로 파악됐다. 또 이번 시험에서 시청각·지체 장애인 등 장애인 15명도 합격증서를 손에 쥐었다. 합격자 명단과 개인별 성적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또는 나이스 검정고시 서비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합격증서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시교육청 본관 3층 초등교육과에서 받을 수 있다. 합격증명서와 성적증명서는 전국 모든 학교 행정실과 교육청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2024-05-09 16:00:59

  • 조리활동 축소·안전요원 증원…대구시교육청, 초등생 야영 안전 강화

    조리활동 축소·안전요원 증원…대구시교육청, 초등생 야영 안전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학생 참여 숙박형 체험활동 사업의 안전 문제 지적(매일신문 5월 1일 보도)과 관련, 조리 활동 축소 및 안전 요원 추가 배치, 교육 강화 등 대책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9일 "학생들의 숙박형 체험활동이 더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수련활동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팔공산수련원에서 열린 시교육청의 숙박형 체험활동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조리 중 가스버너를 사용하다 옷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팔과 배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시교육청은 사고가 발생한 팔공산수련원에서의 1박 2일 일정 중 조리 활동을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위탁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조리 활동 중 투입되는 수련원 소속 안전지도사를 기존 7명에서 15명으로 배 이상 늘리고, 가스버너 사용법 등 안전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체험활동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숙박형 체험활동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시교육청의 특색 사업으로 매년 초등학교 6학년(팔공산수련원), 중학교 1학년(낙동강수련원), 고등학교 1학년(해양수련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체험활동에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식사를 조리하는 과정이 포함돼있어 과거부터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왔다.

    2024-05-09 13:59:13

  • 대구 중·고교 학사관리 엉망…시험지 배부 지연·기출문제 출제로 재시험 잇따라

    대구 중·고교 학사관리 엉망…시험지 배부 지연·기출문제 출제로 재시험 잇따라

    대구지역 사립 중·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가 늦게 배부되거나 기출문제가 출제돼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A중학교에서 치러진 2, 3학년 중간고사 수학 과목 문제지가 3~4분가량 늦게 배부됐다. 시험지는 예비령이 울리면 배부돼야 하지만 해당 교사는 시험 응시 시작을 알리는 본령 때 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시험 응시 시간이 단축됐다는 학부모의 민원이 제기됐고 학교 측은 오는 2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6일 B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중간고사 영어 과목 문제지가 늦게 배부돼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교사는 2~3분 늦게 배부됐다고 밝혔지만 뒤쪽에 자리한 학생들은 5~8분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시험을 치르기로 결정,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2일 해당 과목만 재시험을 치렀다. B고교 관계자는 "시험지 8장을 배부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있었다"며 "앞으로 시험지 수가 많은 교과목에 대해서는 시험 전 준비 시간을 늘리는 것으로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30일 C고등학교에서 치러진 1학년 중간고사 국어 과목에서 문항 11개가 2020년 기출문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는 해당 문제가 과거 출제됐던 문제와 유사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지난 3일 해당 과목만 재시험을 치렀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재시험을 치르게 되면 또 다른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어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이런 일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 출제부터 시험 시간 관리까지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상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다"며 "추후 지역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 연수와 재지도를 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8 17:47:51

  • 학교서 텃밭 가꾸고 아침 플러깅…

    학교서 텃밭 가꾸고 아침 플러깅…"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 배워요"

    최근 들어 폭염, 홍수, 산불, 지진(쓰나미), 혹한,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환경과 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다. 개개인의 환경 의식을 높여 친환경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도 필수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145개교를 대상으로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생태전환교육은 점차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을 위해 생각과 행동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을 말한다.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로 지정된 학교들은 프로젝트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별로 특색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 자치회 운영…아침 플로깅 활동 펼쳐 대구 금포초는 '공동의 집 지구 살리기'라는 주제 아래 2022년부터 생태전환교육을 활발히 실천해오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기후위기'라는 개념을 직접 탐구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법,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법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탐색한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고 지구 생태계 내에서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다. 특히 금포초 구성원들은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치활동을 실시한다. 학교 내 '꿈형제 자치회'는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침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과 분리배출 자원을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자원순환 가게',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를 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자치회 활동에 참여하는 박시아 학생은 "우리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해 보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훈 금포초 교장은 "올해도 생태전환교육 실천학교로서 환경교육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과정의 심화,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더욱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수막 'NO'…버려진 종이상자가 피켓으로 대구 원화중은 지난해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도 생태전환 실천학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는 교과 연계 콘텐츠와 외부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한다. 특히 환경·과학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버려진 종이상자를 재활용한 기후 행동 캠페인 피켓 만들기'가 눈길을 끈다. 기후 행동은 기후 변화를 막는 행동이나 실천을 뜻한다. 학생들은 학교 또는 집에 버려진 종이상자 조각을 구해와 그 위에 기후위기와 관련된 자신만의 메시지나 디자인을 표현한다. 플라스틱 합성섬유 재질로 돼 있어 재활용이 잘되지 않는 현수막 대신 종이상자 피켓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단조로운 인쇄물보다 각자의 개성이 반영된 다채로운 피켓을 활용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효과도 크다. 학생들은 종이상자 피켓을 들고 학교 주변과 두류공원을 돌아다니며 기후 행동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2학년 백채원 학생은 "이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며 "환경 관련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형건 원화중 교장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물 직접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 깨달아 대구 도원고는 '생태 체험활동을 통한 교육공동체의 환경 보전'을 주제로 3년 연속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학생을 양성해왔다. 도원고는 학교의 특색 환경교육 과제로 '학교 내 그린존 만들기'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 학급에 산소 발생과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식물을 비치해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활용이다. 학생들은 식물을 직접 관리하며 식물 키우는 법을 학습하기도 했다. 또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식물 모종을 선물해 1년 동안 '식물 성장 일지'를 작성하도록 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버려진 페트병 뚜껑을 활용해 키링을 만드는 '지속 가능한 뚜껑 프로젝트'도 이뤄졌다. 이 활동을 추진한 2학년 진수아 학생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참여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학생들이 재활용을 생활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대호 도원고 교장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숨 쉬고 살아갈 만한 건강한 생태계가 돼야 한다"며 "학교 내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7 06:30:00

  • 야자 오래 하면 배지 준다고? 경일여중, 자기주도적 학생 배지 수여 이벤트

    야자 오래 하면 배지 준다고? 경일여중, 자기주도적 학생 배지 수여 이벤트

    대구 경일여중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높은 학생에게 배지를 수여하는 '자기주도적 학생 배지 수여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시간 동안 학습 목표로 설정한 시간에 도달할 때마다 포상의 의미로 배지를 전달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인정함으로써 학생들의 자신감, 성취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배지들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각각 10·50·100시간 등으로 구분돼있다. 학교에 따르면, 실제 시험 성적과 학교생활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이벤트 진행 전보다 상승했고, 학교생활과 학업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0시간 배지를 받은 유하림 학생은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누적된 공부 시간에 대한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일여중은 중간고사 후 학생들을 위한 '떡볶이 파티'를 열고 학습 목표 시간을 달성한 학생들을 위한 배지 전달식을 가졌다. 장진경 경일여중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가 있을 수 있었다"며 "학교의 학습 문화 발전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06:30:00

  •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고요한 물이 때로 더욱 깊이 흐른다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고요한 물이 때로 더욱 깊이 흐른다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로 교실이 시끌벅적합니다. 여럿이 어울려 보드게임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춤 동작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재미있는지 낄낄깔깔 웃음보를 터뜨리며 서로 어깨를 토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소란 속에서도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 혼자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와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잠시. 아이는 자기에게 말을 건 친구에게 방긋 웃어 보이며 무언가를 알려주고 또다시 자신만의 시간에 빠져듭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바로 내뱉기보다는 상황과 상대를 살피며 말하기에 말수는 많지 않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을 알기에 여기저기 기웃대지 않습니다. 또래와의 왁자지껄한 시간보다 스스로를 돌보는 고요함을 선호하는 아이, 밖으로 뻗어나가는 대신 속으로 깊어지는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 담담함과 따뜻함에도 용기가 필요해 드라마나 영화, 책 속 주인공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려운 일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시련은 때로 우리를 깊은 어둠 속에 가둡니다. 그러한 어둠 속에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말은 줄어들지만 생각은 많아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가 밝아지며 마침내 한 발을 내디딜 용기가 생깁니다.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전여민 지음)는 열두 살 소년이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트럭을 타고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 개울가 건너의 황토집으로 이사 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2015년 우체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는 작가가 산골에서 만난 이웃과의 관계를 통해 생각한 것을 쓴 수필입니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 만큼 너무 뜨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상처를 줄 만큼 너무 차갑지도 않은 서로의 관계를 위한 우리의 마음속 온도. 작가는 그 온도를 '따뜻함'이라고 표현하고, 이러한 따뜻함으로 인해 어머니의 건강도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어려운 일이 생길 때면 세상을 원망하고 나의 현실을 불평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스스로를 망치기도 하지요. 하지만 열두 살 소년은 용기 내어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사방에 펼쳐진 자연의 변화를 살피고 책을 읽거나 집안일에 일손을 보탭니다. 바람, 개울, 돌, 산 등 자연 속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은 허투루 내뱉어지지 않고 소년의 마음을 채우고도 넘쳐흘러 시가 되고 수필이 됐습니다. 민들레와 만나는 봄, 여름날의 소, 도토리를 찾아 숲길을 걷는 가을, 따뜻하고 환한 아궁이 앞에 머무는 겨울을 겪으며 깊어진 소년의 마음은 촛불처럼 작지만 은은하고 밝은 빛을 지녀 우리들의 마음에도 온기를 더합니다. ◆ 평범한 이야기로 만나는 특별한 행복 학교나 학원을 마치고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학교 운동장 벤치, 학원 계단, 아파트 놀이터를 맴도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여럿이 모여서 쉴 새 없이 떠들고 있지만 서로 주고받는 말은 아닙니다. 허기진 마음으로 게임이나 친구를 찾으려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에게 "그 눈빛이 왠지 외로워 보인다. 나랑 같이 자연에서 뛰어놀자"라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아이는 동화 작가 전이수입니다. 2008년생인 전이수 작가는 몇 편의 그림책과 그림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이자 제주시에서 갤러리를 만들어 작품을 전시하는 화가이기도 합니다. '이수의 일기'(전이수 지음)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작가가 직접 쓴 일기와 그림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제목처럼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경험들을 통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일기 쓰기는 꽤 힘든 숙제였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엇을 특별하게 일기장에 적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가에게는 영화를 본 날, 병원에 간 날, 동생과 다툰 날, 택배가 온 날 뿐만 아니라 아무 일도 없는 수없이 많은 평범한 날조차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소중한 하루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망설임 없이 바라보고, 작은 것에도 귀를 기울이며, 생각하고 또 기록합니다. 오늘 일을 기억해 두었다가 훗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잊게 되는 순간에 스스로에게 충고를 해주겠다는 열세 살의 신통한 다짐에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대상과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아이들. 사색할 줄 아는 내 아이의 성품에 감사하며 그 마음의 빛을 따라가 보세요. 고요하지만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가꾸어 가는 아이의 마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도 환하게 밝힐 것입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독서문화지원교사모임

    2024-05-07 06:30:00

  • 수능 출제 교사, 학원에 문제 팔면 최대 '파면'…다음 달 입법 예고

    수능 출제 교사, 학원에 문제 팔면 최대 '파면'…다음 달 입법 예고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검토에 참여한 교사가 사설 학원과의 문항 거래 등에 적극적·조직적으로 나설 경우 파면될 수 있다. 교육부는 5일 이러한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다음 달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출제 당국과 사교육 업체의 '사교육 카르텔'을 정부가 대대적으로 단속한 데 이어 후속 조치로 관련 제도를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현행 규칙에는 입시 부정, 수능·모의평가 출제·검토 경력을 활용한 사교육 관련 영리 행위 등으로 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교육공무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따로 없다. 개정안에는 교육공무원 징계 기준에 비위 유형으로 '수능 및 모의시험의 출제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 수능 및 모의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가 추가됐다. '학생 선발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 대학, 대학원, 고등학교 등의 입학·편입학과 관련된 비위'도 신설됐다. 두 가지 비위에 대해 교육부는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서 파면을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나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해임에 처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초까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말쯤부터 개정된 규칙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05 17:46:35

  •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 행사 다채'…일부 행사·축제는 차질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 행사 다채'…일부 행사·축제는 차질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대구에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야외 나들이가 어려워진 어린이 동반 가족들의 발길이 실외보다는 실내로 이어진 가운데 어린이날 행사와 축제 개최 장소가 실내로 옮겨지는 등 일부 차질도 빚어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무지개빛 모험을 떠나자'를 주제로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식 및 제46회 어린이 큰잔치'를 개최했다. 대구시와 시교육청, 매일신문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공연마당, 체험마당, 참여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우산을 쓰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구시는 이날 우천에 대비해 천막 부스와 의료지원 부스 등을 마련했으며, 우비를 사전에 준비해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비가 내리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모두 진행하고 있다"며 "행사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호림강나루공원 축구장에서 개최된 '달서 가족 축제'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어린이 동반 가족 440가구(1천560명)는 우비를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등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성구리틀스포츠단 명랑체육대회'도 정상 진행됐으며, 서구 이현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마련된 '오감 만족 서구 어린이 큰잔치'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행사가 그대로 펼쳐졌다. 비가 오후에도 이어지자 당초 예정된 행사들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되 실내 중심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는 당초 동구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 일원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센터 실내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 대구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전통문화 공연, 테라리움 만들기 등 실내 활동과 도예체험 등 실외 활동을 진행했으나 비가 계속 내림에 따라 오후에는 실내 체험만 이뤄졌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삐에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다트 던지기, 전통놀이 등 일부 체험부스는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다. 대구팔공산수련원에서는 짚라인, 숲속 탈출 등 실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안전체험활동은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다. 가족 미션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부스는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날씨 상황에 따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05 16:40:38

  • 정부 무전공 확대 추진했지만…

    정부 무전공 확대 추진했지만…"2026학년도 SKY 무전공 선발인원 작년과 비슷"

    현 고2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지역 주요 대학 무전공(자율전공선택제) 선발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무전공 선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현재 의대 정원 증원처럼 추후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이달 3일까지 각 대학이 공개한 202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026학년도 서울대의 무전공 선발 인원은 520명이다. 전체 모집 정원의 14.9%로 2024학년도 521명과 1명 차이가 났다. 연세대(378명→377명)와 고려대(95명→94명)도 같은 기간 무전공 선발 인원은 1명씩 줄어들었다.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같은 기간 변동폭도 0~7명에 불과했다. 다만 성균관대(1514명→1651명), 한양대(0명→250명)는 무전공 선발인원을 늘렸다. 정부가 무전공 확대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이 기존과 비슷한 규모로 무전공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발표하면서 각 대학이 추후 무전공 선발인원 규모를 대폭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무전공 확대를 '과속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의 발표 시점과 3월 말이었던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제출 마감일은 불과 2달 차이였다. 교육부 발표 이후 학내 논의 시간이 빠듯해 결론을 내지 못한 대학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 입장에서는 2026학년도 시행계획은 사실상 검토 중인 내용과 매우 다른 방향으로 발표됐을 수 있다"라며 "올해 시행되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도 미확정 상태여서 현재로서는 고3과 고2 모두 수험 계획을 수립하기에 구체적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월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전공으로 선발한 신입생이 일정 비율 이상이면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했다. 인센티브에 따른 지원금 격차는 30억~4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4-05-05 16:26:00

  • "학원 가야 해요"…어린이 10명 중 4명 하교 후 또래와 안 놀아

    어린이 10명 중 4명가량이 하교 후 또래와 놀지 않는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업 후에도 학원, 학습지, 온라인 학습 등으로 바쁜 탓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회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천450명, 초등교사 76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0일 '2024년 어린이의 삶과 또래놀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4일 결과를 공개했다. 어린이들에게 하교 후 또래와 노는 장소를 물었더니 '놀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38.3%로 나타났다. 도시 지역은 '동네 놀이터'(40.9%), 농어촌 지역은 '학교 운동장'(43.1%)이 주로 노는 장소로 꼽혔다. 방과 후 또래와 노는 빈도를 알아보니 '일주일에 1~2일 정도'가 32.1%로 가장 많았고 '거의 없다'도 27.9%에 달했다. 매일이라고 답한 어린이는 7.7%에 불과했다. 10명 중 6명의 어린이가 거의 놀지 않거나 1~2일만 놀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수업 후 친구와 놀지 않는 이유로는 '학원·학습지·온라인 학습을 해야 해서'가 81.9%로 가장 높았다. 또 '학교 방과 후 수업을 가야 해서'(33.1%), '함께 놀 친구가 없어서'(9.5%) 등도 있었다. 매일 놀고 싶은 어린이는 12.0%였으며, 놀고 싶은 장소로는 키즈 카페 등 상업 시설이 42.0%로 1위였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교실이 90.4%로 가장 많았고, 복도(33.4%), 운동장·놀이터(23.8%)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은 놀이 후 대부분(94%) '즐겁고 재밌다'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친구와 마음이 잘 맞지 않아 힘들다'(4.2%), '혼자 있고 싶은데 귀찮다'(3.6%) 등 부정적 감정도 느낀다고도 했다. 아울러 쉬는 시간이 30분인 학교가 5~10분인 학교보다 교사와 학생의 만족도가 높았다. '쉬는 시간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쉬는 시간 30분인 학교의 학생과 교사는 각각 85.5%, 81.3%가 그렇다고 답해 쉬는 시간 5~10분인 학교의 응답률(학생 63.7%, 교사 44.0%)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4-05-04 17:05:22

  • VR 체험하고 종이비행기 날리고…대구교육청 어린이날 행사 230개 '풍성'

    VR 체험하고 종이비행기 날리고…대구교육청 어린이날 행사 230개 '풍성'

    대구시교육청은 102주년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산하 16개 기관에서 23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서·공예·체육 체험, 전시·연극 관람, 선물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학생들의 취향대로 마음껏 골라보길 바란다. 대구글로벌교육센터는 4일 'Happy Children's Day'라는 행사를 진행한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AR(증강 현실)과VR(가상 현실) 통해 가상의 힐링 장소를 알아본다.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5일 '창의융합놀이터'라는 주제로 체험부스 39개를 마련했다. 태양 관측, 천체망원경 체험, 빛을 만드는 과일전지 등 과학·수학 정보가 융합된 다양한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두근두근 도전마당' 프로그램에는 슬릭백 챌린지, 종이비행기 올림픽, OX 퀴즈 등도 있다. 대구학생문화센터는 4~5일 이틀간 온 가족 예술체험, 어린이 영화 상영, 미술관 관람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날 특별기획 '영화야, 넌 누구니?'에 참여하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에는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 오후 1시에는 '파이어하트', 오후 3시에는 '어메이징 모리스'를 상영한다. 대구유아교육진흥원은 5일 가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생태놀이 숲 체험 한마당'을 준비했다. 전통예술 공연, 부스체험 등 실내 체험 59종과 도예활동, 놀이터 등 실외 체험 50종을 진행한다. 대구팔공산수련원은 5일 추억의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 가족릴스촬영 등 체험부스와 짚라인·숲속 탈출 등 안전체험 활동, 스크린 사격·스포츠 클라이밍 등 가족 단위 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교육박물관에서는 5일 박물관 전시 체험, 유물 고고학 체험, 문화유산 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마술·버블쇼, 버스킹 동요 공연, 관객 참여 벌룬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립도서관 10곳은 책 놀이 활동, 독서 퀴즈, 동극 공연, 원화 전시 등 어린이의 인문·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5일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공공동서관 축제'를 열어 페이스페이팅, 가족네컷 등 16개의 가족 중심 체험‧놀이 활동을 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존재다"며 "어린이들이 소중한 꿈과 희망을 키워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5-03 08:00:00

  • 現 고2 대입, 수시모집 80% 달해…학폭 이력도 대입 전형에 의무 반영

    現 고2 대입, 수시모집 80% 달해…학폭 이력도 대입 전형에 의무 반영

    현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9.9%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교폭력(학폭) 이력은 대입 전형에 의무로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이다. 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 등에서 증원이 이뤄졌다. 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천652명 늘어난 13만3천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천593명 늘어난 21만1천401명을 선발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 비율은 38.8%, 61.2%로 전년과 모두 동일했다.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 정시는 20.1%(6만9천331명)이다. 수시 비중은 전년(79.6%)보다 0.3%p(포인트) 늘었고 정시 비중은 전년(20.4%)보다 0.3%p 줄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 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수시모집의 85.9%(전년 86.0%)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전년 91.9%)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천160명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천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천646명) 증가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 정원은 총 5만1천286명으로 전년 대비 595명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이 총 3만8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776명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의 지역균형선발은 1만3천86명으로 전년 대비 181명 줄었다. 또 2023년 발표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폭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로 반영된다. 대학 전형 유형별로 반영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학생부, 논술, 수능 등 각 전형에 따라 학폭 조치 사안이 반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비중이 증가한 이유는 각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수시로 최대한 인원을 선발해 보고자 하는 의지로 보여진다"며 "학교 내신 등급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각 고등학교나 시도 교육청, 대입 정보 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2 16:40:30

  • 現 고2 대입 때 '지방의대 지역인재' 63% 채운다

    現 고2 대입 때 '지방의대 지역인재' 63% 채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오후 10시까지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전국 비수도권 의대 2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천542명 가운데 63.2%인 2천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대학은 매 입학연도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전날까지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증원분의 50%까지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한 2025학년도와 달리, 2026학년도엔 당초 정부가 배분한 대로 2천명 증원이 반영됐다. 분석 대상이 된 26개 의대는 모집정원 확대 전인 지난해 4월 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1천7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겠다고 공고했다. 1년 만에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수시 전형으로는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전 발표 기준 850명에서 2026학년도 1천759명으로, 선발 규모가 2.1배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시 전형 선발은 같은 기간 221명에서 479명으로 2.2배 증가한다.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대학별로 보면, 전남대는 전체 선발인원 200명 중 160명(80.0%), 원광대 150명 중 120명(80.0%), 부산대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0%), 동아대 100명 중 70명(70.0%)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의대 입시 준비에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방 학생의 의대 진학도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1 18:35:19

  • 가스버너에 화상 입은 초등생…학교 야영, 믿고 보내도 되나

    가스버너에 화상 입은 초등생…학교 야영, 믿고 보내도 되나

    대구 한 초등학생이 대구시교육청의 숙박형 체험활동 중 심한 화상을 입어 이 사업의 미흡한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가스버너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6학년 A양의 옷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응급 조치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팔뚝, 배 등의 부위에 2~3도 화상을 입어 손상된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이다. 치료 경과에 따라 피부 이식 수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형 체험활동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시교육청의 특색 사업이다. 매년 초등학교 6학년(팔공산수련원), 중학교 1학년(낙동강수련원), 고등학교 1학년(해양수련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야영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한다. 숙박형 체험활동 프로그램들 중에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식사를 조리하는 과정이 포함돼있다. 이 과정에서 냄비, 프라이팬, 가스버너 등 학생들이 평소 잘 사용하지 않은 화기들을 다뤄야 해 크고 작은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또 칼, 가위 등 날카로운 주방기구로 자상을 입는 학생이 자주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6년엔 라면을 끓이던 중 한 학생이 냄비를 발로 차는 바람에 조리하던 학생이 팔, 허벅지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화상 수술을 받고 한 달 이상 입원하기도 했다. 이에 가해학생 측에서 치료비로 2천만원 상당을 배상했다. 이 밖에도 뜨거운 물에 허벅지에 화상을 입거나 밥을 하다가 손가락에 화상을 당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과거부터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보미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은 "담임교사 1명이 한 학급의 30명이 되는 아이들의 테이블을 모두 관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며 "수련원 소속 안전지도사들이 있지만 3개 학급에 1, 2명을 배치하는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석완 대구한의대 소방안전환경학과 교수는 "주의성이 부족한 학생들이 불을 직접 다루기에는 위험 요소가 있다"며 "교육 목적으로 조리가 꼭 필요하다면 가스버너 대신 인덕션 등 좀 더 안전한 가열 기구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은 숙박형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협동심을 배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등 교육적 장점이 큰 만큼 해당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안전지도사를 증원하는 등 안전한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당장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2024-05-01 18:10:10

  • 대구 학교 당직경비원 처우 열악…유급휴일 '근로자의 날' 하루뿐

    대구 학교 당직경비원 처우 열악…유급휴일 '근로자의 날' 하루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구지부는 30일 오전 10시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당직경비원은 근로자의 날 이외에 단 하루의 유급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다"며 당직경비원들의 유급휴일 보장과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유급휴일이란 소정의 근로일수를 개근한 자에게 주는 휴일로 근로자가 급여를 받는 휴일을 뜻한다. 법적으로 정해진 유급휴일은 유급 주휴일과 연차 유급휴가, 관공서 공휴일, 근로자의 날 등이다. 학비노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인 학교 당직경비원은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근로시간, 휴게시간, 휴일에 관한 규정을 일부 적용받지 못한다. 따라서 1주에 평균 1회 이상 보장돼야 할 유급 주휴일(주로 일요일)은 보장받지 못하고 연장·휴일근무를 해도 가산수당을 따로 받지 못한다. 월 2회 무급휴일이 제공되지만 이마저도 당직 경비원이 직접 대체 인력을 구해 임금을 자신의 월급에서 삭감해야 한다. 정경희 학비노조 대구지부장은 "당직 경비원들은 모든 학생·교직원이 쉬는 휴일, 명절에도 나와 학교를 지켜야 한다"며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간헐적·단속적으로 업무가 이뤄져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다고 법에 명시돼 있는데 실제 근무환경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당직경비원 이상희 씨는 "가족 경조사, 여행, 사적 모임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최소한 명절과 주1회 유급휴일은 쉴 수 있도록 휴일 보장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타시도의 경우를 보면 강원, 부산, 인천, 전북, 충남, 세종, 경기교육청은 당직경비원에게 근로자의 날 외에도 유급휴일이 더 있는데 반해 대구, 경북을 포함한 전국 7개 교육청은 근로자의 날 하루만 유급휴일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8년 시교육청 직고용 형태로 변경되며 임금·복리후생비 등 당직경비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많이 이루어졌다"며 "현재 단체교섭 진행 중에 있는데 유급휴일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4-30 18:17:38

  • 군인·경찰로 진로 정했다면…사관학교·경찰대 입시 준비 이렇게

    군인·경찰로 진로 정했다면…사관학교·경찰대 입시 준비 이렇게

    경기 악화로 청년 취업난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군인·경찰 등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 군인과 경찰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청소년기에 이미 진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면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입시를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학비 전액 지원, 졸업 후 경찰 간부·군 장교로서의 미래 보장 등 큰 혜택과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으로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등 대입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의 1차 시험 날짜가 겹치지 않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특수대는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전형방법과 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5학년도 특수대 모집요강을 살펴봤다. ◆사관학교 총 825명 모집…작년과 동일 2025학년도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 모집인원은 총 825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육사는 총 330명(남자 286명, 여자 44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자연 55%, 인문 45%로, 여자는 인문계열 59%, 자연계열 41% 비율로 뽑는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같지만 여학생 선발인원이 2명 증가하고 남학생은 2명 줄었다. 해사는 총 170명(남자 144명, 여자 26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인문 65명, 자연 79명 내외로, 여자는 인문 13명, 자연 13명 내외로 선발한다. 공사는 총 235명(남자 199명, 여자 36명 내외)을 선발한다. 남자는 인문 60명 내외, 자연 139명 내외로, 여자는 인문 16명 내외, 자연 20명 내외로 뽑는다. 올해 신체검사에서 안구 굴절률 합격기준을 +3.00D 또는 -6.50D 이하로 완화했다. 국간사는 인문 37명, 자연 53명 내외로 총 9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로 모집 정원의 60% 내외, 종합선발로 40% 내외를 선발하며 우선선발은 고교학교장추천 50%와 일반우선 10%로 선발할 계획이다. ◆1차 시험 수능과 유사…AI 면접도 진행 사관학교 시험은 크게 우선선발(특별전형 포함)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1차 시험을 치러야 하며,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에 든 합격자만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고 범위도 거의 같다. 국·영·수 각 30문항이 출제되며 국어·영어는 50분간, 수학은 100분간 진행된다. 성적은 과목 표준점수를 산출해 활용한다. 2차 시험에서는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이 이뤄진다. 1, 2차 시험 성적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체력우수자 가산점 등 다양한 평가요소가 더해져 우선선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때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전환된다. 종합선발은 우선선발과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일정 비율 반영된다. 사관학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원동기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동기서는 1차 시험 응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자기소개서로 2차 시험에서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 또 인공지능(AI) 면접도 빼놓아선 안 된다. 모든 사관학교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 실시 전 AI 면접을 진행, 대면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경찰대 전 전형에서 수능 성적 50% 반영 경찰대는 남녀 통합선발로 성별 제한 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하고 있다. 올해 경찰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인 5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44명과 특별전형 6명(농어촌 3명, 한마음무궁화 3명)으로 구분된다. 경찰대는 1차 필기시험, 2차 시험의 신체·체력·적성검사, 면접 그리고 학생부 성적, 수능 성적 등 총 5가지 평가요소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1, 2차 시험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사관학교와 전형의 큰 틀은 같지만, 경찰대는 우선선발과 종합선발의 구분이 없으며 전 전형에서 수능을 50%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올해도 전 전형에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국수영탐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와 한국사 3등급 이내로 맞춰야 한다. 1차 시험은 국어 45문항(60분), 영어 45문항(60분), 수학 25문항(80분)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이다. 대체로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며, 시험 시간 또한 수능보다 짧아 응시자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1차 시험 성적으로 모집 인원의 6배수를 뽑는다. 체력검사는 순환식 체력검사 기준으로 7가지 항목을 수행해야 하며 기록이 5분 10초 이하여야 합격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순환식 체력검사를 개인별 한 번만 시행하고 불합격 시 추가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면접은 신체·체력·적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며 인성·적격성, 창의성·논리성, 집단토론, 생활태도 평가 등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경찰대 입시에서 수능은 5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2차 시험이 마무리되면 남은 시간 동안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4개 사관학교는 오는 6월 14일~24일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경찰대의 경우 특별전형은 5월 3일부터, 일반전형은 5월 2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사관학교(7월 27일)와 경찰대(8월 3일)의 1차 시험 날짜가 겹치지 않아 중복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사관학교 간의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사관학교와 경찰대 모두 1차 시험을 통과해야 이후 전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필기시험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각 대학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기출문제가 올라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력검사의 경우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결과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어 너무 낮은 점수나 불합격을 받지 않도록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30 06:30:00

  • [4인4쌤의 리얼스쿨] 자녀교육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우리학교 학부모교육

    [4인4쌤의 리얼스쿨] 자녀교육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우리학교 학부모교육

    필자의 어릴 때를 떠올려보면 부모님께서 학교에 오시는 날은 입학식을 시작으로 소풍이나 운동회, 졸업식의 행사 중심이었고 간간이 학교에 오시는 경우는 상이나 장학금을 받거나 또는 학교생활에서 문제가 생겨 학부모와 의논을 해야 하는 특별한 경우였다. 가끔은 선생님께서 가정방문을 하시기도 했다. 학부모 참여 중 육성회라는 학부모 단체가 생각나는데 학부모 전체를 대표하는 소수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방식이었으며, 전반적인 인식이 학교교육은 학교가, 가정교육은 학부모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으로 기억된다. 요즘 학교 교육활동에서 학부모의 참여는 예전과 비슷하게 앞서 말한 각종 학교행사 활동도 있지만 이뿐만 아니라 학부모 위원으로 참여해야 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비롯한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 학교공개의 날로 운영되는 학부모 수업 참관 등이 있으며, 특히 학교에서 강사를 초빙하여 준비하는 학부모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우리학교 학부모교육에 관심 갖기 학교가 학부모교육을 운영하는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교사로서 낯설게 느껴졌다. 학부모는 학교교육활동의 지원자로서 참여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은 사회의 다른 연수나 참여 방법으로 얼마든지 가능한데 굳이 학교에서 운영해야 할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학부모의 자녀를 교육하는 데 도움을 주고, 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교교육의 주체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궁극적으로는 학부모교육을 통해 학생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대구미래역량교육 실천 방안의 하나로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 강화 및 학교교육과정 참여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교육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에 예산, 교육과정, 강사인력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학부모의 마음 챙김을 위한 예산과 교육과정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학교는 이런 추진 방향에 따라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와 강사를 선정해 학교마다 특색 있는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서는 이미 학교에서 배부된 가정통신문으로 학부모교육 일정에 대한 안내 및 신청서를 받았을 수 있다. 바쁜 일상으로 안내장을 놓쳤다면 학교홈페이지에 게시된 가정통신문이나 공지사항 등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고 학교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를 위해 교사인 필자는 지금까지 내 아이를 위한 학교교육활동 참여를 거의 할 수가 없었다. 두 아이의 입학식부터 공개 수업 참관이나 각종 학부모교육 등에 간 횟수를 합치면 한 손으로도 충분히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왜냐하면 두 아이 초등학교 일정이 내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일정과 거의 같았고 나 역시 담임이자 업무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독자들도 모두 바쁜 일정과 사정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만을 위함이 아닌 우리 아이를 위한 교육'을 위해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학교공개의 날에도 수업 참관에는 참여율이 높은 반면 학교교육활동 안내와 학부모 필수연수에는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애써 준비한 업무 담당자는 너무 아쉽다. 특히 올해는 단위학교별 학부모교육 참여율 30% 이상 필수 운영이라는 교육부 평가지표가 있으니 우리 아이의 학교교육활동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바쁜 일상과 여건이 되지 않아 좋은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있어도 참여가 어려울 수 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렇다면 주변의 학부모에게 학교의 학부모교육 참여를 권장할 수도 있고 참여한 동료 학부모와 추후에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이런 작은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우리 모두의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학교교육활동의 원활한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 시길 바란다. 교실전달자(초등교사, 짱샘)

    2024-04-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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