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췄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0대12로 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갑자기 선발투수를 바꿔야 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일찍 무너진 데다 타선마저 빈공에 허덕이는 바람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2위 삼성은 선두 탈환을 노리지만 1위 KT 위즈의 발걸음이 빠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6연승을 질주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승차는 3경기. KT도 5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어서다. 남은 경기는 줄어드는데 격차는 여전하다. 마음이 바쁘다.
최근 삼성은 공객의 핵을 잃었다. 주장 구자욱이 1일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시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 선두를 추격 중인 삼성에겐 큰 악재다.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루던 르윈 디아즈, 최형우의 부담도 커졌다.
이 와중에 비보가 또 전해졌다. 4일 경기 직전 선발투수가 갑자기 바뀌었다. 에이스 크리스 페덱의 등판이 불발됐다. 경기 준비 과정 중 담 증세로 왼손 이승현이 급히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승현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등판했다.
예상대로 이승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다. 낙차 큰 커브와 투심(속구처럼 오다 살짝 꺾어 떨어지는 구종)을 섞어 던졌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달랐다.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삼성 타자들은 6이닝 동안 벤자민을 상대하면서 안타 3개만 때려냈고, 점수는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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