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왜곡 논란이 국회의원 개별 발언과 SNS 공방을 넘어 제1야당 대표의 공식 규탄 메시지로 확대됐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윤재옥 의원 등 개별 의원들이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을 이어왔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SNS로 불매운동과 상영 중단을 주장해왔다.
그러다 5일엔 장동혁 대표와 당 주요 구성원들이 직접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헌화한 뒤 현장에서 공식 메시지를 내면서 당 차원의 공세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모습이다.
그 일환으로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도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승만·박정희 음해는 건국·산업화 부정"
장동혁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암살자(들)'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하며 역사왜곡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예술적 상상력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 앞에서는 멈춰서야 한다"며 "고인과 유족의 상처에 대해 불순한 의도를 갖고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좌파 진영에서는 특정 인물과 특정 사건에 대한 왜곡을 시도해왔다"며 "어떤 사건은 왜곡하고 어떤 사건은 성역화하려는 것은 역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좌파 진영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음해하고 폄훼하려는 것은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마저 부정하려는 것"이라며 "'암살자(들)'은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왜곡을 방치한다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역사왜곡이 어떤 불이익으로 돌아오는지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영틀막' 비판엔 "스타벅스 사태는 왜 문제 삼았나"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의 상영 중단 요구 등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영틀막'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모든 역사적 사실에 대해 모든 예술작품에 대해 국민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 왜 스타벅스 사태가 발생했느냐"며 "역사왜곡에도 '입틀막' 하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5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프로모션이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논란이 된 사례와 이번 영화 논란에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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