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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누적 관람객 101만명…개천절 연휴도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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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6시 기준 101만5800명…구조 당국, 당분간 자연 방류 기다리기로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4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를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누적 관람객이 5일 101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01만5800명으로 파악됐다. 부캉이가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달 18일로, 2주 넘게 수로를 떠나지 않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개천절 연휴 첫날인 3일 7만2000명, 4일 8만9000명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도 8만9000명이 몰렸다. 부캉이가 오기 전 하루 평균 2000명에 그쳤던 북항 친수공원 관람객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10만 명을 넘은 뒤 26일 14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부캉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친수공원으로 몰렸다. 수로 주변 산책로와 보도교는 수로 쪽으로 2중, 3중의 가로줄이 생길 정도로 관람객들로 붐볐다. 시민들은 인공수로 안쪽을 유영하는 부캉이를 보고 탄성을 지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느라 바빴다.

3일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을 넘어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자 관람객들의 관심이 다시 커졌다. 경남 양산에서 온 서모(46) 씨는 "아이가 졸라 연휴 마지막 날 부캉이를 보러 왔는데 TV나 인터넷에서 보던 것과는 달라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손전등으로 부캉이를 비추고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시설공단과 경찰, 부산시, 동구청 등 관계기관 직원 100여 명은 현장에서 방문객 안전 관리에 나섰다.

부캉이는 외해로 내보내려는 구조 당국의 두 차례 유도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다. 1차 구조작업은 9월 29일 워터펌프 물줄기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차 구조작업은 10월 2일 오후 4시께 선박과 인력, 길이 50m·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투입해 시도했으나 오후 5시35분께 중단됐다.

2차 구조작업 후 설치한 그물망은 부캉이가 외해 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3일 오후 4시20분께 철거됐다. 구조 당국은 당분간 추가 구조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부캉이가 수로 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건강 상태와 이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인위적 유도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빠져나가길 기다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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