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해인수녀 기도시 모음집 나와

올해로 수도자의 길을 걷기로 서원한지 25년이 되는 이해인수녀(부산 광안리성 베네딕도 수녀원)가 기도시 모음집인 {사계절의 기도}를 분도출판사에서발간했다.{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민들레의 영토} {두레박} {내 혼에 불을 놓아}{시간의 얼굴}등의 시집을 통해 맑고 투명한 영혼의 시들을 선보였던 이수녀의 이 시집은 대림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성모성월 로사리오성월등 교회력에 따른 기도시와 {꽃의 연가} {엉겅퀴의 기도} {수국을 보며} {과꽃과 함께}등 꽃과 관련된 기도, 묵상기도등을 담고 있다.

서시에서 이수녀는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숲으로 갑니다/ 소나무처럼 푸르게대나무처럼 곧게 한 그루 정직한 나무로 내가 서는 숲/ 때로는 붉은 철쭉꽃의 뜨거운 언어를/ 때로는 하얀 도라지꽃의 청순한 언어를 피워 내며/ 한 송이 꽃으로 내가 서는 숲/ 사계절 내내 절망을 모르는 내 기도의 숲에 서면초록의 웃음 속에 항상 살아 계신 나의 하느님}이라고 기도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특별한 축일이 다가올 때마다 그 축일의 주제에 맞는 읽을 거리를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번 시집은 이미 나온 다섯권의 시집에 실린것과새로 쓴 50여편의 시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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