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고위층인사와 비밀요정

*비가 자주오고 일기가 음습하면 버섯이 잘 자란다. 개중에는 구미를 당기게하는 송이버섯등도 있지만 인체에 해로운 독버섯도 끼어있다. 무릇 이같은 현상은 우리의 일상주변에서도 곧잘 나타나곤 한다. *{비밀요정}귀에 설지않은낱말이다. 허가도 없이 아파트나 단독주택등에 은밀히 사교장을 마련, 불법영업을 하는 탈선업소임은 널리 알려져 있다. 사전에 연락이 된 고객만을 상대로 하고, 1인당 30만원-1백50만원씩 받고 버젓이 장사를 한다. 3-4명의 하룻밤 술값이 최하 1백만원에서 최고 6백만원 꼴이다. *고급아파트에 비밀요정을 차려 연예인들에게 술시중을 들게하고, 윤락행위를 알선한 서울의 5개 윤락조직 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런 곳을 드나든 면면들이 대부분 대기업체간부.의사.국회직원등임도 밝혀졌다. 음란비디오를 틀어놓고 유명모델이나 탤런트를 희롱한 이들의 행각은 도덕성이전의 인간성상실을 보는 것 같아 역겨울 따름이다. *새정부 출범후 사정한파가 휘몰아치고, 재산공개와 금융실명제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온통 어수선하다. 이런 틈을 비집고 비밀요정이 다시 극성을 부리는 것도 문제지만, 소위 지도층인사라는 사람들이 반윤리적 행위를자행하고 있음은 실로 개탄할 일이다. 일부 독버섯들 때문에 대다수 송이버섯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피해를 볼 것 같아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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