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 중개업소 폐업속출

부동산 경기의 장기침체로 문을 닫는 부동산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부동산거래의 위축은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8월중순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중개업소의 폐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90년 2천7백여업소에 이르던중개업소가 부동산거래의 장기침체 여파로 영업난을 겪으면서 감소하기 시작,올들어서만도 3백20여업소가 문을 닫아 9월21일 현재 2천80여개로 줄었다.특히 금융실명제 발표이후 거래.임대 알선 의뢰가 거의 없어 대구시내 중개업소들은 사무실 관리비등 기본적 경비 충당조차 힘들정도의 심각한 영업난을겪고있다.

동구 H부동산소개소의 경우 올들어 실명제 실시전 2건의 부동산 소개를 한후의뢰인들의 발길이 끊겨 지금껏 단한건의 소개도 못하고 있다.H부동산소개소 관계자는 [올들어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소개의뢰가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며 [특히 금융실명제 발표가 있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투기성이 아닌 실수요자들의 발길마저 끊겼다]고 말했다.부동산중개업협회 대구지부 한관계자는 [회원의 70%에 이르는 중개인들의 경우 한번 문을 닫으면 허가가 취소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영업을 하고있다]며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이들의 폐업사태는 더욱 본격화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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