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 한상태 박사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필리핀 마닐라)의 최고책임자인 한상태박사(65)가 18일 경북대의대와 령남대의대를 방문했다.한박사는 지난89년 2월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으로 선출됐으며 지난9월WHO제44차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 재선, 99년1월말까지 사무처장을 맡게 된다.WHO서태평양 사무처장직은 유엔사무차장보와 동급인 국제기구 고위직.한사무처장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선거를 통해 국제기구에 진출한 최고위직이며 앞으로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의료 수준은 어떤가.*의료제도가 국제적이다. 병.의원등 보건 시설과 의료보험 제도.의료인 양성숫자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제도를 가지고 있다.이같은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WHO서태평양 사무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국이 중점 추진해야 할 보건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대다수의 한국인들은 건강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갖고 있으나 실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흡연과 폭음이 계속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특히 흡연의 경우 건강에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운동이나 식사 습관등에 의한 건강 관리를 아무 효과없이 만든다.

정부는 개개인의 건강 유지노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공공 보건정책 환경오염방지 대책등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해야 한다.

*경북대의대.령남대의대와 서태평양지역 사무국과의 관계는.*경북대의대는 WHO협력 센터다. 이 대학에서는 WHO의 지원으로 {진단 전자현미경학연구 연수}및 {바이러스성 간염및 연관질환의 면역학적 연구}를 하고있다.

영남대의대는 WHO의 도시보건개발사업을 추진중이다.

도시보건개발사업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국민의 건강증진을 보완하기 위한공공정책 개발을 연구과제로 하고 있다.

*에이즈 환자 발생추세와 한국에서의 대책은.

*세계적으로 볼때 이성간에서 에이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동성간에서는 줄고 있다.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세계 전체의 1%미만인 연간 5천5백여명이 발생한다. 이중 92%를 호주.뉴질랜드.일본등 3개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현재로서는문제가 없다.

그러나 에이즈가 남의 일이라고 방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세계 인구이동이잦은 만큼 에이즈에 대한 감시.진단제도를 철저히 수립.시행해야 한다.한사무처장은 "한국의 의료.보건계에서 적극 지원해 줘서 사무처장에 재선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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