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특한 개성, 150년 전통, 완전한 치유

{상임지휘자와 총감독을 두지않을만큼 간섭을 일체 배제하는 교향악단} {앙상블과 체력적인 문제때문에 여성단원이 한명도 없는 오키스트라} {독자적인소리를 위해 악기교체도 극히 어려운 단체}등의 타이틀로 그 독특한 개성을보여주고 있는 빈 필하모닉이 73년, 80년에 이어 13년만에 세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5,1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무대에 설 빈 필은 1842년 빈 필하모니커로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151년째를 맞은 세계최정상급 교향악단으로18세기 유럽의 고전음악의 전통을 고수하며 완전한 자유 분위기속에서 빈 필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유지하고있는 오키스트라. 한스 리히터와 말러,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했고 슈트라우스, 뵘, 번스타인, 카라얀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과 호흡하면서도 자신들만의 고유음이나 연주테크닉, 음악관등이 변화하지않는 독특한 생리를 보여주고있는 빈 필이 93.94년 시즌이 개막되는 이번 가을,본거지인 {무지크페라인 골든홀}무대를 비우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각국연주투어에 나선 것이다. 어느누구의 독단이 아니라 단원들의 총의로 연주프로그램과 지휘자, 솔리스트를 결정하는 빈 필의 현재 정단원은 136명, 그중연금생활자가 42명으로 평생을 이 오키스트라와 보낸 단원들이 30%에 이를만큼 엄격하고 철저한 최상의 단원관리가 엿보인다. 시즌중 오전에 리허설과 콘서트, 오후에 녹음과 학교에서의 레슨, 밤에는 오페라연주회등 과히 밤낮없는중노동으로 일컬어질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빈 필은 현악4중주단,5중주단, 8중주단, 목관앙상블, 실내합주단등 밑바닥에 정교한 실내악적 기반을 두고 완벽한 연주기량을 펼치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음악가의 작품을 즐겨연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이번 내한공연에는 보스톤 심퍼니 상임지휘자인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봉을잡아 하이든 {교향곡 60번}과 바르토크 {중국의 이상한 관리}, 드보르자크{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서곡}, 베르크 {3개의관현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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