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수'전통 현대문학40돌 외곬 문예지

순수문예지 월간 '현대문학'이 이번 12월호(통권 468호)로 창간 40주년을 맞게 된다.'현대문학'은 지난 54년 10월 순수문학의 전통을 이어갈 문예지의 필요성에대해 인식을 같이한 고 김기오(대한교과서주식회사 창업주)와 평론가 조연현,소설가 오영수등이 힘을 모아 그해 12월에 창간호(55년 1월호)를 낸 이래단 한번의 결호나 휴폐간없이 순수문학의 외곬을 걸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문예지.

현재까지 발행되고있는 국내문예지중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고있는 '현대문학'은 그동안 급변하는 사회상과 어려운 재정상황, 순수문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의 감소등 어려움에도 순수문학지로 고유한 영역을 지켜와 그 존재가치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창업주인 김기오의 정신을 계승, 김광수-김성직씨로 이어지는 3대의 굽힘없는 출판의지로 국내 문예지들 가운데서도 단연 그 전통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수많은 문인들이 '현대문학'을 통해등단했으며 문학인구확대를 위해 전국문학강연회, 문예창작실기교실, 신인발굴 장편소설공모, 중국문학역사기행, 문예대학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을 마련,문학지망생과 일반인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왔다.오랫동안 '현대문학'주간을 맡아온 평론가 조연현이 81년 동남아 여행도중타계하기도했고 현재는 최동호씨가 편집인겸 주간을 맡아 꾸려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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