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렇게 키워라/ 바바라 마코프 지음·오한숙희 옮김/ 가야북스 펴냄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 딸 가진 부모들을 위한 교육 에세이'. 딸 가진 부모라면 솔깃할 만한 이야기이다. 남녀평등이 주된 관심사가 되면서 사회 속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딸이라서 그렇다.'고 쉽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현실이다. 자전거를 타다 부딪힌 쌍둥이 남매에 대해 다르게 대했다는 사례는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지은이가 자신의 딸을 키운 경험담과 워크숍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던지는 7가지의 충고를 당장 실천해 보자.
옮긴이가 개정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경험했다는 변화를 체험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오한숙희 씨가 따로 엮어 놓은 '우리 딸들 이야기'가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이를 실천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책이 소개되고 10년 사이에 변한 한국 사회가 더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360쪽. 1만 2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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