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건너, 어디든 간다…루어낚시 추천 장소

▲ 대구시 북구 금호강에서 낚시꾼들이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고기가 있을 만한 장소를 포인트라고 한다. 루어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포인트의 선정과 공략이 중요하다. 지역의 루어낚시 동호회인 'DG배스클럽'의 도움말로 대구 인근 루어낚시 포인트를 알아봤다.

▶대구시 북구 금호강 '꽃밭'=경부고속국도 북대구IC를 빠져나와 시내방향으로 우회전하지 말고 계속 직진하면 선수촌아파트가 나온다. 아파트 직전에서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서 계속 가면 꽃밭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여름이면 낚시꾼들이 워낙 많아서 밤만 되면 케미컬라이트가 꽃처럼 많이 보인다고 해서 꽃밭이라고 불린다. 주로 잡히는 어종은 잉어, 붕어, 메기, 배스, 블루길, 누치 등이며 가끔 꺽지와 쏘가리도 나온다. 석축이 형성돼 있어 가족과 함께 출조하기 좋고 차량으로 포인트까지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변에 상가가 없어 미리 음식물 등을 준비해야 하고 그늘이 없어 햇볕을 막을 것이 필요하다.

▶대구시 달서구 강창교=경부고속국도에서 구마고속국도로 빠져나와 화원(광주·마산방향) 쪽으로 가다 보면 성서IC가 나온다. 성서IC에서 빠져나와 성주방향으로 계속 가다 보면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강창교가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대실역에서 내려 강창교 방향으로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배스와 끄리, 잉어, 강준치, 누치 등이 많이 잡힌다. 장점은 포인트까지 진입하기가 쉽고 대실역 근처에 상가가 있어서 필요한 물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경치가 좋아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반면 그늘이 다리 아래밖에 없는 것이 단점이다.

▶경북 고령읍 낫질못=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낫질못으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중화지이다. 88고속국도를 타고 광주방향으로 가다 동고령IC에서 빠져나와 고령읍 방향으로 가면 고령읍 직전에 회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서 약 1㎞ 정도 가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약 200m 정도 고령읍내 쪽으로 간다. 조그만 다리 앞에서 우회전해서 계속 달리면 낫질못 제방이 보이고 저수지 중간쯤에 주차시설 및 정자, 나무그늘이 위치한 곳이 있다. 이곳은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상당히 맑고 수심이 깊다. 배스와 잉어, 붕어, 가물치 등이 많이 잡힌다. 나무그늘과 정자가 있어서 가족나들이로 손색이 없는 곳으로 저수지 전체에서 배스가 심심찮게 올라와서 재미를 더해 준다. 식당가가 주변에 없고 조그마한 슈퍼마켓이 하나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 신동지='낙화담' 또는 '지천지'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왜관IC에서 내려 칠곡(대구) 방향으로 가다 지천면사무소를 끼고 좌회전 후 계속 직진하면 신동낚시터란 표지판이 보인다. 배스, 블루길, 잉어, 붕어 등이 올라온다. 뛰어난 경치와 맑은 물, 그리고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휴양지이기 때문에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