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구시장, "하늘에 빛을 밝히다"

게이트 6곳 새단장, 하늘로드·사거리 조형물 등 조성
LED 전광판에는 주·야간 안동 홍보 영상 송출

안동 원도심에 자리한 구시장이 현대적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찜닭과 떡볶이 등 전국적으로 관광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안동 구시장 전통시장'이 현대적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입구 게이트부터 하늘로드, 사거리 조형물, 구간별로 설치된 바닥 조명에서 화려함과 은은함이 가미된 조명쇼를 연출하고 있는 것.

안동시가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부터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한 안동구시장 경관 디자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전격 운영에 들어갔다.

안동 원도심에 자리한 구시장이 현대적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안동시 제공

가장 큰 변화는 시장의 얼굴인 게이트 6곳을 새단장 했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서문과 남문은 전통한옥의 아름다운 곡선미과 안동의 숨결이 담긴 기와 형태에다 안동찜닭을 연상시키는 닭의 형상을 입체감 있게 담았다.

게이트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는 주·야간 안동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상점들의 간판을 가리고 통행에 지장을 주던 게이트도 깔끔하게 단장했다.

구시장 천장도 확 달라졌다. 내부 아케이드 아래 낡고 늘어져 눈에 거슬리던 차양막을 걷어내고 산뜻한 푸른 색감의 하늘로드로 교체했다. 주간에는 높고 청명한 안동하늘을 만끽할 수 있고, 야간에는 하늘로드를 따라 연출되는 경관조명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안동 원도심에 자리한 구시장이 현대적 조명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안동시 제공

찜닭골목 중앙사거리는 구시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안동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뿌리내린 원도심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성장의 나무' 경관 조형물에 원형LED를 설치해 웅장함을 자아냈다.

안동구시장에서는 골목마다 그림자 조명과 스타조명, 고보조명을 따라가며 시장 구석구석 재미있는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라이팅 로드도 조성했다. 엄마까투리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들 뿐 아니라 친구, 연인, 가족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정유성 안동구시장 상인회장은 "깨끗하고 밝아진 시장의 시설만큼이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친절한 방문객 맞이에 모든 상인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수하고 정이 넘치는 안동 구시장으로 방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