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청역 앞 교통사고 “피해자 구조·치료 총력” 긴급 지시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구급대원 등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차량이 인도에 있던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사고 내용을 보고 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역주행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를 덮치면서 10시 50분 기준, 사망자 6명을 포함해 13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환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9시 36분 구급 대응 1단계를 선언하고, 9시 45분엔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사고 현장에서 체포된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