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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학과'] 손으로 빚던 치아, 이젠 3D프린터로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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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개설 이후 55년된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CAD·3D프린팅 등 디지털 교육 강화… 국가시험 수석도 잇따라
졸업생 167명 해외 진출… 전문기술석사 과정까지 운영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치과기공 현장이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손으로 일일이 제작하던 치아 보철물은 이제 구강스캔 데이터를 토대로 설계되고 CAD/CAM과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된다. 이에 따라 치과의사의 진료에 필요한 치아 보철물과 교정장치 등을 설계·제작하는 치과기공사에게도 구강스캔 데이터를 분석하고 각종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1971년 대구보건대학교 개교와 함께 문을 연 치기공학과도 올해 55년을 맞아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교육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지난 55년간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들은 국내 치과기공소와 병원, 임플란트·치과기자재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호주, 독일 등 해외 덴탈랩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서도 최근 수석 합격자가 잇따랐다. 2022년 김광현 씨와 2023년 김창식 씨, 2025년 손동혁 씨가 각각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김광현 씨는 졸업 후 미국 시카고의 덴탈랩 'LSK 121'에 취업했다. 손 씨는 다른 전공에서 진로를 바꿔 치기공학에 도전한 뒤 국가시험 수석에 올랐다.

교육 현장에서도 디지털 장비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학과는 3D프린터와 CAD/CAM 시스템, 구강스캐너 등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치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에서는 학생들이 보철 제품을 직접 설계·개발하며 실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다.

졸업생들의 해외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학과에 따르면 지금까지 졸업생 167명이 미국과 캐나다, 호주, 독일 등 해외 덴탈랩에 취업했으며 최근에는 뉴질랜드와 영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고용노동부 청해진 사업을 통해 전공영어와 직무교육 등 해외취업 준비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 CDT와 캐나다 DT, 독일 마이스터 등 현지 전문자격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지난 9년간 이 사업을 통해 해외에 취업한 학생은 102명이다.

해외 대학과 치과기공 교육을 공유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구보건대는 2017년부터 해외 학습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보건직업교육 콘텐츠인 'K-Dental'을 개발해 치과기공 기술과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과 교육과정 및 장비 지원, 현지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 이후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도 마련돼 있다. 대구보건대는 치기공 분야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악안면보철과 구강조직, 3D프린팅, 반려동물보철 등으로 교육 분야를 넓히고 있다. 전문학사와 학사학위 과정에 이어 전문기술석사와 연계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광식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장은 "치과기공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라며 "국가면허 취득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현장실무 능력을 갖춰 국내외 치과산업에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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