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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92.7% 매진되자 카셰어링 예약 63%↑…'집 앞 배달·편도 반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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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하행 예매율 100.7%, 중앙선은 112.7% 1~2일 단기 이용 40.2%, 전기차 예약은 350% 급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고속철도 통합 기념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관통합을 완료하고 KTX·SRT 통합 운행을 시작한 1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고속철도 통합 기념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 KTX 승차권 예매율이 92.7%를 기록한 가운데 연휴 기간 카셰어링 사전예약이 1년 전보다 63% 늘었다. 한국철도공사가 이달 공개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와 쏘카가 23일 내놓은 연휴 사전예약 분석에서 확인된 수치다. 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 수요가 집 앞 차량 배달과 편도 반납 할인이라는 새 경로로 옮겨갔다. 카셰어링 분쟁의 열에 아홉은 사고 뒤 면책금에서 터진다.

◆ 연휴 전날 하행선 100.7%, 중앙선 112.7%

철도공사가 지난 11일 공개한 예매 결과를 보면 이번 추석 공급 좌석 214만석 가운데 180만석이 팔렸다. 전체 예매율은 84%로 지난해 추석보다 21.3%포인트 높다. KTX만 따로 보면 147만9천매가 나가 92.7%였지만, 일반열차는 58.6%에 그쳤다.

노선별 격차는 더 컸다. 경북 방면 중앙선이 112.7%로 공급을 넘어섰고 경전선 94.2%, 경부선 91.3%, 전라선 90.6%, 호남선 87.9%, 강릉선 70.9% 순이었다. 연휴 전날인 23일 하행 열차 예매율은 100.7%로 사실상 전멸이었다. 상행은 27일이 98.1%로 가장 높다.

표가 마르자 웃돈이 붙었다. 철도공사는 22일 암표 의심 거래 19건을 적발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민 제보 13건, 자체 미스터리 쇼퍼 6건이다. 웃돈은 최소 4천100원에서 최대 4만6천500원이었다. 정가 5만3천500원짜리 승차권을 10만원에 되팔려던 사례도 걸렸다.

◆ 사전예약 63%↑, 1~2일 단기 이용이 40.2%

쏘카 분석으로는 연휴 나흘간 사전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63% 늘었다. 일평균 예약은 124% 증가했다. 연휴가 짧아지면서 이동이 특정 날짜에 몰린 결과다.

이용 형태도 달라졌다. 1~2일짜리 단기 대여 비중이 40.2%로 1년 전보다 13.8%포인트 뛰었다. 하루 이틀 다녀오는 압축 귀성이 늘었다는 뜻이다. 전기차 사전예약은 350% 급증해 전체의 19%가량을 차지했다.

◆ 호출 1시간 만에 집 앞으로, 편도 반납하면 요금 절반

쏘카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호출 1시간 안에 차량을 이용자 집 앞으로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전에는 4시간 전 예약이 필요했다. 여기에 4시간 이상 편도로 쓰면 편도 이용료를 50% 깎아준다. 추석 카셰어링 편도 이용이 늘어난 배경이다. 출발지로 되돌아올 필요가 없어 서울에서 차를 받아 지방 본가 인근에 반납하는 경로가 열렸다.

기차와 차량을 이어 붙이는 방식도 있다. 코레일톡에서는 전국 145개 철도역 인근 509개 쏘카존을 묶어 예약하면 대여료를 30% 할인한다. 쏘카와 KTX 묶음예약은 최대 40% 깎아 주고 승차권 금액의 10%를 크레딧으로 돌려준다. 롯데렌탈의 지car도 지난 2월부터 코레일과 연계해 기차표와 차량을 한 번에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거점은 이미 깔려 있다. 쏘카가 지난해 2월 공개한 분석을 보면 전국 60개 KTX 역사 인근 650여 개 거점에 3천대가 배치돼 있다. KTX 연계 카셰어링 이용은 10건 중 9건이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경북·강원·전남·부산 순이었다. 편도 서비스 이용자의 81%는 20·30대로, 20대가 49%, 30대가 32%였다.

◆ 분쟁 90.2%가 면책금…20대 사망사고 비중 44%

문제는 사고 뒤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피해구제 분석을 보면 카셰어링 사고 분쟁의 90.2%가 자차 면책금 갈등이었다. 면책 거부와 과다 청구에 몰려 있다. '자기부담금 0원'을 내건 상품이라도 12대 중과실이나 사고 미통보에 걸리면 면책이 거부되고 수백만원대 수리비와 휴차료가 청구된다.

편도 반납 자체에도 함정이 있다. 소비자원은 지정 구역 밖에 세우면 탁송 비용과 페널티가 붙고, 장거리 주행요금이 쌓이면 총비용이 기차의 두세 배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환승 예약을 취소할 때 위약금이 붙는 경우도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8월 발표한 렌터카 교통사고 분석에서 사망사고 운전자 가운데 20대 비중은 44.0%였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한 교통안전 연구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지난해 8월 브리핑에서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젊은 층의 경우 본인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않는 신중한 운전이 중요하고, 모든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물론 숙취운전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여행을 위한 장거리 운전 시에는 규칙적인 휴식과 여유 있는 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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