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지지율, 지지도)가 43%를 기록했다. 3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로 급락했던 수치에서 반등하지 못한 결과다.
반면 부정 평가는 48%에서 50%로 2%포인트(p) 더 올라 처음으로 50%대에 닿았다.
전국지표조사(NBS)가 10월 1일 공개한 9월 5주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0%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NBS는 통상 격주 목요일 발표되지만 지난주 추석 연휴로 한 차례 순연돼 이번 조사는 3주 만에 나왔다.
그 사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비롯해 추석 연휴 전후 각종 정치·안보·민생 현안이 이어진 만큼, 이번 조사에는 이 기간 형성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43%→43% '최저치 그대로'…부정은 48%→50%
직전인 9월 2주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43%였다. 8월 4주 50%에서 한 번에 7%p 떨어지며 취임 후 NBS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부정 평가는 48%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NBS에서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이번에는 긍정 평가가 43%로 그대로였다. 3주 전 급락분을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부정 평가는 오히려 48%에서 50%로 2%p 올라 긍정 평가와의 격차가 5%p에서 7%p로 벌어졌다. 다만 두 수치 간 격차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는 전체 표본오차를 감안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흐름을 조금 더 길게 보면 변화 폭은 더욱 뚜렷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NBS 긍정 평가는 올해 3월 4주와 4월 2주·4주 조사에서 6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 흐름을 보이다 8월 4주 50%, 9월 2주 43%, 이번 9월 5주에도 43%를 기록했다.
최고치와 비교하면 26%p 떨어진 수준이다.
◆40·50대 제외 전 연령 부정 우세…중도층은 오히려 변화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중도층이다. 중도층의 긍정 평가는 49%, 부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3주 전 조사에서는 중도층에서 긍정 41%, 부정 49%였다. 수치상 긍정은 8%p 높아지고 부정은 3%p 낮아지면서 전체 지지율이 제자리인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연령·이념별 세부 집단은 전체 조사보다 표본 수가 적기 때문에 변동 폭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국정운영의 '방향'을 별도로 물은 결과도 국정운영 평가와 거의 같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0%였다.
◆민주당은 39→35% 하락…국민의힘 25% 유지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인 '태도 유보'는 32%.
3주 전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39%에서 35%로 4%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5%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14%p에서 10%p로 줄었다. 태도 유보층은 30%에서 32%로 2%p 늘었다.
대통령 긍정 평가가 43%에서 유지된 것과 달리 여당 지지율은 추가 하락했다는 점도 이번 조사의 특징이다.
22대 국회 역할 평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 국민의힘이 제1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5%였다.
◆대법관 제청 갈등 "대통령과 협의 후 다른 후보 제청" 55%
최근 정치·사법 현안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대법관 제청 갈등의 해결 방안으로는 '대통령과 협의한 뒤 다른 후보자를 제청해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 '대법원장이 제청한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였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에는 찬성 50%, 반대 41%로 찬성이 앞섰다. 다만 임신중지 약물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문제에서는 찬성 45%, 반대 49%로 의견이 엇갈렸다.
◆3주 전 급락 뒤 그대로…반등 못 한 43% 성적표
이번 NBS 결과를 앞선 흐름과 연결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말 50%에서 9월 초 43%로 급락한 뒤, 대통령 기자회견과 추석 연휴를 거친 이번 조사에서도 43%에 머무른 결과다.
반등 시도가 잘 안되고 있다는 얘기다.
전체 지표에서는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여당 지지율은 오히려 4%p 추가 하락했다. 같은 3주 동안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층의 움직임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18.8%(총 5천307명과 통화해 1천명 응답 완료), 접촉률은 28.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가중치는 2026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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