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밤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권한과 책임을 가진 위치일수록 과격한 주장과 근거 없는 선동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개혁은 누군가의 정치적 성과와 환호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개혁 강경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 메시지를 내놓은 데 이어, 밤엔 대상을 "좌든 우든"으로 넓혀 이른바 '무극파'(무책임한 극단주의자)를 비판한 맥락이다.
또한 전날(3일) 국민의힘의 대규모 장외집회까지 있었던 만큼 야권의 강경 공세 역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글에서 특정 현안이나 정당을 직접 지목한 건 아닌 만큼, 최근 정치권 전반에서 거칠어진 진영 대결을 함께 겨냥한 원칙론적 메시지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밤 11시를 넘긴 시각에 다시 X에 글을 올리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심야 SNS' 행보도 계속됐다.
◆"좌든 우든 어디서나 극단주의 경계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11시 26분쯤 X(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며 "주장보다는 실행하고 결과에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과 근거 없는 선동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무극파' 조어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정치·사회 분위기를 '탈진실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그는 "맹목적 진영대결이 일상화되어 진실보다 네편내편이 더 중요해지다 보니,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정하고 억측하며 선동하는 것이 마치 실력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현상처럼 우리 사회에도 거짓에 기초하여 혹은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무극파'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글에서 '무책임한 극단주의자'를 줄여 표현한 조어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나 결국 사실에 기초하여 이성이 작동하는 사회로 사필귀정할 것"이라며 "해방 80년 만에 세계 최고의 모범적 민주국가, 10대 경제강국, 세계적 문화강국을 만들어낸 저력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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