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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만루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두산에 지며 정규시즌 2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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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달리던 삼성, 두산에 이틀 연속 쓴맛
초반 실점 극복 못해, 김성윤 만루포도 무위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 선두 탈환 희망이 꺾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개천절 연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5대7로 무너졌다. 6연승을 달리다 4일 0대12로 대패,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이날도 패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⅓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김성윤의 만루 홈런 등 타선이 막판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위 삼성은 더 물러날 곳이 없었다. 선두 KT 위즈가 이기고 삼성이 패하면 KT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는 상황.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리려면 일단 이날 두산을 꺾어야 했다. KT는 이날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하는 일정. KT의 우세가 점쳐졌기에 삼성의 승리가 더 절실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가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가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4일 삼성은 두산에 0대12로 완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꺾였다. 그보다 더 아쉬운 건 경기 내용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점. 크리스 페덱은 담 증세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마운드는 완전히 무너졌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안타를 단 3개 때려내는 데 그쳤다.

빨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5일 삼성 선발은 후라도. 삼성이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다. 후라도는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도 괜찮았다. 9월 이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잘 던졌다.

한데 경기가 꼬였다. 1회초 1사 3루에서 후라도가 김민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박계범의 홈 송구가 너무 높았다. 홈으로 뛴 3루 주자가 살았다. 이어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또 1점을 허용했다. 후라도는 3~5회초와 7회초 1점씩 더 빼앗겼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맨 오른쪽)이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자 앞선 주자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맨 오른쪽)이 5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자 앞선 주자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타선은 빈공에 허덕였다. 5회말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낸 게 전부. 7회말 드디어 타선이 터졌다. 3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대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초 1점을 더 내줬고,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이날 KT가 이기면서 삼성은 2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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