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연장전 "징크스"깼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모조리 잡은 주말이었다.5위 삼성은 연장10회말 김태룡의 홈런한방으로 3위 빙그레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연장전컴플렉스에서 벗어났고 4위 롯데는 선두 해태에 2연속완봉승을 거뒀다.

쌍방울은 5위 에 2연승을 거두며 두게임차로 따라붙었고 꼴찌 태평양도 에총력전끝에 승리했다.

삼성은 6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서 열린 빙그레와의 9차전에서 5대5 동점이던 연장10회말 2사 주자1.2루에서 2년생 김태룡이 자신의 프로데뷔첫홈런인좌월3점아치를 쳐올려 8대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5할승률에 턱걸이했다.삼성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연장전에서 2무5패를 당한 끝에 첫승리를 안았다.삼성은 1회 양준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뒤 2회와 3회에 각각 강기웅의좌월 2점홈런과 김성래의 좌월솔로홈런으로 4득점, 3회 이강돈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등으로 추격해온 빙그레에 4대3으로 바짝 쫓겼다.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허준에게 우선 적시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내준뒤 연장10회초 선두 장종훈에 또다시 우월솔로홈런을 허용, 패색이 짙었다.삼성은 연장10회말 무사에 동봉철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한뒤 정경훈의 유격수앞 땅볼때 홈인,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양준혁이유격수플라이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올시즌 타율 2할1푼대의김태룡이 빙그레 에이스 송진우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전날 염종석의 완봉승에 이어 6일 에이스 윤학길이 해태타선을 6안타무실점으로 묶으며 완투하고 2회 연습생출신 김민재의 좌월 결승홈런으로 1대0으로 이겼다.

쌍방울은 6일 전주경기에서 에 12안타를 퍼부어 6대3으로 승리, 4할대승률에진입했고 잠실경기에서 태평양은 김홍집 박은진등 에이스급 4명을 투입하는물량공세끝에 를 8대5로 잡았다.

@대구(6일)

빙그레

0021000101-5

1210000004-8

삼 성 (연장10회)

*투수=진정필 송진우(3회.패.이상 빙그레) 이상훈 박용준(5회) 한희민(10회.승.이상 삼성) *홈런=강기웅(2회2점) 김성래(3회) 김태룡(10회.3점 이상 삼성) 장종훈(10회.이상 빙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