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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대중교통기능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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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가 최근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면서 버스의 대중교통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선조정등 개선책 마련이시급하다.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92년 총수송인원은 5억2천5백여만명으로 버스대수가 91년보다 34대가 증차됐음에도 불구, 시내버스를 이용한 인원은 오히려약 4천3백만명이나 감소했다.

또 버스 한대당 일일수송인원 역시 87년의 1천1백58명을 정점으로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9백30명선으로 뚝 떨어졌으며 대당연간 수송인원도 87년 42만여명에서 92년에는 33만명으로 5년만에 9만명이나격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급격한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교통여건을 고려치않은 불합리한 시내버스 노선때문에 버스의 1일 평균운행횟수가85년의 8.9회에서 92년에는 7.2회로 떨어진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말하고 있다.

대구시내 84개의 버스노선중 78개노선이 교통체증이 심한 1차순환선안을 통과하는등 도심지역에 버스노선이 집중되는 바람에 평균운행속도가 87년의 시속 21.7km에서 92년에는 13km로 떨어졌다는것.

또 평균운행거리 역시 46km로 서울지역보다 4.4km가 긴데다 버스의 기종점과차고지의 대부분이 교외에 위치하고 있어 빈차로 운행하는 버스가 많은것도수송인원감소를 부추기고 있다.

계명대 교통공학과 김기혁교수는 "시내버스업체들의 채산성추구로 인한 무리한 버스 배차시간에 따라 수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집중된 노선을 분산하고 굴곡도가 심한 노선과 장거리노선은 직선화하고 짧게하는등의 전면적인 노선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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