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들의 잇단 신당창당, 특히 하타 오자와파의 신생당인기에 바짝 위축돼 있던 집권 자민당이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자민당의 적극공세는 신생당 하타당수가 창당인사차 야당을 돌며 총선협력과 선거후 비자민연립정권 수립에 기본인식을 같이한 것과 동시에 개시돼, 상승무드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생당측도 자민당의 공격에 즉각 응수, 총선을 앞두고 뿌리가 같은 두당의 치열한 공방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자민당 공세는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의 최측근이며 정부대변인이기도 한코노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이 포문을 터뜨렸다.코노장관은 24일 정례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례적인연설조로 자민탈당-신생당창당-개혁기치의 수순을 밟고있는 하타 오자와파를조목조목 20분간이나 신랄히 비난했다.
코노장관은 우선, 내각불신임안 처리에 앞서 지난18일 가졌던 미야자와총리와 하타(우전자)대표와의 회담에서 불신임안 부결과 회기연장을 통한 정치개혁법안 계속협의에 합의했음에도 하타씨가 돌아가 배반했다는 사실을 {폭로},대의명분상 있을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어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있으나 개혁을 해야할 것은 그들이 가진 체질 그 자체]라며 [알기쉬운 정치를 지향한다하나 지금까지의 행동이 알기 쉬운 것이었는가. 구다케시타파의 분열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한 적이 있는가.탈당이 알기쉬운 행동인가]라고 과거 자민당의 중추에서 중핵적 역할을 했음에도 하루아침에 개혁세력으로 돌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코노장관의 이날 발언은 분열이후의 자민당 간부발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논리정연한 것이어서, 당정수뇌부간의 면밀한 대응방안으로 나온 게 아닌가하는 분석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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