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재산재공개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은 {제2의 한파}내습을 우려하며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개정된 공직자윤리법시행령에 따르면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등록을 마치고 9월11일까지는 실사와 공개를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정가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인한 파문도 지난번처럼 정치권을 태풍권속으로 몰아 넣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강진이 될지 미진이 될지는 아직미지수이다.
이번에 개정된 법시행령은 철저한 실사와 허위신고자 처벌규정까지 두게 됨에따라 국회의원들이 빠져나갈 구멍이 극히 제한돼 일단 의원들에게는 큰 부담과 고민으로 작용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재산공개와 관련, 대구.경북지역의 민자당의원들의 대다수는[지난번 재산공개때와 변동사항이 없다]면서 [제2의 한파와 나와는 무관하다]고 호언하는등 태연자약한 반응들이다.
현재 김윤환.박정수.장영철.김한규.강신조의원등 상당수의원들은 지난번 신고때와 동일하다고 말하고 있다.
조금씩의 변동사항이 있다는 의원들도 없지는 않다. 물론 {여론의 도마위에}올라갈 정도는 아닌것 같다.
최재욱의원은 지구당사무실전세금을 이번 재산공개때는 포함시킬 계획으로액수는 2천만원선이라고 밝혔는데 사실 최의원은 {솔직한 케이스}로 거의 전의원이 지구당사무실재산은 생략했고 이번에도 제외시킬 것으로 보여진다.김용태의원과 김길홍의원도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번에 추가할 사항이 있다]고 말하면서 대충1억원대미만이라고 귀띔 하는등 일부의원들은 지난공개때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재산들까지 이번에는 포함시킬 작정이다.그러나 기업을 이끌고 있는 김동권의원과 이승무의원은 다소 재산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백8억원을 신고, {전국랭킹 2위}를 차지한 김의원은 [신고 할 개인재산을정리하고 있는데 기업체재산중 개인재산도 많아 계산하기 무척 힘들다]면서[회사의 상품.원료등 고정.유동자산도 내재산으로 볼 수 밖에 없어 액수가 꽤늘어날 것 같다]고 다소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의원의 경우도 주식합병과 회사내 주식변동사항등의 이유로 재산이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측근이전했다.
한편 재산규모가 줄어드는 의원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이들은 재산증가의원들과 대조적으로 느긋한 표정이다.강재섭의원은 대구에 사는 부친이 피부양가족이 아니어서 자연 1억1천만원정도의 재산이 빠지게 됐고 집도 시가로 신고해 다소 줄어들 것 같다는 것이다.박헌기의원은 부채도 등록대상이 됨에 따라 3억원선인 채무사항을 포함시키면 재산규모가 줄게 되지만 생명보험불입금등의 일부재산을 누락시킨바 있어추가사항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증가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상득의원과 금진호의원은 골치아픈 일부재산을 처리할 생각을 갖고있다.
이의원은 공시지가 2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아들명의의 충북영동군 임야가30억원이상을 호가한다는 구설수에 오르자 실제 매매가는 1억원수준이라며 선교재단에 기증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금의원의 경우 확정단계는 아니나영주의 임야 일부를 장학재단기금조성으로 내놓을 구상이다.지난번 재산공개때 차관보등 고위관료를 지냈음에도 불구 대구.경북지역에서{제일 꼴찌}를 했던 강신조의원은 {전과 동}이라고 밝혀 여전히 그 자리를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가에서는 지난번 재산공개때 의원들이 주로 부동산을 시가의 20-30수준인 과세표준액이나 취득가로 평가했기 때문에 실제로 재산액수는 전반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중 무리하게 재산규모를 축소한 일부의원들은 재산항목은 변동이 없더라도 세인의 세찬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번처럼 재산재공개도 일단 뚜껑이 열려봐야 누가 다시 여론의 표적이 될것인가가 명확해 질 것이다. 일부는 분명히 또다시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옷을 벗을 사람이 또 생길지는 장담할 수 없다.
민주계의원들은 이번에도 당연히 상당수 민정.공화계의원들이 상처를 입을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재산재공개태풍이 대구.경북지역을 피해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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