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회장자격으로 지난 16일 일본에 갔던 김윤환의원이 보름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기간동안에는 지난40년간 일본을 지배했던 자민당일당체제가 무너지고 일본정계가 대격변을 치르고 있어 남다른 감회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번에 김의원은 일본정치권의 거물들을 만나 한일관계개선을 위한 물밑접촉도 활발히 한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일본은 지난55년이후 일당지배체제를 구축해온 자민당이 와해되고 새로운 정치질서구축을 향해 가고 있는등 정치적인 대혼란기를 맞고 있는데 과연 비자민그룹들이 결집, 자민당을 대체하는 집권세력으로 부각될수 있을지여부가 관심의 초점인데 향후일본정국의 전망은.*이번 정계대개편은 파벌과 금권정치를 일삼은 자민당에 대한 일본국민들의반감과 정치불신에다가 미야자와총리의 지도력부재가 이를 촉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된다. 국민들은 양당체제확립을 통해 정치권이 활력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국민들은 그동안 사회당의 집권능력부족으로 울며겨자먹기로 자민당을밀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이 상황을 그대로 놔둘수 없다는 생각을 한것같다.그러나 현재도 국민들은 그렇다고 해서 자민당이외의 세력에 국가를 전적으로맡기려는 것은 아닌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총선거에서 자민당이 관반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겠지만 일본신당과 공명당이 연합하는 연립정권형식으로 여전히 권력을 승계할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을 탈당한 가 중심이된 일본신당과 사회당, 민사당, 공명당등의비자민당연합정권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할것으로 보여진다.
-정치개혁을 주창하며 자민당을 박차고 나온 세력이 만든 신당을 막후에서조정하고 있는 오자와 대표간사는 평화헌법개정을 주장하고 한국인을으로 생각하는등 국수주의자이며 반한인사로 알려졌는데 그가 자민당을 탈당한 진짜이유와 그의 정치관은 무엇인가. 만에 하나 오자와가 정치의 핵으로부상할 경우 대한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그에 대한 국내소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그는 가네마루신이 북한을 방문,교류를 꾀했을 때에도 한국과 북한에 대한 입장을 엄격히 분리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친한인사이다. 그래서 대한정책은 기존과 다를 것이 없다.일본국내에서의 평가는 그역시 부패스캔들로 정치권을 떠난 가네마루신밑에서 성장한 사람이어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자민당내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나면서 정치개혁이라는 깃발을 들고 당을 뛰쳐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방일에서 얻은 이득은 무엇인가. 앞으로 한일의원연맹의 역할에 대한전망은.
*이번 방문기간중에 나카소네, 후쿠다전총리와 야마하나사회당위원장, 무토외상, 모리통상상등 자민당수뇌부는 물론 야당지도자등 일본정계요인들을 두루 만나면서 한일간의 현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현재 한일간에는 정신대문제등 과거청산문제, 무역역조심화문제등의 현안들이 놓여있는데 양국정상회담에서 원만한 결과를 도출해내기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일본도 과거청산문제에 대해서는 진정한 사과의사를 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뜻임을 비쳤다.
이제는 2천년대를 향해 양국은 과거사를 마무리짓고 미래를 향해 동반자적관계를 형성해야할 시점이다.
-일본의 정계대지진으로 광범위하게 형성한 인맥들이 교체되면서(일본통=김윤환)이라는 도식이 무너질 우려는 없는가.
*이미 얘기했지만 정계개편이 이루어지더라도 자민당세력은 여전히 일본정치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수십년간 만들어 놓은 인맥은 하루아침에붕괴되지는 않는다.
-한국새정부의 개혁에 대한 일본국민들의 시각은 어떤가.
*일본은 정치개혁에 목이 말라 하기때문에 한국의 개혁을 긍정적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러나 새정부의 개혁이 법과 제도보다는 사정에 의존하고 있다는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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