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윤화도시 불명예

대구의 교통사고발생및 이에따른 인명피해자 수가 인구와 차량대수로 비교해볼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양보운전 정착과 교통여건개선등 대책이 시급하다.경찰청이 최근 펴낸 {93년판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내에서는 지난한해동안 총1만6천6백1건의 사고가 발생, 차량 ??.9대당 한건씩 각종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은 차량 30.4대당, 광주 25.4대당, 대전 22.8대당, 인천은 19.3대당 연1건씩 교통사고가 발생해 대구보다 차량별 사고발생빈도가 훨씬 낮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대구는 인구10만명당 17.6명인데 비해 서울은9.3명, 부산 10.8명, 인천 15.4명등으로 대구보다 적었고,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 역시 대구는 12명인 반면 서울은 6, 부산은 10, 인천은 11명이었다.또 부상자도 대구는 인구 10만명당 8백77명이나 서울은 5백92, 부산 6백53,인천 8백23 광주 5백41명에 불과하며 자동차 1만대당 부상자 수 역시 서울등타 대도시보다 대구는 최고 2백20명이나 많은 6백20명에 달했다.이처럼 대구시의 교통사고건수와 사망.부상자수가 타직할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대구시의 도로여건과 운전자의 공격적 운전습관이 두드러진데다 무엇보다 *대구시내 도로의 교차로간 거리가 타도시에 비해 짧은데다 일방통행로가 적어 교통흐름이 원활치 못한점 *입체 교차로가 없고 도심 고속도로망이 미비한 점등을 사고 다발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전문가들은 또 서로 양보를 않고 앞서 가려는 운전습관때문에 교통사고가 많을뿐 아니라 경미한 접촉사고도 당사자끼리 합의를 보지 못해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잦아 경찰에 집계된 사고건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경찰 한 관계자는 [20만원이하의 물적피해를 낸 교통사고의 경우 타지역에서는 대부분 당사자끼리 합의를 보는데 반해 대구지역에서는 경찰에 와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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